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미 나이 먹었는데 어떻게 결혼을 할 수 있을지
올해 39이고 이제 곧 40되는데
단 한번도 비혼 생각해 본적 없고 늘 연애하고 싶고 결혼 하고싶었어요
저는 형제도 없어서 울타리가 되는 가정이 필요하고
평생 친구처럼 함께할 남편도 필요하고
외로움도 잘타고 연애하며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사는거 좋아하거든요
지나간 나이를 되돌릴 수 없고
이제는 진짜 연애나 결혼이 쉽지 않은 나이가 되어버렸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길 가다가도 한숨이 절로 나와요
최근 결혼할려면 20대후반 늦어도 30대초반까지 서둘러야한다는 글 보며 적극 공감했고
저도 서울 중위 대학 경영학과 나와서 어울리던 남자들은 최하 한양대생에 서울대나 카이스트생도 부지기수였었는데
20대 후반에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돌리면서 그런 비슷한 수준을 모아놓은 집단에서 이미 떠나게 된거고
30대 초중반 일하라 해외에 몇년 다녀오니 훌쩍 후반에 접어들었고
40이 가까워오는 나이에 대학이나 학벌은 이미 저 멀리 떠나갔기에 전문대나 지방대나 혹은 고졸 남자도 만나보고 이젠 그건 저에게 중요한게 아니게 되었구요
저도 연애에 관심없도 외모에 관심없던 스타일이 아니여서 꾸준히 연애했는데
요즘 가끔 데이트 하거나 그런 남자들은 예전엔 만나지도 않았을 수준의 남자들 (센스나 직업이나 성격이나 외모등에서요) 인데 눈을 많이 낮췄는데도 그마저도 만족스럽지가 않아요
결혼정보회사도 생각해두고 있는데
했던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것도 크게 기대없이 나가야한다고
그곳에서 이루어질거라 생각하고 기대하면 상처를 더 받는다고
만나는 루트를 다양하게 한다 정도로 생각하고 나가볼려고 하는데
지난 주말에도 맘에 크게 없지만 그래도 집에 있으니 한두번 더 만나볼려고 최근 제게 관심보이던 남자를 만나서 이런저런 데이트 하고 들어왔는데
만날수록 이 남자도 진짜 아닌데..싶으니
그날 신경쓰고나간 이쁜 옷이며 화장이며 머리며 저도 어느부분 써야했던 데이트 비용이며 시간이며 다 아깝고 부질없던 마음인데
진짜 결정사가면 돈 더 많아 내고 이런 기분일꺼라 생각하니 마인드 컨트롤 많이 해야겠다 싶고
이미 나이는 먹고 아무리 자기관리 한다해도 외모는 꺾이고
뭐든 되돌릴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안개길 속에 서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결혼만 하면 인생이 다 해결되는것도 아니니 제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일도 많이 끊긴 상황이라 일로도 집중할 수 없고
제가 땡전한푼 없으면 비슷한 남자 만나 시작하면 된다지만 저도 부자는 아니지만 나름 자산을 모아놓아서
더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전엔 사랑하니까 진짜 돈 없는 남자와도 결혼할 마음이 생기던데 그렇게 헤어지고 나니 이젠 그런 사랑은 하지 말아야겠다 싶고
근데 제 친구중에 은근히 아직 원룸에 살고 월세에 살고 차도 없고 부모님집에 살고 크게 못모은 그런친구들도 많거든요
오히려 애있는 유부친구들이 자산을 많이 모았고
그러니 그렇게 사는 싱글 남자들도 많을텐데 그게 중요하지 않도록 같이 의지하며 살만큼 매력있지 않으면
이젠 비슷한 자산 혹은 적어도 우리나이에 1억이상의 자산은 최소 모아놓고 준중형차 이상은 갖고 있었음 좋겠는데
이런 생각도 이제 사치가 되었어요
멀쩡하고 적어도 안정적이게 밥벌이하고 한가장을 책임질수 있는 인성좋고 순하고 성실하고 약간의 센스도 있고 저 좋다는 남자 있으면 되는건데
그게 어렵고..
시간은 점점 가고
저는 혼자 살아야만 되는것인가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후회해도 방법도 없고
너무 답답하기만 하네요
1. ㅇㅇ
'20.6.17 3:31 PM (1.240.xxx.99)글쎄요..... 39면 늦었지만 아예 포기할 나이는 아닙니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될것도 안되요....
