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넷플에서 나의 아저씨 다봤어요
보면서 마음아프고 울컥하고 내가 다 고마워서 또 혼자있을때 훌쩍거리고....
뭐 이런 드라마가 다 있을까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정말 알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지안이와 그런 지안이 처음으로 만나는 어른 동훈과 동훈 주변의 따뜻한 동네 사람들.
보면서 저같이 지극히 개인적인 사람들은 결코 내 주변에 있는 지안이를 발견할 수 없겠다는 반성을 해보았어요. 저는 동훈의 와이프과거든요. 나와 내가 만든 가족인 우리 세식구가 가장 소중한 사람..
내 기준에서 보면 저건 환타지이지만 대한민국 어느 동네엔 저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요.
빨강머리앤을 보면서도 마릴라아주머니와 아저씨의 "어른으로서의 행동과 마음씀"에 정말 감동받으며 또 혼자 훌쩍이며 봤는데...이젠 또 뭘 보나요? 그냥 다시한번 볼까봐요.
1. ..
'20.6.28 4:10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저는 본방. 1년 전 따로 다 보고. 넷플로 또 보고 3번 봤어요. 볼 때마다 깨닫는 범위와 인물이 달라지데요. 주변 인물 하나하나 소중하고 인생을 생각하게 만든 드라마 였어요. 또 보라면 볼 꺼 같아요. 저는 쇼생크탈출 빼고 게다 우리나라 드라마 두 번 본 적 없는데 유일하네요.
2. 아이스
'20.6.28 4:51 PM (122.35.xxx.26)저도 인생드라마네요
원글님 말씀 공감가요 저도 박동훈 아내과였는데 큰 시련이 닥치면서 너무 힘들 때 이 드라마 보면 위로받았어요 이 세상의 여러 종류의 약자를 다 보여주죠
살짝 공감 안 가는 가치 (상가의 화환 갯수에 집착하는 식의)도 좀 나오지만...
저도 넷플릭스에서 다시 정주행했네요. 한 세 번 본 듯 해요3. 아이스
'20.6.28 4:58 PM (122.35.xxx.26)아 또 뭐 보냐는 질문 있었네요
눈이 부시게 안보셨음 보세요
전 82에서 두 드라마 비교해서 나의 아저씨는 소설이면 눈이 부시게는 동화라는 댓글을 봤는데 공감이 갔어요4. ....
'20.6.28 5:00 PM (211.187.xxx.5)본방 때 오열하면서 보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남편이 동훈이과라서 공감하고 애정하고 미워하면서 동훈이를 바라봤었어요. 여기선 동훈이가 참 욕도 많이 들었었죠. 기본적으로 매우 이타적인 인물이라 한 가정을 이루고 살기에는 본인이 사람을 품는 바운더리가 너무 넓어요. 혹자는 오지랖이라고도 하겠지만...정말 성품이 그럴 수 없이 너그럽잖아요. 인간, 그리고 관계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던 드라마였어요. 인생 통틀어 몇 손가락에 꼽히는...만나기 힘든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5. 00
'20.6.28 5:07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네 멋대로 해라,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의 아저씨 제 인생드라마에요
나의 아저씨는 넷플에 있는동안 계속보려구요6. 별동산
'20.6.28 5:18 PM (49.179.xxx.164)그러게요, 뭐 이런 드라마가 다 있을까요? 힘든 삶에 위로가 돼요. 작가님, 연출자님 고맙습니다.
7. ..
'20.6.28 6:19 PM (221.161.xxx.217)저도 눈이 부시게 추천합니다.
8. 글쎄요
'20.6.28 8:54 PM (58.140.xxx.71)불행 포르노 라는 관점에서는 별로... 비현실적인 설정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