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식구 고민입니다.

마루 조회수 : 4,465
작성일 : 2020-05-04 12:11:31
안녕하세요.
어제 어버이날 기념으로 시댁에 삼형제 가족이 모였어요. 큰형님네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아이들 육아, 직장맘 합가) 둘째형님네은 큰형님의 소개로 결혼했고(형님들 대학 선후배) 저희는 막내아들네예요. 삼형제가 연년생이고 출산도 비슷하여 아이들끼리 잘 놀고 인근 도시에 살아 자주 보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시부모님께서 지방의 땅을 팔고 싶으신데 큰아주버님께서 땅 문제 해결로 지친 상태라 남편에게 함께 가자 하셨고 남편은 형들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아 다 모인 자리에서 시간이 되면 함께 가자고 말했어요.
그리고 제가 화장실 다녀오면서 형님들의 대화를 들었어요. 주어는 못 들었지만 "욕망이 있으신가, 앞장서서 가자고 하시네" 그리고 제가 그 자리에 앉으니 바로 다른 화재로 돌렸는데 그냥 넘길 수가 없어 '부모님이 빨리 해결하고 싶어하셔서 남편이 도와드리려고 하는 것이니 오해하지 마세요.' 형님들은 다른 이야기 끝에 나온 말이니 동서도 오해하지 말라며 웃으며 말했고요.
직에 와서 생각해보니 기분이 참 안좋아요. 남편은 딸 같은 아들인지 매일 전화드리고 집안에 고장난 물건 고치고 언짢은 일이 있으면 퇴근 후 달려가 풀어드리고요. 항상 부모님 걱정이고 잘 하는 것 같아요. 더불어 형들이 잘 살아야 한다며 형들 생각도 많이 하는데 남편의 진심을 몰라주니 안타깝고 속상해요. 남편에게 어제의 일을 말하니 형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본다는데 그래도 될지 여러분의 지혜를 주세요.
IP : 223.33.xxx.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4 12:15 PM (1.229.xxx.169)

    있으세요. 부인들끼리 한 얘기고 지나가며 한 끝 들은건데 그걸 남편분이 형들에게 얘기하면 분란나고 님 진짜 왕따각 세게 잡힐 걸요. 동서들끼리 셋이면 결국 2대1되던데 님은 막내며느리이고 큰형님은 부모님과 합가하고 있다면 님 처신만 어렵게 돼요.

  • 2. 그냥
    '20.5.4 12:15 PM (14.52.xxx.225)

    그러려니 하세요.
    그 땅 팔아서 3형제 나누는 거 아닌가요?

  • 3. ....
    '20.5.4 12:17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지들처럼 사심이 그득한 밴댕인줄 아는거죠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지들 속내가 욕망이 그득한건지도
    사실 시동생 잘하는게 뭐 예쁘겠어요
    별 생각없지

  • 4. ..
    '20.5.4 12:18 PM (118.38.xxx.80)

    자기 남편들 얘기 아닌가요?

  • 5. ....
    '20.5.4 12:18 PM (1.237.xxx.189)

    남편이 지들처럼 사심이 그득한 밴댕인줄 아는거죠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지들 속내가 욕망이 그득한건지도
    사실 시동생 잘하는게 뭐 예쁘겠어요
    별 생각없지

  • 6. .....
    '20.5.4 12:18 PM (221.157.xxx.127)

    원래 뭐눈엔 뭐 만 보인다고 본인들이 그러니 다 그런줄

  • 7. ...
    '20.5.4 12:20 PM (222.99.xxx.169) - 삭제된댓글

    그냥 여자들끼리 얘기한거다 넘기면 될것 같은데 굳이 남편한테 뭘 얘기하셨어요. 형들은 전혀 그런생각없이 있었을 수도 있는데...
    괜히 형들한테 얘기하고 부인이 형수님들이 얘기하는걸 들었다 하면 일만 커지고 진짜 속내를 들킨거 아냐 하며 오해생길듯한데요.

  • 8. 넘기세요
    '20.5.4 12:25 PM (59.5.xxx.76)

    욕망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그러는 본인들은 땅에 욕심 없답니까?

  • 9. ㅇㅇㅇㅇ
    '20.5.4 12:28 PM (122.38.xxx.210) - 삭제된댓글

    시댁 재산은
    꼭 남이라는 며느리들이 난리~~~

  • 10. 나는 모른다
    '20.5.4 12:33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일관하시면 될텐데...
    저도 시집 집파는 문제로 난리길래... 나는 모른다. 니들이 다 알아서해라.. 로 입장 고수하고 있어요.
    내가 뭐란다고 내 말대로 할 것도 아니고 뭐하러 거기 끼어듭니까.
    그리고 저거는 시부모가 중심잡고 해야 할 일이지, 저런식으로 애매하게 형제가 이간질만 시키다
    이도저도 안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누가 특히 나설 것도 없고, 말할 것도 없고, 시부모 하자는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결국 시부모 뜻대로 하게끔 해야 뒷말이 없어요.

