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로에 힘 얻고 갑니다.
1. ...
'20.3.9 12:37 AM (221.159.xxx.185)원글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길 빌어드릴게요. 엄마가 사진 왜 찍었는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
2. .......
'20.3.9 12:42 AM (180.174.xxx.3)글이 거칠어 좀있다 삭제할게요.
첫 댓글님께 위로 받으니 뭉친게 좀 내려간것 같아요.3. ...
'20.3.9 12:43 AM (210.117.xxx.86)허락 없이 남의 장례식장 와서 느닷없이 사진 찍는 이유가 뭐냐
너무 당황하고 어이없어 그때는 그냥 넘어갔지만
다시 한번 이런 일 있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난 당신 딸이 아니다
이렇게 문자 보내세요
그리고 대출이나 보증 잘 살펴보시구요4. ..
'20.3.9 12:45 AM (221.159.xxx.185)조금이라도 내려갔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상처가 있어요. 멀쩡히 잘 살다가도 어느날 문득 또는 늦은 밤이면 내가 엄마한테 학대받고 무시받던 기억들이 자꾸만 떠올라서 온몸이 분노로 가득찹니다. 하지만 저는 잘 살고 싶어요. 행복하고 싶습니다. 그걸 잊지 않으려 해요. 원글님도 그러시죠? 과거의 기억 때문에 현재 내 삶을 헤치치 말아요 우리. 힘내세요.
5. 동백꽃
'20.3.9 12:46 AM (39.123.xxx.122) - 삭제된댓글엄마를 향한 무관심이 원글님을 위해 최선같아요
증오조차 과분한,,이제라도 편해졌으면 좋겠네요6. . . .
'20.3.9 12:46 AM (175.125.xxx.209) - 삭제된댓글안쓰런 원글님 , , ,
이번 신천지일을 겪으면서 느낀 진실 한가지는.
미친 것들은 상식적인 선에서 절대로 얘기가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다음번을 대비해서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 지 미리 연습해두세요.
그들은 그대로 사라지지 않아요.7. .....
'20.3.9 12:48 AM (180.174.xxx.3)따뜻한 말씀 너무나 감사해요.
눈물 밖에 안나네요.
댓글 계속 보고 싶어서 본문만 좀 수정할게요.8. .....
'20.3.9 12:49 AM (218.51.xxx.107)원글님 위로드려요
글을읽고 너무맘이 아파 로그인했어요~
한창 배고플 나이에..
그래도 센스있는 원글님이 그나이에 그렇게 요리해서
친구를 정감있게 나눠먹는데
그산통을 깨다니 너무 맘이 아프네요
그저 잊으세요 원글님과 원글님 아이를 위해 그냥 훌훌
잊고사는게 복수다 생각하고
원글님 그저 행복하게 사시길요~9. ..
'20.3.9 12:52 AM (221.159.xxx.185)원글님, 한번씩 분노를 주체 못하겠거든 82에 글 쓰세요. 저희가 또 댓글 달아줄게요. 같은 말을 반복해서 쓰셔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한바탕 쏟아 내셨으니 내일은 맛있는 커피도 사드시고 잠깐이라도 산책 다녀오세요.
10. 삼남매아줌
'20.3.9 12:52 AM (58.236.xxx.176)에구...마음아프네요.
원글님 잘사는게 복수에요.인연끊으세요.ㅠㅠ11. 세상에
'20.3.9 12:53 AM (125.130.xxx.182)저희아이도 중3 딸인데
그시절 원글님과 그 친구에게 정말 맛난 간식거리 준비해주고 싶네요
그런 거친 기억을 마음속에 담고 얼마나 힘드실지 마음이 아픕니다
위로드려요 토닥토닥
잘 살아오셨고 잘 살아갈거에요
그 사람은 아예 지워버리고 생각조차 하지 마세요12. 그럴게요
'20.3.9 12:59 AM (180.174.xxx.3)감사해요.
