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 안고 폰 하는 남편
한시간 이상씩 운지가 한달이 됐어요
저는 듣는게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남편에게 맡기고 다른방가서 큰아이 재웠는데요
오늘 잠깐 들어가보니 리클라이너에 앉아서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 한손으로 몸 감싸 받치고 (슬링 마냥) 한손으로는 폰하고있었어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내가본다고 하고 일자로 몸에 딱 붙히고 계속 괜찮아 괜찮아 말걸어주며 토닥토닥 해주었어요
뒤로 넘어가며 계속 자지러지게 우는 모습 보니 마음이 미어지는데 남편 저런모습이 너무 이해가 안가요
한달넘게 우는모습 보고있자니 자기도 여러자세 바꿔봤다고 하는데 솔직히 납득이 안되고 화가 납니다
애기가 얼마나 아프면 그리 울까 싶어 마음이 미어지는데
어찌 한손으로 폰을 보며 그냥 받쳐놓기만 할 수가 있나요?
그장면에서 화가 머리끝까지난거 인정하고
남편은 한달간 안고있다보니 매너리즘 같은게 왔다는식으로 뭘 말하려는것같은데 얘기하기도 싫으네요ㅜㅜ
1. 이거뭐
'20.4.15 11:31 PM (115.140.xxx.180)그럼 한달동안 남편이 계속 아이를 돌본건가요??
님도 힘들어서 남편한테 맡긴거잖아요 대신 해달라고
제3자가 보기엔 둘이 똑같아요2. ㅜ
'20.4.15 11:35 PM (223.38.xxx.251)밤에 아플때만 그런거고요 제가 애기 우는거 듣기 너무 맘이 힘들어서 상대적으로 무던한 남편에게 부탁한거에요 저는 다른아이 재우고요
다 위에 적었는데요..3. 힘든건 알겠는데
'20.4.15 11:38 PM (115.140.xxx.180)님은 힘들어서 남편한테 떠넘긴거고 남편도 나름대로 힘드니까 자구책을 찾은거 같은데요
원래 다른 사람들 맘이 내맘같지 않아요 내맘같이 하려면 님이 하셔야지요4. ㅠㅠ
'20.4.15 11:39 PM (116.33.xxx.77) - 삭제된댓글한달이면 저라도 휴대폰볼듯요?
둘째니까 아시겠지만 어짜피 그때는 안아도 달래지지 않고요
그래도 안아주기는 해야되지만요
불치병도 아니고 다 아는병
마음이 힘들어서 아이를 맡긴거는 괜찮고 휴대폰 본거는 문제고 이해가 안 되네요5. 흠
'20.4.15 11:41 PM (116.123.xxx.35)마음이 힘들어서 아이를 맡긴거는 괜찮고 휴대폰 본거는 문제고 이해가 안 되네요 22222222
6. ...
'20.4.15 11:41 PM (39.7.xxx.35)본인이 힘들어서 무던한 남편한테 맡겼다면서요
무던한 사람이니 무던한 반응인거네요
영아산통으로 아이가 응급하거나 사망하는 것도 아니고 반복되면 사람에 따라 지칠만도 해요
부모 병간호 하는 사람도 자기 할거 해가면서 하는 사람이 오래 간호합니다
남편 행동이 맘에 안드시면 쭉 본인이 보셔야지요7. ㅠㅠ
'20.4.15 11:41 PM (116.33.xxx.77) - 삭제된댓글저라도 휴대폰볼듯요?
둘째니까 아시겠지만 어짜피 그때는 안아도 달래지지 않고요
그래도 안아주기는 해야되지만요
불치병도 아니고 다 아는병
마음이 힘들어서 아이를 맡긴거는 괜찮고 휴대폰 본거는 문제고 이해가 안 되네요
결국 님도 힘들어서 회피하려고 맡긴거잖아요8. ...
