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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일에 사시는 아이엄마께 여쭈어요~

.... 조회수 : 5,014
작성일 : 2020-03-04 22:38:46
지금 차이나는 클래스 보고있어요 ^^

독일 학교는 초등학교 때 과제량도 법으로(?) 재한을 둔다고 나왔어요.

초등 1~2학년 20분
3~4학년 40분 등등...

학교수업도 짧을테고
우리나리처럼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닐테고요..

그럼 하교 후 집에서 뭐하며 시간 보내나요~~?

독일 아이들도 한국 아이들처럼
핸드폰, TV 많이 보나요~?
IP : 58.121.xxx.13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3.4 10:44 PM (78.159.xxx.115) - 삭제된댓글

    독일 사는 아이엄마는 아니고
    독일에서 유치원이랑 초등학교 4학년 1학기까지 다닌 사람입니다.
    과제량이 법으로 제한되는지는 저는 잘 모르고요
    초딩이었는데 그걸 알리가....ㅎㅎㅎ
    학원은 당연히 안 다니고요
    점심시간전에 학교 파하고 집에 가고요
    2교시후에 간식시간이 있어서 다들 집에서 빵 하나씩 싸와서 먹어요
    학교는 8시5분전까지 등교고요.
    참, 일찍도 불러모으죠.
    종교수업이 있어서 신교,구교 나눠서 배우고요
    저희 학교는 체육관만 있고 수영장은 없어서
    담하나에서 문하나고 연결되는 옆 김나지움 수영장 빌려서 수영수업은 매주 했어요
    이 사람들은 이런 신체활동을 중시하는 것 같아요
    하긴 운동해야 사람이 건강하긴 하죠
    초등4년동안 한 담임이 맡아요
    왜냐면 그 후 진로가 인문계나 실업계나 정해지는데 그거에 담임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한 담임이 4년은 봐야 그걸 결정하죠 아이 평생이 달린 문제인데요
    핸드폰은 제가 있던 시절은 없어서 답을 못 드리고
    tv는 아동용 프로는 매일 봤죠.
    아, 저는 중간에 집이 이사를 갔는데 그리 멀지는 않아서 버스 타고 통학했는데
    버스 공짜로 탈 수 있는 카드 나오고
    그 카드 나오기 전까지는 돈 내고 탔는데
    며칠 뒤 집배원이 그 동안 썼을 버스비라며 주고 가더라구요
    시에서 나왔나봐요.
    와~뭐 이런 선진국이 다 있나 그 때 감탄을....ㅎㅎㅎ

  • 2. ㅇㅇ
    '20.3.4 10:45 PM (78.159.xxx.115) - 삭제된댓글

    아, 그 외에 거긴 수영장이 한국에 비해 엄청 싸서
    엄마가 우리 남매 데리고 수영장 자주 갔어요.

  • 3. ㅇㅇ
    '20.3.4 10:47 PM (78.159.xxx.115) - 삭제된댓글

    아, 자전거도 배워서 4학년때인지 필기시험보고 실기시험 봐서 면허따게 해요
    물론 그 면허 없어도 자전거는 타도 됩니다^^;;;;
    그거 전에도 친구랑 자전거 타고 많이 싸돌아다녔네요

  • 4. 소나무
    '20.3.4 10:48 PM (121.179.xxx.139)

    주마다 교육법이 다르다는 내용 있었어요.
    교육혁명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말씀 100%공감했네요.

  • 5. ㅇㅇ
    '20.3.4 10:49 PM (78.159.xxx.115) - 삭제된댓글

    아마 교통질서를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 같아요
    신호라든가 먼저 가는 순서라든가 그런거요
    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거리지만요
    아, 역사는 배우는데 지방자치가 발달해서 그런가 초딩때는 그 도시의 역사를 배우고 그 도시 유적 견학가고 그랬어요
    히틀러는 전 그 때 누군지도 몰랐어요
    듣기로는 김나지움 가면 지겹게 배운다고...ㅎㅎㅎ
    하긴 초딩이 알기엔 너머 무거운 이야기죠

  • 6. ...
    '20.3.4 10:50 PM (58.121.xxx.136)

    와~~ 초등4학년까지 다니셨군요~~ 정말 좋은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셨네요~~ ^^

    저 어릴 때는 하교후 동네 친구들이랑 매일같이 놀았던 기억이 있어요~ 댓글님이 독일에 있던 그 시절도 왠지 그랬을거 같아요 ^^

  • 7. ...
    '20.3.4 10:51 PM (58.121.xxx.136)

    맞아요. 교육혁명. 정말 필요한데,, 우리나라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어요 ㅠㅠ

  • 8. 딴얘긴데
    '20.3.4 10:51 PM (175.211.xxx.106)

    저는 그 이웃나라에서 수십년 살다 왔는데
    아이를 키워본적은 없지만 오늘 차클 강연 보고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강의여서 완전 동감했어요.
    평소에 한국에 대해 엄청 비판적이고 많이 회의적인데
    여기에 잠깐 잠깐씩 일상적인 화두에 짧은 댓글 달면
    대부분이 저를 한국 혐오하는 일본인 취급하거나 비꼬거나 하네요.
    각설하고...독일은 배울게 많은 훌륭한 나라예요. 사는 재미는 없지만요. (저는 두달 살아봤네요).