잊도록 노력할게요.13. 여기다 풀고
'20.3.9 12:59 AM (211.112.xxx.251)상처받은 마음 보듬어지길 바랍니다.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나는게 아니니까 참 억울하고 원통하죠. 부모생각나면 거친마음이 들고 참 힘들죠? 그땐 재빨리 딴생각을 하세요. 커피 물을 올린다던가 화분을 매만지던가 아님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던가.. 빨리 생각 전환을 하세요. 곱씹으면 괴로우니까요14. .....
'20.3.9 1:04 AM (175.223.xxx.50) - 삭제된댓글우리 엄마랑 똑같네요
아무도 나를 이해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랑 같은 상처가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위안이 되는군요
울 엄마도 오로지 자기 밖에는 모르는 사람이어서
제가 중딩 막둥이는 유치원생일 때부터도
일주일에 5일 이상 매일 나가서 외식하고 술 마시고 새벽귀가
전국 팔도 유람 여행 수시로 다니면서
장어 먹었다 한우 먹었다 대게 먹었다
어디가면 무슨 회가 기가 막히게 맛있다 자랑
집에는 김치 쪼가리
허구언날 먹고 다니니 집에 있을 땐 다이어트 해야한다고
뭐 사다 두지도 않죠
자기 배부르면 자식 배고픈 줄 모르는 불쌍한 인간
자식들이 반찬 없다 하면 김치 먹으면 되지 않냐고 승질
뭐 시켜달라고 하면 돈 없다고 죽는 소리
돌아서서 바로 10만원짜리 홈쇼핑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다이어트 약이나 옷 주방용품 가방 같은거 결제
진짜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원글님 글에
괜히 내가 하소연하는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나한테는 부모다운 부모가 없었다는 거
그래서 내가 많이 아팠다는 거
저는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내가 내 엄마로부터도 전혀 사랑받지 못했음을 인정하는게
너무 비참해서 엄마도 힘들어서 그랬을 거야
엄마도 그런 사랑을 받지 못해서 어쩔 수 없었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거야 하며
애써 미화하고 내가 사랑받지 못했음을 부정하면서
엄마를 미워하는 내 자신을 자책하고 미워했는데
오히려 고통스럽지만 내 부모는 사랑을 줄 수 없는
사람이었고 나는 사랑받지 못한 채로 성장했다는
고통스런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니 많이 자유로워 졌어요
원글님도 원글님이 사랑받을 수 없을 정도로 하찮고
김치조차도 나누기 아까운 못난 존재였기 때문이 아니라
엄마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사랑받지 못한 자신을 미워하지도 마시고 (그건 원글 잘못이 아니니까) 사랑줄 수 없었던 엄마도 그냥 놓아주세요
그냥 그런 사람이었을 뿐
오은영의 화해라는 책이 도움이 될 겁니다
원글님도 엄마에 대한 미움으로부터 벗어나
좀 더 평안하고 행복하시길15. ....
'20.3.9 1:13 AM (180.174.xxx.3)윗님 엄마와 제 엄마여자가 많이 비슷하네요.
엄마라는 여자 놓은지 오래 됐는데 왜 내 앞에 나타나서 애써 잠재웠던 기억들을 다시 떠오르게 만든건지..
그게 용서가 안되는거에요.
내가 자기를 도저히 볼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 안중에도 없고 그냥 자기 멋대로 내 앞에 나타난게 용서가 안됩니다.
시모께서 돌아가신 날 엄마여자도 죽었다고 생각하려고요.16. ..
'20.3.9 1:21 AM (221.159.xxx.185)그래요. 차라리 원글님 엄마 세상에 없다 생각하세요. 엄마라고 다 사랑하고 용서해야 하는거 아닙니다. 세상에 없는 사람이니 원글님 자신만 생각하며 사세요. 원글님 자신이 제일 중요해요. 응원할게요~
17. .....
'20.3.9 1:26 AM (180.174.xxx.3)네. 님도 더 행복해지셔요. 저도 님 응원할게요.
우리 같이 힘내자는 말씀이 많은 힘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