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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대로 처지는 결혼해도 시모 옹심이 어디 안가요

시모 조회수 : 3,203
작성일 : 2020-06-16 23:08:27
시댁 한때 잘나가다가 완전 홀랑 망한 상태
부모님 별거중이신데 시모는 고졸하고 계속 전업만 하시다가도
잘 나갔을때 품위유지한다고 월세에 차굴리시고 남 밑에서 일 못한다고 사업병 걸리셨는데

저나 동서나 의사에요.
어쩌다 대학때 만난 아들들이 성격이 넘 좋아서 그것만 보고 오래만나고 결혼했는데 시어머니 자격지심 질투에 결혼식장 전날 안들어갈뻔.

어쨋든 그래도 친정에서 종잣돈 크게 해오고 동서네는 심지어 시동생학자금까지 갚아주심요 (저나 동서네나 중산층정도 되고요)
다들 사위들 성품만 보고 좋아하시는데



처음 결혼 2-3년은 그리 힘들수가 없었어요.
주말마다 불러대시고 못간다하면 남편에게 서운하다고 우시고
제가 연락드리면 씹으시고 간단히 문자보내면 성의없다 뭐라시고
집이 너무 가까워 주말마다 부르실때 처음엔 뭐 사가다가 넘 자주가니까 그냥 가기도 했어요. 늘 뭐 재료 사갈까요 하면 그냥 오라하시기에 가서 같이 식사준비하고 설거지하고 할 생각으로요. 그랬더니 빈손으로 왔다고 난리난리. 어떻게 매번 갈때마다 몇만원씩 과일이며 고기를 사가나요.. 저흰 점심사먹기도 아끼려고 도시락 싸가는데요.

친정이 해준 분양받은 아파트 이년만에 들어갔는데 집들이 오시라 부르니 두루마리 휴지 하나 해주시면서 넘 좁다, 새집이라 냄새난다 헐;;;
보통 집장만해 가면 가구하나라도 해주시지 않나요? 기대도 안했지만 오셔서 집별로라 하실줄은 몰랐어서 정떨어지고

뭔가 꼬투리를 잡아서 뭐라고 하시고 삐지시고 화내시고 절대 먼저 연락도 안하시면서 연락 안하면 관심이 없네 죽으시네 사시네 아픈소리 하셔서 남편이 중간에서 고생많이 했죠. 그러다가 남편에게 계속 제 흉보시고 계속 일은 안하시며 용돈원하시기에 (품위유지비용이 저희집 생활비보다 많더라구요) 남편이 고심끝에 결국엔 연끊고 지내요.

그분은 아들 뺏겼다 생각하시겠지만 연끊자 한건 남편이 넘 힘들어서이고 저야 뭐 이제 요령이 생겨 다시 연락해도 선그으며 만날땐 살갑게 해드릴거 같은데 남편이 아직 마음의 상처가 안나음요.

저같음 좋은집 장가보내 아들이 좋은집 돈걱정없이 지내면 그것만으로 감사할텐데 왜 저렇게 긁어 부스럼을 만드셨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요.
잘해주진 않으셔도 이렇게 감정만 안상했으면 손주들 보시며 가끔 같이 놀러도 가고 할 마음이였을텐데요. 안타깝게도 애들도 못보시는데 절대 먼저 연락도 안하시네요.
결혼식 하루전에도 제 태도가 맘에 안든다고 저 울려먹으신 분이라 (저 왠만하면 안우는 깡인데도요) 정말 독하신 성격이긴 해요...

일단 결혼하면 자식부부내외에게 남처럼(?)아님 이웃사촌같이만 하는게 나을듯해요. 서로 원하는 가족의 역할의 범위가 다르니까 좀 알아가면서 서서히 물드는게 제일 나을듯해요.
그나저나 전 시모 너무 불쌍해요. 그래서 가끔 남편에게 연락할까 해도 다시 시모가 저렇게 나올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남편이 절레절레... 저만나기전에도 엄마랑 사이가 안좋았으니 제탓만은 아닐텐데 분명 저만 욕하시겠죠 결혼후 달라졌다구..

