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이고 길가 남서향에 햇빛 잘 들어 옵니다.3베이 이런건 아니지만
아주 심플하게 지어서 근래 분양하는 35평대 아파트와 비교도 안되게 넓고
단열 잘되고 시원하고 따듯합니다, 그런데...같은 아파트 40평대로 가자고
하네요...40평 초반대인데 방하나 더 있고 거실이 아주 조금 작은것 같더군요.
지금 사는 아파트 시세가 9억 2-4천 정도 하나 봅니다...몇달전 네이버 보니 저층
거래가 9억2천에 매매 된것도 있네요...40평 초반 아파트는 1억만 더주면 됩니다.
이사 하자고 하는 이유는 늦둥이 고딩 아들이 둘 있는데 각자 방을 하나씩 주자고
하네요...아버지가 작은 방을 하나 서재로 씁니다...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는 이유가 남편은 명퇴를 했고...아내가 기술직으로 프리랜서로
일을 합니다,프리라 불안정 하고...부부 나잇대가 50중반 후반 입니다,,,
애들은 어리고 다행이 부채는 없구 예금이 2억 가까이 있고 충남 모처
중심가에 땅이 백여평이 있는데 20년이 넘도록 안팔리고 남들 주차장에
밭으로 썩히고 있네요...임자 나타나면 적어도 5-6억은 할겁니다,세금으로
반은 나가겠지요...노후는 국민연금이 다고 집이,예금 땅 이게 전재산입니다.
맨땅에 헤딩해서 결혼하고 그저 소소한 윌급장이로만 살아서 이게 전부인데
이 시국에 집을 늘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네요....새아파트 방 네개
짜리는 인근에 10억대 후반일겁니다.아주 새아파트들은 없구 10년 전후만
있는것 같네요...짓는게 거의 20-30평대입니다...30평대는 웃기지도 않게
전에 미분양 되었던것들이 12-15억 합니다...남편이 안방으로 서재를 옮기는
것도 안된다고 하고....애들이 같이 잠을 자진 않는데 한 애가 공부할때 다른
아들이 방해하고(공부 못함,그래도 공부를 하려고는 하네요)싸움이 종종 나기도
합니다.예금 털면 갈수는 있는데 세금도 더 나오구,만에 하나 직장도 안다니게
되면 ...걱정이네요.....나이는 먹어도 자기 머리는 깎기가 힘네요,같은 평형대의
새아파트는 가격만 비싸고 사는 집보다 너무 작아서 가기는 싫구요...이거 이사
해야 할지....생각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