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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약사님의 공적마스크 판매 단상

조회수 : 3,977
작성일 : 2020-03-06 14:05:09
송욱

공적마스크 판매 단상.

오늘은 250장이 들어왔고, 마스크판매이력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첫날이었습니다.
그중 50장은 5개포장이라 일단 보류(2장씩 소분해야해서 저녁판매로 돌림)하고 나머지를 판매하는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나셨는지 줄이...
주민번호입력하고 마스크주고 계산하고 100번.
입에서 단내가 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중복구매하려다 걸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단내나는 상황에서 통쾌함이랄까 짜릿한... (변탠가봐...)
애들 주민번호 불러주면서 애들 것도 달라는 분도 계셨고,
노친께서 거동이 불편하니 그냥 달라는 분도,
기껏 줄섰는데 주민증이 없었던 분도
모두 빈손으로 가셨습니다.
(장애인등록증 가져오신분은 대리인 인정하고 드렸습니다.)

생각보다 차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반칙이 사라지니 사람들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약사 고생한다고 수고하라는 인사는 더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시대정신이 '공정'이 맞구나 싶은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공정하지 못함에 대한 분노,
이를 제대로 잡지못하는 분노였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공정 하나가 희망과 믿음을 만들어 갈 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나의 저주가 틀릴 것 같아서...

IP : 14.39.xxx.212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6 2:05 PM (14.39.xxx.212)

    원글 주소
    https://www.facebook.com/wook.song.9?__tn__=,dCH-R-R&eid=ARCsxtAAQ4mVCHuolZBE2...

  • 2.
    '20.3.6 2:06 PM (14.39.xxx.212)

    그런데 우리나라 진짜 대단하지 않나요?
    마스크판매이력관리시스템 이런것도 금방 만들어서 금방 현장에서 쓰는 나라라니요..일본 포함 외국 같으면 어림도 없었을 거예요.

  • 3. ...
    '20.3.6 2:06 PM (118.37.xxx.246)

    고생하십니다. 약사님..

  • 4. 증언
    '20.3.6 2:07 PM (119.196.xxx.236)

    북한에서 쌀 배급받는 모습과 데자뷰라더니...어쩌다 이지경이.

  • 5. 원글님
    '20.3.6 2:08 PM (118.37.xxx.246)

    이 관리시스템은 기존, 중복으로 약을 타가지 못하도록 한거에 버젼 업 시킨거랍니다.

  • 6. 소망
    '20.3.6 2:08 PM (1.222.xxx.70)

    약사님 고생하세요 ㅠㅠ그래도 철저히 해주세요 그래야
    마스크로 문제 안생길듯 합니다

  • 7. ..ㅈㅈ
    '20.3.6 2:09 PM (14.47.xxx.136)

    북한에서 쌀 배급받는 모습과 데자뷰라더니...어쩌다 이지경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귀순하셨나봐요.?

  • 8. 북한에서
    '20.3.6 2:09 PM (118.37.xxx.246) - 삭제된댓글

    줄 좀 서보셨나 봐요?

  • 9. 고맙네요
    '20.3.6 2:10 PM (14.47.xxx.125)

    약사님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야죠..

  • 10.
    '20.3.6 2:11 PM (14.39.xxx.212)

    그렇군요. 그래도 그런 시스템을 바로 버젼 업 시킨다는 것도 대단한 거 같아요.
    누군가는 몇날 몇밤을 새면서 노력한 거겠지요. 모든 이들에게 새삼 감사함을 느낍니다.
    약사님들 의사님들 간호사님들 공무원님들...
    (대구시장 빼고)

  • 11. ....
    '20.3.6 2:11 PM (1.222.xxx.70)

    1인 2장이면 줄 안서도 되고 약국이나 널린게 약국인데요 이럴 때 다같이 협력해야지요 매사 뭐가 그리 못마땅하신지 ...

  • 12. 배급 받기 싫으면
    '20.3.6 2:12 PM (121.165.xxx.112)

    비싼 걸로 사서 쓰면 됩니다.
    공적 마스크를 사려니까 줄서는거죠.
    돈쓰기는 싫고 줄서기도 싫고?
    그냥 앉아서 굶으시던가...

  • 13. ...
    '20.3.6 2:12 PM (58.236.xxx.37)

    고생하셨습니다. 공정과 정의가 서는 날을 만나게 되길바라1니다.

