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 살아요 태풍 처음 겪어요
이번 태풍 정말 역대급이에요
단독주택인데 2층에 작업실겸 해서 샌드위치패널로 (20센티 두꺼운 징크)
만들었는데 지붕이 한겹씩 벗겨졌어요
날아가서 집앞 전깃줄에 걸렸는데
그게 타고타고 올라가더니 전봇대에 붙어서
타다닥 불꽃이 나고 막.....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요
다행이 인근세대는 다 멀쩡하고 우리집만 전기가 나가서 ㅠㅠ
119와서 더 날아가지 말라고 끈으로 묶어주는 긴급처방 해줬지만
바람이 계속 불어서 거의 다 풀린것 같아요
근데 또 몇개 날아간듯 한데 무서워서 올라가보지도 못하겠고
아직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잠도 못자고 있어요
전기는 언제 복구될지 모르겠고
내일이라도 복구되면 감사하고
저는 너무 떨려서 잠도 안오는데 다행이 아이들은 잘 자네요
지금도 밖에 바람 불어서 마당에 뭐 막 날아다니는 것 같은데 아.... 못가겠어요
1층 마당에 냉난방기 실외기가 엄청 큰게 있는데 그거 넘어져서 누워있으면 말 다한거......
어디는 컨테이너가 쓰러졌다고 하고.....
역대급입니다
제주 지나가며 세력이 좀 약화된것 같은데
그래도 ..... 여기도 이렇게 바람 심한것 보면 태풍 지나가는 길에 있는 분들은 긴장 하심이 좋을듯 해요
1. ,,
'20.9.3 1:19 AM (203.175.xxx.236)제발 무사히 좀 넘어가길요
2. 와
'20.9.3 1:24 AM (211.201.xxx.28)너무 무섭네요.
얼른 지나가길..3. ...
'20.9.3 1:25 AM (1.177.xxx.11)에고 고생하셨네요.
부산 바닷가 앞인데 어마무시하네요.
미국에서 진도 7 지진도 경험했었는데 지금이 더 무서운듯.ㅎㄷㄷ4. euphoria
'20.9.3 1:31 AM (219.255.xxx.110) - 삭제된댓글서울 살지만 제발 많은 피해 없길 기도하고 있어요.
모두들 무사히 이밤을 보내셨음 좋겠어요.5. 지금
'20.9.3 1:32 AM (14.42.xxx.137) - 삭제된댓글부산 너무 무서워요ㅠㅠ
6. Oo
'20.9.3 1:32 A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제주에서 몇년 살았었는데
태풍 오시전에 마당에 날아갈수있는 물건들
(테이블 의자 등등)
다 치워놓아야돼요
날아가서 다른 기물이나 창문 파손될수 있어요
현관문 열다가 문 날아가는거 조심해야되고
사람도 밖에 안나가는게 좋겠죠
지붕도 재질에 따라서 다 날라갈수도 있어요
피해 규모에 따라서 주민센터? 통해서
피해보상 받을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나중에 알아보세요7. ㅇㅇ
'20.9.3 1:36 AM (59.20.xxx.176)제주는 고비 넘긴건가요? 부산은 절정으로 치닫는 느낌이에요. 무서운 바람소리 ㅠㅠ
8. ㅇㅇ
'20.9.3 1:38 AM (39.7.xxx.208)모르겠어요 한동안 잠잠해서 지나간즐 알았더니 또 바람엄청 불어서 뭐 날아가서 때리고 무섭고 정신없네요 ㅠㅠㅠ
9. 절대
'20.9.3 1:53 AM (125.177.xxx.106)나가보면 안되겠네요. 너무 위험할 듯.
10. 제주도
'20.9.3 9:12 AM (112.164.xxx.175) - 삭제된댓글제주도에 살아요
제주도에서 공사를 하실때는 반드시 제주사람에게 해야 합니다.
육지 사람이 하면 안되는것이 태풍을 우습게 봐요
이정도는 괜찮다고,
교회 철탑이 무너지는것들 노후화 아닌거면 육지사람이 한겁니다,
창틀 비 넘치는 것들도요
저 육지서 내려온 제주사람입니다, 22년차
뭐든 공사할때, 시설물 만들때. 하다못해 마당에 뭘 살때도 태풍 생각하고 삽니다.
위에 공사 하실때 꼭 그렇게 하세요
이제 태풍 지나고 햇님이 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