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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은 수도원

ㅠㅠ 조회수 : 2,577
작성일 : 2020-04-13 01:44:37
아이가 열한살.
출산이후 관계는 딱 두번
그것도 제가 자꾸 싸인보내서 겨우ㅠ
이젠 자존심상하고 지쳐서 싸인안보냅니다.
핑계만 대는 남편에게 구걸하고싶진 않아요.
남편에겐 모르는 여자가 가장 사랑스럽고 섹시한 존재인가봅니다.
제가 결혼하고 이렇게 살게될줄 몰랐네요.
타인이 보기엔 아무 문제없어보이는 가정이지만 실제로는 껍데기뿐인 육아공동체같은 우리집.

남편은 사진이나 영상같은거 화장실에서 보면서 혼자 해결합니다.
본인 욕구는 그렇게 시시때때로 해결하면서 와이프는 방치하는게 너무너무너무 밉네요.
나도 사람이고 여자인데 정말 서글픕니다.
남편에대한 예의, 자식에 대한 도리로 참고있지만
얼마나 더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만 아니면 정말 제가 어떻게 행동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이제는 한계치입니다.
하지만 제 분신과 같은 아이땜에 오늘도 참습니다.
열받아서 소주한잔 마신 술김에 털어놔봅니다.
IP : 116.123.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13 1:51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세상에 이런집도 있군요. 남편은 왜 결혼을 했데요 ??

  • 2. 민감한
    '20.4.13 2:15 AM (211.193.xxx.134)

    사람은 작은 것에도 반응이 옵니다
    그러나 둔해진 사람에게는 웬만해서는
    반응이 안옵니다

    술을 거의 안하는 사람은
    맥주 한병만 마셔도 몸이 느끼지만
    술꾼은 맥주정도는 물처럼 마시고
    위스키나 마셔야 술마신 것 같죠

    이럴 수도 있고
    아님
    취향이 남다를 수도 있죠
    감당할 수준인지 아닌지는 일단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을거고

    얼굴보고 이야기하기 어려울거니까
    빈공책 하나 주시면서
    원하는 것 다 해줄 테니
    적어보라 하세요

    그정도 까지는 노력하면 가능할겁니다

    그럼 공책보시고 쉽고 가능한 것부터 하시고
    도저히 못하는 것은 뒤로 미루면
    적당한 선에서 해결되겠죠
    도저히 못하겠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님이 많이 허락할 수록
    남편은 님에게서 못 벗어납니다
    술이 한잔 들어가면 좀 더 쉽다는 것은
    아실거고
    밀당은 사람에 따라 다르니 봐가면서 하세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 3. 이혼하세요
    '20.4.13 3:09 AM (93.82.xxx.148)

    남편 ㅁㅊㄴ이네요.
    잠자리 거부는 이혼사유죠.

  • 4. ...
    '20.4.13 11:43 A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그래요
    한번씩 울컥해요
    화도나고 내가이상한사람같아요 ..근데 저도 제자신을
    제어할수없을만큼 화가나요
    진짜 저도 이렇게살게될지 몰랐어요.
    저는 그래서 술을마셔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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