  • 14. 거동 불편한
    '20.3.6 2:13 PM (58.124.xxx.147)

    노인네 타령하면서 대리 수령 못한다고 궁시렁대는 사람 널렸던데 거동불편한 노인네가 애시당초 마스크가 왜 필요한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애기 타령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어차피 애기는 사이즈도 안맞는데

  • 15. 뭐라는건지
    '20.3.6 2:13 PM (210.205.xxx.7) - 삭제된댓글

    북한에서 쌀 배급받는 모습과 데자뷰라더니...어쩌다 이지경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귀순하셨나봐요.? 22222222

  • 16. phua
    '20.3.6 2:14 PM (1.230.xxx.96)

    북한에서 쌀 배급받는 모습과 데자뷰라더니...어쩌다 이지경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귀순하셨나봐요.? 333333333

  • 17. oo
    '20.3.6 2:15 PM (221.145.xxx.189)

    약사님 수고 많으십니다

  • 18. 나도
    '20.3.6 2:16 PM (221.157.xxx.196)

    저 오늘 5매 들어온거 2매 씩 소분해서 팔다가 욕 얻어먹었어요ㅠㅠ
    저는 소분하고 싶어서 소분하나요? 5매 포장된거 공급받아서 2매씩 나누느라 약봉투도 돈인데 그거써서 나누어 놨더니 대형이 맞냐는둥 이게 중형이 먼 대형이냐고 아줌마 한테
    혼났어요
    아니 내가 만들었냐구요

  • 19. 나도
    '20.3.6 2:17 PM (221.157.xxx.196)

    중형이->중형이지

  • 20.
    '20.3.6 2:18 PM (112.167.xxx.58)

    중복구매 시도하는 분이 정말 있군요..

  • 21. ...
    '20.3.6 2:18 PM (117.111.xxx.237) - 삭제된댓글

    약사님들 감사합니다.
    중복구매 하는 사람들만 걸러도 낫겠네요.
    ‘중복구매 시도만 해도 다음 주 분 마스크 구매 못한다‘
    이런 거라도 정해야지

  • 22. 아니
    '20.3.6 2:20 PM (1.237.xxx.156) - 삭제된댓글

    나랑 줄섰던 꽃제비가??


    증언

    '20.3.6 2:07 PM (119.196.xxx.236)

    북한에서 쌀 배급받는 모습과 데자뷰라더니...어쩌다 이지경이.

  • 23.
    '20.3.6 2:24 PM (27.165.xxx.58) - 삭제된댓글

    약사님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멋진 시스템입니다.

  • 24. ditto
    '20.3.6 2:28 PM (220.81.xxx.38) - 삭제된댓글

    이것도 경북 문경의 약사님이 내신 아이디어죠

    국민의 아이디어가 바로 반영될 수 있는 사회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

    지금 힘든 시기를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우리 국민들

  • 25. ㅇㅇㅇ
    '20.3.6 2:29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오전부터 줄이길어서 오후 에나 마스크들어온다고
    밖에써붙혔어요
    일부는 돌아가시고 그래도일부는 기다리시네요
    약국이 작아서 처방.또는구입하시는분만
    안으로 오시게 했어요
    지금 다팔려서 밖에마스크없다 라고 써놨어요

  • 26. ...
    '20.3.6 2:29 PM (27.35.xxx.84) - 삭제된댓글

    약사님들은 힘드시겠지만 이렇게 하면 마스크 사재기도 없어질것이라고 생각해요

  • 27. 요즘
    '20.3.6 2:34 PM (218.153.xxx.49)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서 별로 급하지 않은 분들은
    마스크사태가 안정된 후 천천히 샀으면 좋겠어요

  • 28. 다들
    '20.3.6 2:34 PM (183.98.xxx.160)

    고생하시네요..약사님. 길게 기다림을 기다리는 국민들

  • 29. ...
    '20.3.6 2:38 PM (218.236.xxx.162)

    고생많으시네요 고맙습니다

  • 30. 아줌마
    '20.3.6 2:38 P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맛집 줄서본 경험 좀 있는 사람입니다.
    마스크줄은 아무것도 아니죠.
    아무튼 좋은 제도 100%활용하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 31. 마스크 5부제
    '20.3.6 2:41 PM (1.227.xxx.55) - 삭제된댓글

    담주부터 아닌가요?
    주민번호 입력하는거요

  • 32. .ㅇㄹ
    '20.3.6 2:43 PM (125.132.xxx.58)

    http://naver.me/xl3AagCb

    대만에서 1월에 이미 시행한대로. 그대로 갖고와서 하는 거죠.
    5부제, 주 2매, 약국, 중복구매 방지 프로그램까지. 전부.

