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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의 기분 나쁜 질문

은근히 조회수 : 2,094
작성일 : 2020-07-01 16:44:04
제가 요즘 선을 보러 다닙니다.
선 보러 나가면 저든, 상대방이든 이상형에 맞지 않거나 기대치에 어긋나 실망스러운 경우들도 있죠. 
그래도 저는 아직까지는 선 자리 나가면 80%는 애프터를 받습니다. 그쪽에서 당연히 절 맘에 안 들어할 수도 있구요. 
근데, 오후 2~3시쯤 선 보러 나가면 가끔 차만 마시고 올 경우도 있잖아요. 항상 선이 정말 잘 진행되어 대화가 이어지고 저녁까지 먹고 온다면 제가 아직 선을 보러 다니고 있겠습니까 ^^;; 
일찍 들어오는 날이면 꼭! 저희 엄마나 아빠의 첫 질문이 이러합니다.

"그 사람이 밥 먹자고도 안한거야? 그 사람이 또 만나자고도 안하니?"
어느 날 상대방이 여자를 무시하는 발언을 여러번 하는데다가 매너가 너무 없어서 기분나빠 일찍 헤어졌는데, 저런 질문을 들으니 빈정이 상하더군요. 
 
부모님은 "제가 그 사람이 마음에 드는지" 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절 마음에 들어하는지"가 포인트입니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상대방이 절 마음에 들어하면 전 무조건 만나야 한다는건지..

부모님에겐 만남 자체의 결정권자는 제가 아니라 상대방이에요. 
제가 예민한가요? ㅠㅠ

IP : 14.52.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1 4:47 PM (59.5.xxx.18)

    선보는거에 부모님 기여도(부모님 인맥 소개)가 있는거면 듣는둥 마는둥 하셔요.
    자식보다 조건 좋은 남자라 생각되어 남자의견 중시할수도 있고..
    부모로서 자식 결혼시키려 속으로 애가 타서 그러는 거려니..

  • 2. 그쵸
    '20.7.1 5:25 PM (180.65.xxx.173)

    근데 내가 맘에 드냐보다 상대방이 날 맘에 들어하냐가 더 궁금하긴하죠 내딸이야 내가 설득할수도 있고 보통결혼은 남자가 더 좋아해야 성사되는것도 사실이고

  • 3. ...
    '20.7.1 5:43 PM (106.101.xxx.205) - 삭제된댓글

    저희 부모님은 잘안됐단 얘기듣고 얼마나못났음 차이고댕기냐는 소릴하셨드랬죠ㅎ 내가 까면 니가 머잘났다고 까냐고하고ㅋ..

  • 4. ...
    '20.7.1 5:44 PM (106.101.xxx.205)

    저희 부모님은 잘안됐단 얘기듣고 얼마나못났음 차이고댕기냐는 소릴하셨드랬죠ㅎ 내가 까면 니가 머잘났다고 까냐고하고ㅋ.. 멀해도 탓하니 걍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 5. ..
    '20.7.1 5:44 PM (110.70.xxx.209)

    남자가 미친듯 빠져야지 결혼이 성사될걸 아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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