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요새 며느리 글 읽으니 사람의 인성은 어디 안간다 싶어요.

맏며늘 조회수 : 1,868
작성일 : 2020-06-16 17:59:36
저는 정말로 처지는 결혼을 했어요.
남편과 시가가 저 본인과 친정에 비해서 너무너무 처졌는데
제가 눈에 콩깍지가 씌워져서 반대하는 결혼을 강행했습니다.

이후 온갖 마음고생, 몸 고생 다 했고요.
제가 결혼 이후 내내 삼십여년 가장으로 살았고, 남편 월급은 정말 쥐꼬리였어요.
암것도 없는 시댁은 내내 남편 등에 빨대꽂고요.
시가 사람들 그악스럽고 정말 교양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1도 없더이다.
시부와 시모 뿐만 아니라 더더 못되게 구는 친척들 많았습니다. 
우리 애들에게도 얼마나 못되게 했는지, 애들이 철들면서 시가 사람들 그 누구도 보기를 거부해요.
애들 자랄 때 한번도 봐준 적 없었고 양말 한짝도 없었습니다. 

이런거 나오면 82에선 꼭 묻더라고요.
결혼할 때 뭐 받았냐고요.
암것도 없었다니까요.
다 제가 벌어서 집사고 차사고 한거예요.

남편이 무능하고 우유뷰단한거.. 제가 제 발등을 찍은거니 감당하겠지만
시가의 이유없는 학대와 쌍욕.. 더군다나 제가 물주인데도. 
시가에서는 열등감 때문에 더더 그런것 같았어요.
참고참고 살다가 결혼 34년 되었을 때 난 더 이상은 이꼴 못 본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이후, 그러니까 제가 시모를 포함한 시가를 거부한 순간부터
제 인생에 최초로 평화가 찾아왔어요.
저로선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했기 때문에 조금만 더 참았으면 어땠을까 이런 미련 없습니다.

만약, 제가 처지는 며느리였으면 우리 시모와 시가 사람들이 달랐을까요?
아니라고 봐요.
원래 그런 인성이었고 그게 그 사람들이 사는 방식입니다.
우리 남편, 무지 처지는 사위였지만 친정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결국 며느리 못 살게 구는 사람은
처지는 며느리라서 그런 것도 아니고 잘난 며느리라서 그런 것도 아니예요.
그냥 사람이 못 되어 그런겁니다. 
IP : 112.186.xxx.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6 6:08 PM (59.15.xxx.152)

    아뇨...대대로 그런 악습 전통이 아직 다 없어지지 않은 잔재죠.
    늘 며느리는 무급 하녀였잖아요.
    하녀보다 조금 나은...
    딸들보다는 못한 애매한 신분.
    집안의 이익이 있을때는 남이고
    예를 들어 지금도 며느리에게 유산 안주죠.
    궂은 일에는 니가 안주인 아니냐...

  • 2. 배고파
    '20.6.16 6:14 PM (39.121.xxx.71)

    원글님 말 맞는거 같아요
    저도 처지는 며느리인데 저희 시부모님 절대 그런 생각 안가지고 인격적으로 너무 훌륭하세요
    친정언니 시부모님도 동서랑 비교하지않고 잘해주시구요
    일단 사람 인성이 어떻냐에 따라 행동이 따라가는거 같아요
    82 에는 정말 인성 바닥인 시부모가 많은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3. 공감
    '20.6.16 6:22 PM (124.5.xxx.244) - 삭제된댓글

    맞아요 개인의 인성 문제이지
    시모 며느리 편갈라 잘잘못 가릴 일이 아닌거같아요
    인성 바닥인 시부모 인성 쓰레기인 며느리가 문제죠
    세상 모든 시부모 며느리가 죽일ㄴ이 아니라요

  • 4. 마자요
    '20.6.16 6:25 PM (175.208.xxx.235)

    참 천박한 인성들 많아요.
    다들 그런 인성들에게 상처 받지 마시길~~

  • 5. ㅠ ㅠ
    '20.6.16 6:26 PM (106.102.xxx.206)

    원글님 고생많으셨어요 앞으로 그 무식한것들 더는 참아주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951 오리 싫어하시는 분 계신가요? 26 오리 2020/06/17 2,534
1085950 반찬가게에서 4천원 카드결제하니 뭐라 하는데요 42 쭈꾸미 2020/06/17 5,271
1085949 다이어트시작하려구요 식재료추천해주세요 5 전수 2020/06/17 1,020
1085948 실업급여로 세금이 미친듯이 줄줄 새네요 43 2020/06/17 5,716
1085947 나의 아저씨, 남의 아저씨-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의 남편 별로에.. 9 남의편 2020/06/17 2,356
1085946 코스트코에서 일반 식료품 장으로 100만원 넘게 쓰는 아저씨를 .. 4 코슷코 2020/06/17 2,666
1085945 주식 오르네요. 7 활활 2020/06/17 3,046
1085944 좋은 가사 도우미는 어데서 알아보나요 12 1004 2020/06/17 2,153
1085943 토지 매입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 3 근저당 2020/06/17 599
1085942 윤미향이 윤미향에게 16억 국가 보조금 셀프지급 49 ... 2020/06/17 1,952
1085941 초등학생 수학 과외 일줄2회 두시간씩 얼마정도죠? 6 초등 2020/06/17 1,570
1085940 [단독] 길원옥 할머니 통장서 돈 빠져 쉼터소장 무릎 꿇더라 13 윤미향사태 2020/06/17 2,506
1085939 같은 사무실.. 어떤 사람이 저만 뻬고 먹을것을 나눠주는데..... 32 .. 2020/06/17 5,030
1085938 글내용 지웁니다 27 QQ 2020/06/17 2,629
1085937 5시 하원 유치원생 놀이터 친구 만들어 줘야할까요.. 11 육아상담 2020/06/17 2,517
1085936 세계는 전쟁하는가? 2 쟁쟁쟁 2020/06/17 704
1085935 1보] 정부 '법인 종부세 대폭 인상..주택양도시 추가세율 인상.. 14 나는1주택자.. 2020/06/17 2,867
1085934 괜찮은 시판 평양냉면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8 브랜드 2020/06/17 1,406
1085933 집있다 팔았던 사람이 더 난리쳐요. 22 ... 2020/06/17 5,528
1085932 스타벅스 테이블 위에 양말 벗은 두발 나란히 올린 처자 13 어머나 2020/06/17 3,298
1085931 한 끼는 라면 먹으며 다여트 못하나요? 16 2020/06/17 2,682
1085930 쿠팡 처음이라 궁금한데요 로켓배송 6 ㅇㅇ 2020/06/17 1,306
1085929 경북대병원안과, 강남성모병원안과 차이가 많이 날까요? 6 mm 2020/06/17 2,311
1085928 전업 은근히 돌려까는 친구 9 바나 2020/06/17 3,273
1085927 김정은은 어디갔나요? 6 hi 2020/06/17 2,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