  • 11. 마루
    '20.5.4 12:39 PM (223.33.xxx.56)

    도움 말씀들 감사합니다.
    시부모님은 생각이 확고한 분들이고요.
    삼형제와 며느리들 사이는 무척 좋아요.
    그런데 형님들이 그런 대화를 했다는 것이 참 놀랍고 속상해요. 저만 아니면 되는 건데 말이죠.
    부모님을 집에 초대하는 일, 병원에 함께 가는 일 등이 욕망으로 비춰질까봐 조심스러워요.

  • 12. 비슷하게
    '20.5.4 12:47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겪어본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는데
    시부모가 큰아들이 어려워 쉽고 편한 막내아들 부리는 경우 종종 있는데요.
    저런 경우 반드시 큰아들과 상의하고 큰아들 대동하시라고 하세요.
    같이 가보자 어쩌자.. 그런 말을 막내 입에서 나오게 하지 마시구요.
    사이좋은 것도 착각이에요. 돈 앞에서 땅앞에서 지금 무너지고 있잖아요.
    욕망이든 아니든, 그렇게 보든 안보든 간에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실제적인 재산권 행사를 시부모가 투명하게 하는게 중요하죠.
    욕망 어쩌구.. 저런 말이 나왔다는 거는 잠재적 갈등을 안고 있다는 말이니까요.

  • 13. ㅇㅇ
    '20.5.4 12:49 PM (110.12.xxx.167)

    형들이 그땅에 대해서 막내는 권리가 없다고 생각하는거네요
    권리도 없는 막내 아들이 땅파는데 앞장서니
    쟤 왜저래 그러는거죠
    돈앞에선 각자 계산이 달라서 문제 생기고 갈등 일어나는거죠

  • 14. 시부모가 잘못
    '20.5.4 1:29 PM (125.132.xxx.178)

    큰아들이 중간에서 머리아파 뜨악하니 막내아들 앞세우는 모양인데 남편한테 말하세요. 땅문제는 큰형이랑 상의하시던지 아님 직접 아들 셋 다 불러놓고 본인들 입으로 직접하시던지 하라구요. 비슷하게님 말씀처럼 집안분란 나기 딱 좋데 시부모가 처신하시네요.

    그리고 큰아들이 땅문제해결에 지쳤다? 시부모가 골치아프게 말을 자꾸 번복하는 걸 수도 있어요. 남편보고 시부모한테 휘둘리지말라고 하세요. 나중에 님네가 뒤집어쓰는 경우도 생깁니다

  • 15. ..
    '20.5.4 1:57 PM (223.33.xxx.201) - 삭제된댓글

    부모님초대하고 병원다니는일.
    매일 전화드리고 고장난거 고치고.. 맘쓰는일..
    과연 부모님 재산을 다 큰형에게 준다고해도
    형이 잘살아야 좋다고 기꺼이 계속할 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0767 게시판 글을 읽다보면... 6 그냥 2020/05/04 572
1070766 라이트하우스 유투버 아세요? 14 ㄱㅂ 2020/05/04 3,446
1070765 슈돌 하오 기특하네요 19 ... 2020/05/04 3,697
1070764 부부의 세계 둘이 다시 잘되는거겠죠? 15 ..... 2020/05/04 3,783
1070763 이런 거 보면 학교 폭력은 동정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14 ㅂㅂㅂㅂㅂ 2020/05/04 2,828
1070762 나미 슬픈인연.. 비슷한 가사인 노래 있을까요? 8 .. 2020/05/04 1,274
1070761 티트리 오일 좋네요 6 ........ 2020/05/04 3,005
1070760 고기수급대란 예상에 야생동물 사냥? 1 hap 2020/05/04 834
1070759 초등 아토피 설문조사 제대로 해야하나요? 6 .. 2020/05/04 637
1070758 싸이월드 싸이북 서비스하네요 8 싸이 2020/05/04 2,643
1070757 자랑한 적 없는데 민망하게 만드는 사람 5 2020/05/04 2,360
1070756 그다지 가깝지 않던 형제간, 부모 사후에 어떻게 지내시나요 16 2020/05/04 5,933
1070755 고추가루에 대해 아시는 분 좀..알려주세요(고추씨와 근) 7 고추가루 2020/05/04 2,989
1070754 영리한데 예민하고 말 안듣는고양이 25 ㅇㅇ 2020/05/04 3,132
1070753 병원 진료 기록 2 ... 2020/05/04 687
1070752 냥이들 하는 행동중에 특이한 거 하나씩만 30 .. 2020/05/04 2,204
1070751 개학한다고 하니 갑자기 아이랑 떨어지기가 싫으네요 ㅠㅠ 7 2020/05/04 2,185
1070750 시댁욕하는 어머님 4 ㅡㅡ 2020/05/04 2,324
1070749 이해 안가는 정책. 2020/05/04 497
1070748 고양이 까페 후기 2020/05/04 838
1070747 아가들이 마스크 잘쓰고있네요 4 .... 2020/05/04 1,758
1070746 시댁 식구 고민입니다. 9 마루 2020/05/04 4,465
1070745 사다두고 잊고 있던 케이크 4 5월 2020/05/04 1,819
1070744 어린이날에 시댁 식구들과.. 13 망고 2020/05/04 4,002
1070743 지금 팬텀싱어 재방송해요 3 .. 2020/05/04 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