IP : 99.254.xxx.17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6.16 11:11 PM (49.142.xxx.116)

    아들 키워 어떤 결혼을 시켜도, 결혼시키면 시모는 다들 옹심이 되는군요. 안됐어요.
    결혼 안하겠다는 딸만 있어서 천만다행...

  • 2.
    '20.6.16 11:14 PM (175.116.xxx.158)

    반대로
    장인이 사위 허구헌날 불러대고 전화해서
    같이 술먹자 차고쳐라
    내딸 고생시키지마라
    걔는 뭐 싫어하니 이런거 하지말고
    이벤트도 해주고
    저녁에 술먹지말고 일찍 들어가고
    회사생활은.어떻게하는지 간섭하고
    집안일은 얼마나 돕는지
    나는 장모를 이렇게나 챙겼다며 하나하나 훈계하고
    내딸 얼마나 챙기는지 간섭하면
    참는 사위 하나도 없을겁니다

  • 3. 남편이
    '20.6.16 11:16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등돌렸으니 완전한 악역 확정!!

    오늘보는 글마다 남편의 태세전환이 꼭 등장하네요.

  • 4. 반대로님
    '20.6.16 11:17 PM (209.171.xxx.221)

    당연하죠
    저도 여기서 많이 봐서 친정엄마 아빠 단속잘 합니다.
    절대 남편에게 직접 먼저 말하시는적 없고 뭐든 절 통해서만 말하시구요

    근데 제가 또 시누이가 되보니까 이게 생각보다 힘든거더라구요 ㅋㅋㅋ 해주기만 하고 참견안하기가요.

    근데 제 시모는 안해주고 참견하고 질투하신거라 좀 다르죵

  • 5.
    '20.6.16 11:22 PM (175.116.xxx.158)

    거기에 이어서
    내딸 혼처가 얼마나 많이.들어왔는지 ㅇ
    너보다 연봉 훨씬 높은 남자들 줄섰다고.팩폭해주고
    주말마다.낚시가자고 부르고
    애가 안생긴다고 자네 문제있나 진맥보러가자고하고
    툭하면.사위들 다불러.집수리 시키고
    그가운데 잘난 사위는 쉬게하거나 오지말라하고
    상대적으로 뒤지는 사위는 혼자 일 다하게 하고
    부인없이.주말내내 붙잡혀있고
    요즘.사위는.버릇없다
    라떼는 말이아 시아버지 어려운줄.알았는데 이러고
    사위는 나이어린 처제에게도.네네 존대하고
    반말하면 근본없단.소리듣고
    돈잘벌어도 사위도리 강조하고
    못벌면 못번다고 비교당하고

    이러면 아드님들 참 행복하겠죠

  • 6. 제지인도
    '20.6.16 11:48 PM (115.21.xxx.164)

    며느리는 의사, 아들은 대기업 다니는데 아들나온 학교가 더 좋다는 부심으로 살아요 그며느리가 벌어서 집도 사고 건물도 샀는데 말이죠

  • 7. ..
    '20.6.17 2:46 AM (61.254.xxx.115)

    의사 며느리들 있어도 이런 황당한 옹심을 부리는군요
    어리석게시리..ㅉㅉ

  • 8. ㅉㅉ
    '20.6.17 6:34 AM (218.48.xxx.98)

    대기업다니는 동서 능력으로 재산더많이 일궜음에도 시부가 자기아들이 사업(사업늦게시작)해서 집사고 다했다고 거짓말까고 다님 ㅋㅋ그냥 시모고 시부고 아들이란 존재만 있음 위풍당당해짐~~~
    아 진짜 면상패고싶었음

  • 9. ...
    '20.6.17 7:41 AM (125.132.xxx.90)

    용심입니다
    옹심은 감자옹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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