그냥 눈 딱감고 남자 한 100명 만나보자 생각하고 결정사든 주위 소개든 닥치는 대로 만나세요....
최선을 다했는데 결혼 못한거랑....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감떠러지길 기다리기만하다 시간 보내서 결혼 못한거랑 나중에 어떤걸 후회하겠어요....
일단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보세요.....2. ..
'20.6.17 3:32 PM (175.213.xxx.27)어느정도 선 까지는 갖춘 사람 만나세요.학벌은 대학은 나와야죠. 예를들면 공기업이나 공무원 중에 늦게 임용해서 모은돈은 없지만 정년은 보장되어있다거나 외모는 안되나 인품은 갗췄다거나.
제 남편 말로는 여자는 결혼 할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 여자들이 똑똑하고 눈이 높아서 결혼 못하는 거래요,
나 젊을 때 소개받던 남자들보다는 조건 확 ~ 떨어지는 건 맞아요3. ㅇ
'20.6.17 3:34 PM (175.116.xxx.158)외국에서 찾아보시지 안타깝네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요
남아있는 남자들 학벌이나 경제력이 헉.스럽더라고요
인서울사년제도 드물어요4. ...
'20.6.17 3:44 PM (1.233.xxx.68)답답해요.
39살이니 어서 빨리 결혼정보회사 가세요.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은 해보셔야죠.
제 주변의 아이들은 재가입, 재재가입하면서 끈을 안놓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어하니까
35살 남자도 35살 미만의 여자
40살 남자도 35살 정도의 여자
45살 남자도 35살 정도의 여자
젊고 임신가능 연령대의 여자만 찾아요.
82에서 아이 이야기 하면 여자가 남자 아이 낳으려고 결혼하냐고 하시는데 현실이 그래요.
제가 아는 사람도 월봉 천만원 넘고 (직장인), 서울 괜찮은곳에 중대형 아파트있는데
자기 아기 갖고 싶어서 임신가능 연령대의 여자 찾아요.
39살과 40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큰 차이가 있어 보여요.
제가 원글님 나이였으면 벌써 12번도 갔어요.5. 화팅
'20.6.17 3:45 PM (223.33.xxx.30) - 삭제된댓글이제는 결혼이라는걸 하고 싶다면 남편감 으로만 남자를 고르세요
센스남이랑 알콩달콩 하게 연애 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해버리세요. 그러다 그런남자 만나면 오예~ 지만요
내가 남편감으로 어떤 사람을 원하는가
경제력은 어느정도까지 괜찮은지, 성격은 어떤 성격, 주말은 어떻게 보내는 사람인가, 시부모는 노후가 되있나 이런 현실적인것만 보세요
원글님이 결혼이라는걸 하고자 한다면 올해나 내년에 꼭 쇼부 치세요. 20대때 생각하고 손만 잡아도 찌릿할 남자 찾다가 독신되요. 어디까지 결혼을 하고자 하는 여자에게 해당
여자 후려치기냐 그런 남자를 왜 만나야 하냐 이런소리 듣지마새요6. ㅡㅡㅡ
'20.6.17 3:48 PM (70.106.xxx.240)나이들수록 풀이 좁아지고 남자들 수준도 떨어져요
결정사 등록은 해보시되 큰 기대는 말라는게
저는 이십대 중반 후반에 해봤는데요
웃긴게 중반때는 가진것 없고 내세울거 없는데도
단지 어리고 예쁘다고 스카이 최소 서성한 출신 좋은 직장다니는 삼십 초반 남자들 많이 매칭받았어요. 그러다 저도 콧대만 높아져서 고르고 고르다 후반되니 수준이 뚝 떨어져서.. 결혼은 다른데서 했구요
결정사처럼 여자 나이 타는곳도 없다싶어요.
아마 많이 실망할수도 인연을 만날수도 있으니.등록은 하시구요
그냥 돈 모으시고 직장 잘 다니시고 미모 관리 하면서
꾸준히 만남의 문은 열어두세요.
저도 님 나이지만 제가 느껴도 이제 뭐랄까 꽃띠 아가씨로는 안봐주는
어정쩡한? 아줌마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주변 시선도 그렇고
전하고 다른 내모습 주변반응 등등.. 마흔앞두고 우울하고.7. ...
'20.6.17 3:49 PM (175.117.xxx.251)결정사 비추요ㅡ 원글 판단대로 이상한사람 넘많아요..ㅠㅠ
동호회나 독서모임 하다못해 헬스클럽이라도 좋은대로 다녀보세요. 앉아있으면 시간만 가요ㅡ 결혼도 노력해야되는거더라구요.8. ...
