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사는 조카가 토요일 새벽에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근처 준종합병원을 갔는데
입구에서 열을 재더니 38도가 넘는다고 문턱에서 입실못한다고....진료도 못봐준다고...
아이는 배아프다고 난리가 났고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가
119에 전화를 했더니 여기저기 수배한결과 우리 시가 아니라 한시간 떨어진 옆에 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라고 하더라고요
이곳은 선별진료소가 따로 있어서 진료 가능할것 같다고 해서 갔는데
왠일이요....애는 배아파 죽겠다는데
문진만 하고 약만 처방해준다네요...피검사조차도 안해준답니다
이러다 정말 애 잡겠다싶어 보건소에 전화해서 다급한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아주대병원으로 빨리 이동하라고....이곳에 선별진료소나 음압치료실이 있으니 진료 가능할것 같다고
그래서 재빨리 이동을 하고 음압병실에서 피검사 코로나 검사 등등 하고나니 아침이더라고요
결과는 코로나 음성
병명은 충수염이었어요
몸안에 염증이 있으니 고열이 생겼던거고 고열이 있으니 병원에서도 어쩔수 없이 발도 못딛게 한거죠
아주대 의사 소견으로는 급성이 아니라 천만 다행이었다고 하네요
급성이었느데 시간이 그렇게 지체됐으면 어찌 되었을지 모를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이런 비슷한 경우 있으신분들은 보건소에 바로 연락을 해야할것 같네요
상황이 좋아서 이정도였지 급성이었으면 정말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ㅜㅜ
항상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