  • 9. ㅇㅇ
    '20.3.4 10:51 PM (78.159.xxx.115) - 삭제된댓글

    저는 기억나는게 교실 뒷편에 책장으로 칸막이 비슷하게 교실이랑 나누고
    거기에 쿠션을 바닥 가득히 깔아 책을 볼 수 있게 해준 게 좋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학생수가 적었으니까 가능했던 일이겠죠
    지금은 한국도 한 학급에 학생수가 제가 초딩일 때보단 많이 줄었더군요

  • 10. 맞아요
    '20.3.4 10:54 PM (95.90.xxx.15)

    숙제 많이 내주면 부모들이 일년에 두번 있는 학부모 모임에서 담임한테 따져요. 오후시간은 보통 운동하러 많이 보내구요 악기도 시키고 친구들과 만나 놀게해요. 저녁은 보통 6시 쯤에 먹고 가족시간을 가지다라구요. 그리고 저녁 8시 취침.

  • 11. ㅇㅇ
    '20.3.4 10:58 PM (78.159.xxx.115) - 삭제된댓글

    아, 그리고 기억나는 게요
    다른 한국인이 조언을 해서 담임선생님한테 원두커피, 비싼 것도 아니고 그냥 슈퍼에서 파는 저렴한 걸 엄마가 선물했는데
    이거 뇌물 아니죠, 이러면서 받더라는....
    돈은 절대 안 받죠.
    아마 짤릴걸요, 독일은 뇌물에 엄격해서
    우리 나라에서 촌지라고 하는 것도 뇌물이 되요

  • 12. 핸드폰은
    '20.3.4 10:59 PM (175.193.xxx.206)

    다른건 몰라도 여기처럼 와이파이 빵빵하고 속도 빠르고 그러지 않아서 울나라 애들 가면 속터져서 안할것 같네요.

  • 13. 소나무
    '20.3.4 11:04 PM (121.179.xxx.139)

    우리나라에서 가능할까? 하다가 지금에 까지 왔지요. 더이상 미루면 우리 애들도 똑같은 세상에 살아갈거에요.
    우리나라 수능 보는거보고 아동학대 ,인권유린이라고 했대요.
    ㅠㅠ

  • 14. 오늘
    '20.3.4 11:07 PM (180.228.xxx.213)

    강의듣고 진짜 온몸에 전율이 쫙 올랐어요
    교육혁명
    반드시 해야합니다

  • 15. 독일교육
    '20.3.4 11:10 PM (112.154.xxx.39)

    대입 교육의 혁명 전환
    국공립대학의 확대와 네크워크 시스템 완전 제가 생각해왔던 교육제도입니다
    대학서열이 없어지지 않는한 우리나라 교육제도 입시는 절대 안바뀔겁니다

    사학법 개정 사학의 비리가 없어져야 교육 개혁도 할수 있어오ㅡ
    겨우 유치원사립 개정도 엄청나게 험난한 우리나서 거대 사학 대학구조를 바꾼다는건 무척 어려운 일이겠죠
    우리나라 청소년들 교육이란 이름아래 학대 당하고 있는것 맞아요 기득권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걸 절대로 놓으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지금 공수처법 하나로 검찰이 하고 있는 행동을 보세오ㅡ
    죄없는자 죄인의로 만들고
    죄있는자 다 풀어주고 있어요
    법의 테두리안에서 저들 손에 의해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의 우리 자손에게 어떤 대한민국을 물려줄것인지
    잘생각해보고 잘해나가야 합니다

  • 16. ㅇㅇ
    '20.3.4 11:11 PM (175.207.xxx.116)

    애들이 가끔 물어요
    엄마도 학원 다녔냐고요
    아니 엄마 때는 과외 학원이 불법이어서 안 다녔어

    애들이 엄청 놀라면서
    대체 그러면 학교 갔다와서 뭐 했냐고..
    글쎄 뭐 했을까.. 컴퓨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초등 때는 저녁밥 먹을 때까지
    밖에서 놀았고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집에 와서 진짜 뭐 했나 몰라요