'20.6.17 3:54 PM (106.248.xxx.67)현실적으로 돌싱도 보셔야할 듯요
제주위 골드미스 진짜 애쓰던데
결정사는 돈만 아깝다고 가입안하더니,
결국 못칮고 우선 외로우니까
결혼조건 정말 아닌 남자랑
연애만 하면서 계속 하소연만 합니다.
어쩌라는건지..
현실 냉정히 보시고 잘판단하시길 바랍니다9. ㅅㅈ
'20.6.17 3:55 PM (223.62.xxx.85) - 삭제된댓글괴롭네요
40넘은 미혼 중 괜찮은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없...
자신감을 높이셔서 연하남이라도 꼭 만나는 행운이 있으시길 빌어요10. ...
'20.6.17 3:55 PM (110.12.xxx.88)원래 자기짝 찾는 일이 젤 외롭고 힘든거래요
인연 어딘가에 있다고 믿고 힘내시길...11. ㄴㄷ
'20.6.17 3:56 PM (223.62.xxx.85) - 삭제된댓글괴롭네요
40넘은 미혼남 중 괜찮은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없...
자신감을 높이셔서 연하남이라도 꼭 만나는 행운이 있으시길 빌어요12. 방법
'20.6.17 4:02 PM (223.62.xxx.61)결혼정보는진짜 하지마세요 돈만버립니다
경제력있으면 돈이 좀 없는 남자나 시댁에 문제있는 남자와 결혼 가능해요
돈도있는 남자는 현실적으로 드물고..
무엇보다 동성애나 양성애자 조심하시고요..13. 후....
'20.6.17 4:23 PM (220.123.xxx.111)멀쩡하고 적어도 안정적이게 밥벌이하고 한가장을 책임질수 있는 인성좋고 순하고 성실하고 약간의 센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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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원하는 수준의 남자는
이미 누군가의 남편이라는 슬픈 현실 ㅜ.ㅜ14. 노노
'20.6.17 4:26 PM (39.7.xxx.198) - 삭제된댓글외국에서 찾아보시지 안타깝네요
—
제3세계 외국인 아니고 백인 선진국이면
세계 유랑하며 아시아 여성에 관심가는 사람 뻔해요
사뿐히 왔던 것처럼 사뿐히 떠납니다
환상 깨세요15. ..
'20.6.17 4:30 PM (39.7.xxx.93)결혼은 또다른시작....
16. ㅇㅇㅇ
'20.6.17 4:38 PM (117.111.xxx.11)이제 남은 건 찐따같은 남자들 뿐인데.
거기다 눈치까지 없는.
원글님이 마음 다스리셔야 하죠.
결혼 생각 접으시든가
그나마 나은 찐따라도 고르시던가.17. ...
'20.6.17 5:15 PM (182.231.xxx.5)같은 나이시네요
저는 가면 가고 안가면 또 혼자살고 별 생각은 안들지만
만약 결혼 급하다면 주변 지인들 인맥 탈탈 털어서 만나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결정사 독서모임 그런곳 기웃거리는 남자들 너무 싫어요18. 미모만
'20.6.17 5:36 PM (27.163.xxx.21)있다면 소개로 얼마든지 가요
일단 나에게 많은 투자를 하세요
전신경락, 피부과 등등
예쁘게 하고 다니세요19. 저
'20.6.17 6:43 PM (223.62.xxx.189) - 삭제된댓글저아는 39여자는
이번에 결혼했는데
골프동아리에서 만났다고 하더군요
또 39한명은
봉사활동 다니다가 만났는데
나이는 45안짝인데 학벌좋은 초혼남
결혼식도 화려하게 했어요
늦었다면 늦은거지만
애둘셋 버리고 나이찰대로 차서
재혼하는 마당에
님도 못 할 이유 없죠
봉20. ㅇ
'20.6.17 6:55 PM (223.38.xxx.217) - 삭제된댓글저 다니던회사는 30후반에서 40대
미혼남들이 드글드글 했는데
그들은
총각인 상태가 좋아 이런마인드라 아직미혼들
인사성도 좋고 착하고 이뿌더라구요
거기다 직급도 높구요
아직 40미혼 괜찮은 남자들 있는데
님앞에 안보일뿐이에요21. ....