    마스크 앱도 나오겠죠. 같은 제도 베껴오는데 한달씩 걸리다니.
    대만은 300원입니다.

  • 33. 원글
    '20.3.6 2:50 PM (14.39.xxx.212)

    125님
    대만에서 1주일에 두 장씩 준 것은 1회용 덴탈마스크였답니다.
    굳이 같은 제도 베껴왔다고 폄하하시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 34. 82에 계신
    '20.3.6 2:54 PM (211.215.xxx.107)

    약사님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억지 쓰고 그러는 사람들, 단호하게 돌려보내주세요.
    공정한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 35. ㅇㄹ.
    '20.3.6 2:55 PM (125.132.xxx.58)

    폄하가 아니고, 김상조 정책실장도 오늘 인터뷰 했죠. 대만 제도 따라한거라고. 5부제, 주 2매, 약국 판매, 중복배급 방지 시스템까지. 이걸 하는데 한달이나 걸려서는 사람들이 몇시간씩 줄서고 한게.. 참.

    이와중에 사망자는 40명 훌쩍 넘고.

  • 36. . .
    '20.3.6 3:00 PM (121.145.xxx.169)

    원글님 고맙습니다. 당분간 수고 부탁드려요.

    그리고 125야 정부 그만 욕해라. 이만큼 하는 나라 없어.

  • 37. 힘드시겠지만
    '20.3.6 3:01 PM (115.136.xxx.171)

    너무 미안합니다
    그래도 같이 넘어가야 할 산인거 같네요
    국민들을 위해서 이겨내 주시길

  • 38. 많이
    '20.3.6 3:08 PM (125.178.xxx.221)

    힘드시지요?ㅠ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 39. 125씨
    '20.3.6 3:20 PM (203.236.xxx.229)

    마스크 없어서 사망자 늘어난거 아니구요
    한달 한달 하는데 2월 19일 31번 환자 확진 20일 발표전까지 전혀 마스크수급 문제 없었습니다 없는데 왜 이런 제도를 도입하나요? 2월20일에서 3월 6일이 어떻게 한달인가요?
    제도를 도입하려면 각 약국까지 다 안내하고 해야하는데 그게 간단한 문제인가요? 진짜 사회생활 안해본 공급망 관리 전혀 무지한 티를 너무 내네요
    항상 이야기하지만 자유시장경제에서 수급 안 맞으면 가격 올라가는거고 공공마스크 배급전에도 높은 가격에얼마든지 살 수 있었어요. 가격 불만이지

    이렇게 길게 글쓰는 이유는 오프에서 님같이 대안없이 반대 반대 비난만 하는 인간들 조직에 제일 해가 되는인간들의 폐해 너무나 보고 혐오해서에요. 본인이 왜 사회에서 안 풀리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음 해서 그럴 가능성 낮다는거 알면서도 불쌍해서 긴 글 씁니다

  • 40. 처음부터
    '20.3.6 3:23 PM (36.38.xxx.32)

    이런 제도 시행했으면 공산주의, 빨갱이라고 난리부루스였을텐데요

  • 41. 나다
    '20.3.6 3:25 PM (59.9.xxx.173)

    좋은 제도 있으면 서로 벤치마킹하는 거지, 꼬인 사람들은 대체 왜 그런데요?
    글에서도 배배 꼬인 심사가 드러나네요.

  • 42. ..
    '20.3.6 3:47 PM (14.37.xxx.49)

    북한에서 쌀 배급이라는 사람은 뭘 해도 ㅈㄹ인 부류

  • 43. ㅎㅎ
    '20.3.6 4:38 PM (175.223.xxx.158)

    북한에서 쌀 배급받는 모습과 데자뷰라더니...어쩌다 이지경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귀순하셨나봐요.? 4444444444

  • 44. 감사
    '20.3.7 1:35 AM (116.126.xxx.42)

    약사님들~ 애 쓰심에 감사합니다~
    이리저리 돌려 쓰다쓰다 이제 나도 약국 좀 가서 사볼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언제 가야하나? 좀 찾아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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