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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의 만족도가 높은 경우

.........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20-07-13 11:35:41
친구랑 얘기하다보니 환경이 좋다고 꼭 행복하거나 열등감 없는 건 아니더군요. 집안 좋고 학벌 좋을 수록 행복할 것 같은데 꼭 그렇진 않아요.

저희처럼 아주 평범한 집안에서 적당히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나와 안정적인 직업 가진 경우 비교적 인생 만족도가 높아요.일단 가족 친지들 중에서 생활 수준이 높은 편이고 친구들은 학벌 직업이 비슷해서 서로 시기할 일이 적은데다 인생에 큰 굴곡이 없으니까요. 그냥 하루하루 버는 돈이 생각보다 많아서 기쁘고 아직은 건강해서 친구들하고 운동 다니니 즐겁고 집 한 채 있으니 별 걱정은 없다 뭐 그런. 자영업을 해도 걍 조그맣게 안정적으로.

집안 좋은 친구들은 덕분에 더 승승장구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부모님의 기대보다 못 할 경우 열등감에 힘들어하기도 하구요. 중간에 실패할 경우에 집안의 실망도 크구요. 또 예전 부모님 세대만큼 한꺼번에 큰 성공을 거두는게 점점 힘들어지니 비교도 당하구요.

그런데 평범한 집안에서 좋은 학벌과 직업 갖고 조용히 사는 것도 질시의 대상이 된다는 걸 알았어요. 저는 그냥 제 집단안에서는 평균 정도고 별로 뛰어난 편도 아니라 질시의 대상이 된 적은 전혀 없었거든요. 가족친지들도 다 순하고 무던한 성격들이고.

그런데 최근에 여러 분야 사람들을 좀 만났는데 노골적으로 느껴지는 질시나 호기심을 가장한 시샘같은 거. 처음 겪으니 놀랍더군요. 그런데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거, 오늘 여기 글 보고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시기 질투는 본능인 것 같지만서도 좀 어울리는 사람들을 가려야겠다 싶기도 하고. 
 
IP : 220.79.xxx.1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13 11:47 AM (121.167.xxx.120)

    평범한 집안이고 시댁이나 친정 다 평범해요.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형제들이 보는것 정도만 오픈하고
    나머지는 얘기 안해요(눈치 채지 못하게 감춰요)
    회사에서 승진 했다거나 상가 건물을 샀다거나 그런 얘기는 안해요.
    도와 달라고 손 벌리는것도 무섭고요.

  • 2. ......
    '20.7.13 2:17 PM (220.79.xxx.164) - 삭제된댓글

    저도 일부러 주변에는 밥은 먹을 정도로 되네요, 정도로 말해요.

    근데 제 직업, 사는 곳이나 타는 차 같은 거 처음 보면
    말은 안 해도 좀 분위기가 싸하달까요.
    재산 얘긴 할 것도 아니구요.
    하다못해 운동 정기적으로 배우고 필드 나가는 것도 입을 대는 게 들리니.

    이런 게 아무 것도 아닌 사람들이나
    저보다 훨씬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주로 지내다가
    참 새로운 경험이에요.

  • 3. .....
    '20.7.13 2:18 PM (220.79.xxx.164)

    저도 일부러 주변에는 그냥저냥 밥은 먹을 정도로 되네요, 정도로 말해요.

    근데 제 직업, 사는 곳이나 타는 차 같은 거 처음 보면
    말은 안 해도 좀 분위기가 싸하달까요.
    재산 얘긴 할 것도 아니구요.
    하다못해 운동 정기적으로 배우고 필드 나가는 것도 입을 대는 게 들리니.

    이런 게 아무 것도 아닌 친구들이나
    저보다 훨씬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주로 지내다가
    참 새로운 경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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