'20.6.17 8:56 PM (39.124.xxx.77)멀쩡하고 적어도 안정적이게 밥벌이하고 한가장을 책임질수 있는 인성좋고 순하고 성실하고 약간의 센스도 있고 저 좋다는 남자 있으면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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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렸을때도 만나기 어려운 조합인데....ㄷㄷㄷ
이렇게 풀이 완전 좁아진 상태에서는 내가 어떤 걸 중점으로 보고 어떤걸 내려놔야하는지를 판단해야 돼요..22. 음음
'20.6.17 11:00 PM (223.38.xxx.230)저희 회사 공기업이고 자산도 있고 집안도 막 아주 부유한건 아니지만 정상적인데 키가 너무 작아서..... 장가못간 40살 39살 남자 동기 있어요. 착한데... 약간 눈치없고 키작고 ㅠㅠ
하나는 40대 중반인데 석사 아토피 심하고 찡찡거리고
하나는 비슷한 나이에 차는 외제차에 알짜배기 부자인데 엄청 뚱뚱하고
셋다 공통적인 특징은 남잔데 희한하게 눈치없고 찡찡대요
아니면 미혼 남자애들 중에 오지게 놀다가 지금 그냥 술집하거나...
착실한데 키도 크고 멀쩡한데 돈이 없거나... (참 희한)
어려워요 그래도 어딘가 짝이 있을꺼에요..23. ㅇㅇ
'20.6.17 11:22 PM (58.227.xxx.223)지역이 혹시 어디세요?
주변에 아까운 총각 한 분 있는데 가까움 소개시켜드리고 싶어요
여긴 포항이에요24. ㅇㅇ
'21.8.26 11:25 PM (185.209.xxx.78) - 삭제된댓글멀쩡하고 적어도 안정적이게 밥벌이하고 한가장을 책임질수 있는 인성좋고 순하고 성실하고 약간의 센스도 있고 저 좋다는 남자 있으면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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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20대 초중반 예쁜 여자들도 만나기 어려운 남자 조건입니다...
지금은 40대 되셨겠네요
엄청 무서운 현실을 알려드릴까요?
35살이 되도록 시집을 못간 여자의 약 75%는 평생 혼자 살게 됩니다.
35세 이상 여자의 결혼율이 그토록 낮은게 현실
근데 여자 나이 40대??
일단 저 여자가 별로라고 말한 싱글 남자들과의 결혼 가능성도 거의 없다시피 하고
사실상 완전 머리 벗겨진 정도의 돌싱 50대 남자 정도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돌싱 40대 남자 들도 대부분 30대 중반 정도 노처녀 만나 결혼하는데
40대 여자라면 애낳는것도 불가능한데 누가 진지한 만남을 꿈꾸겠습니까..
게다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이런저런 조건 따지는 40대 아주머니를...
그냥 속된말로 먹버 하려는 남자들 정도밖에 안 꼬이죠
현실적으로 싱글은 만나기 어렵고 50대 돌싱남중에 괜찮은 분으로 눈을 최대한 낮추시던지..
아니면 평생 혼자살 각오를 해야합니다.25. ㅇㅇ
'21.8.26 11:26 PM (185.209.xxx.78)멀쩡하고 적어도 안정적이게 밥벌이하고 한가장을 책임질수 있는 인성좋고 순하고 성실하고 약간의 센스도 있고 저 좋다는 남자 있으면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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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20대 초중반 예쁜 여자들도 만나기 어려운 남자 조건입니다...
지금은 40대 되셨겠네요
엄청 무서운 현실을 알려드릴까요?
35살이 되도록 시집을 못간 여자의 약 75%는 평생 혼자 살게 됩니다.
35세 이상 여자의 결혼율이 그토록 낮은게 현실. 하물며 40대는.. 거의 대부분이 평생 혼자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사실상 완전 머리 벗겨진 정도의 돌싱 50대 남자 정도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돌싱 40대 남자 들도 대부분 30대 중반 정도 노처녀 만나 결혼하는데
40대 여자라면 애낳는것도 불가능한데 누가 진지한 만남을 꿈꾸겠습니까..
게다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이런저런 조건 따지는 40대 아주머니를...
그냥 속된말로 먹버 하려는 남자들 정도밖에 안 꼬이죠
현실적으로 싱글은 만나기 어렵고 50대 돌싱남중에 괜찮은 분으로 눈을 최대한 낮추시던지..
아니면 평생 혼자살 각오를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