'20.4.15 11:43 PM (180.230.xxx.161)남편이 큰애 재우고
님이 아이 달래세요
아무리 무던해도 우는 아이 한달동안 달랬으면 지칠때 됐죠...어디선가 봤는데 스트레스 주는 소리 1위인가 그게 아기 울음소리였어요9. ᆢ
'20.4.15 11:43 PM (223.38.xxx.251)그런가요ㅜ 애 자지러지게 우는데 옆에두고 폰하는 남편이 너무 화가 났는데 그렇게도 생각해볼게요.. 남편이 넘 이해 안되긴 하네요ㅜㅜ 힘들어도 걍 제가 우는거 달래려고 합니다
10. ᆢ
'20.4.15 11:47 PM (223.38.xxx.251)저는 밖에서 놀고있던게 아니고 첫째 재웠어요 ㅜ 제가 우는아이 달래니 남편이 첫째 재우고요
아까 넘 화가나서 남편 얼굴 보는것도 싫어 방에 들어왔는데 댓글들 보니 나름의 자구책일수 있겠네요ㅜ
요즘 남편이랑 별거아닌걸로 투닥대며 싸웠는데 그래서 맘이 더 그런가봐요 저도 아이낳은지 얼마 안되 예민한 시기고요
너무 혼내지 말아주세요 충고는 겸허히 받겠습니다11. 원래
'20.4.15 11:49 PM (115.140.xxx.180)둘째 태어나고 2년이 제일 힘들어요 애가 둘이면 일이 두배여야 하는데 사실상 네배 이상이 되거든요
맘 편히 가지세요 시간 지나면 괜찮이지니까요12. ??
'20.4.15 11:51 PM (118.235.xxx.57) - 삭제된댓글님이 님 마음이 아프다는 이유로 애가 자지러지는 소리 듣기 싫어 큰애랑 다른에 있는거랑
한달동안 어차피 배아파서 우는애 안는거 따분하고 몸도 힘들어 대충 안고 휴대폰 보는거랑 무슨 차이가 있나요?
둘다 이해갑니다
부모도 어느 정도는 이기적이라 어쩔수 없죠13. 원글님
'20.4.15 11:51 PM (70.179.xxx.193)댓글 보고 더 마음 상하시겠네. 토닥 토닥. 애들 둘에다 계속 우는 애들 까지 있으셔 몸, 마음도 지치셨을 텐데, 남편은 내 마음 같지 하지 않고 화가 나서 여기에 글을 올렸을 텐데요. 그래도 도와주는 남편 그것만 생각하고 기대치 확 낮추세요. 또 애 우는 소리에 개의치 안고 폰하는 남편의 둔함을 좋게 생각 하세요. 애 우는 소리에 짜증내는 남자도 많아요. 애둘 내가 다 책임진다 라는 마음으로, 단 남편은 옆에서 도와주는 걸로.
물론 같이 원글님 처럼 육아를 하면 좋지만 다큰 성인 남자들 안 고쳐져요.
힘내세요!14. ㅠ
'20.4.15 11:56 PM (223.38.xxx.251)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남편이랑 요즘 둘다 예민해서 별거아닌걸로 투닥대며 싸워서 뭘해도 안이쁜데 애까지 그리 보는 모습 보니 속이 말이 아니더라고요 또 댓글 읽어보니 내가 속좁은 사람이라 그런가 하는 자괴감도 들고요 휴 남편이랑 이렇게 간극이 좁혀지지 않다 멀어질까 걱정도 되고 복잡합니다 ㅜㅜ 혼내시는? 댓글들 보고 맘 잡아보려 해도 그간 쌓인것들 때문인지 당장은 얼굴보고 얘기할 마음이 안드네요
위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정말15. 구별하세요
'20.4.16 12:03 AM (61.72.xxx.229)그때 무진장 싸웠던 1인이라 이런말 할 자격 없지만
지금 돌아보니 남편이 젤 만만해서 화살이 꽂히는 거더라구요
힘든 상황에 큰애를 잡아요 태어난지 얼마 안된 둘째를 잡아요
해결책은 없고 누구하나 걸려봐라 싶은데 남편이 뙇 핸폰을 해??
걍 잡는거죠뭐 ㅎㅎㅎㅎㅎ
저는 남편이 애 안고 졸아도 엄청 잡았..........
그냥 서로 위로하고 사세요~
행쇼~~~16. ㅡㅡㅡ
'20.4.16 12:19 AM (70.106.xxx.240)애 우는소리 오래 듣다보면 사람이 돌거 같잖아요
차라리 딴짓하는게 나아요17. mmm
'20.4.16 12:43 AM (49.196.xxx.131)아기가 몇개월인지.. 유산균 먹이고 카모마일 제품 먹이니 덜 해요
진통제 쓰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치아가 나와 아파서 우는 거니 티씽 보조제 잘 썼어요18. ...
'20.4.16 1:16 AM (174.225.xxx.91)영아산통이라니 물론 해 보셨을수 있는데 gripe water 저희애는 잘 들었어요. 약 아니라 주는 엄마 마음도 좋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