  • 17. ..
    '20.3.4 11:15 PM (110.70.xxx.31) - 삭제된댓글

    저는 독일에서 유치원, 초등학교, 김나지움, 대학교 다 나왔는데요. 초등학교 입학하면 7시 50분 쯤 학교 가서 12시 전에 집에 오고 오후 내내 뛰어 놀았어요. 그래서 초등학생 많은 동네는 오후 내내 동네가 시끄럽고 난리도 아니구요. 악기 연습 하러 가거나 축구 하러 가거나 운동하러도 많이 다녀요. 암튼 유치원에서도 공부 가르치는게 금지되어 있어서 몸써서 노는 것만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뇌를 발달 시키려면 신체를 발달 시키는게 우선이라 그래요. 초등학교 입학해서도 3학년이나 되어야 글 쓰고 읽는거 완성 될 정도로 초등학교 가서도 공부를 천천히 배우고 신체활동을 많이 하게 해요. 수영이랑 자전거 타기가 중요해서 시험도 보고요. 암튼 김나지움 가기 전까지는 실컷 논답니다. 김나지움 가서도 한국 학생들에 비하면 많이 노는 편이죠. 근데 대학 가면 죽어라 공부 해야해요 ㅠㅠ

  • 18. 최고의강의!
    '20.3.4 11:15 PM (175.211.xxx.106)

    성교육!
    정치교육!
    생태교육 !

    행복한 아이가 남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

  • 19. 교사되기
    '20.3.4 11:19 PM (175.117.xxx.71)

    교사가 되기 어렵네요
    우리나라 교사들은 임용고사 보기 어려울 뿐
    거기는 거의 박사들만 교사되나 봐요
    우리나라는 아무리 뛰어난 석박사라도 교원자격증 없으면 교사 못해요
    지잡대라도 교원자격증 있으면 교사 오케이
    교사도 어마어마한 기득권세력이죠

  • 20. 대학
    '20.3.4 11:20 PM (112.154.xxx.39)

    대학가서 죽어라 공부하기
    사춘기 청소년들 신체운동 많이 하고
    성교육 정치.생태교육 하고 자아 찾기
    진짜 진정한 공부는 성년이된후 자신이 찾아하기
    진짜 꿈같은 교육이네요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이리됐음 좋겠습니다
    현실은 미래당 같은 인간들에 붙어 부동산정책 어쩌구 마스크 어쩌구 ㅠㅠ

  • 21. 거기서
    '20.3.4 11:25 PM (222.110.xxx.248)

    애 낳아서 김나지움까지 키웠어요.
    집에 와서 점심 먹고는 노는 거죠.
    스포츠 하러 가고 한국 애들은 거의 다 일주일에 한 번
    musik schule가고
    갔다 와서 또 놀고 저녁먹고 sandmaenchen 이 뿌려주는 노래듣고
    저녁 7시에 자러 가고 ㅋㅋ
    그 이후는 엄마 아빠 시간.

  • 22. ㅇㅇ
    '20.3.4 11:35 PM (78.159.xxx.115) - 삭제된댓글

    무직슐레.ㅎㅎㅎ 저도 거기 다녔어요.
    악기까지는 안 배우고 악보 보고 노래 부르고 이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아직도 그 때 배웠던 학교 공책들을 가지고 있는데
    보면 그 도시의 역사를 배웠던 것
    나무 종류대로 이건 이름이 어떻고 저떻고
    그리고 종교교육때 성경내용을 그림으로 그린 것들이랑
    산수공부했던 것들이 있더라구요
    국어시간에 배웠던 것들이랑요
    무직슐레에서 배웠던 노래 가사랑 악보도 있고요
    교통질서랑 자전거 각 부품 이름 적어놓고 배웠었네요
    한국 공책은 다 버린지 백만년인데 이건 끼고 앉아 있네요
    환경에 대해서도 배워서 지금 들춰보니
    예전과 지금을 비교하면서 지금은 일회용품을 많이 써서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고 어쩌고 저쩌고
    이러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독일만큼 환경 생각하고 재활용 잘하는 나라도 드문 것 같아요
    종이도 우리나라에서는 재생지 찾아보기 힘든데
    거기선 재생지 제법 쓰는 것 같더라구요
    잘은 모르지만요

  • 23. ㅡㅡ;;;
    '20.3.4 11:54 PM (110.11.xxx.8) - 삭제된댓글

    교육혁명.....그거 엄마들이 먼저 해도 되는겁니다.
    학원 안 보내고, 선행 안 시키고 애들 놀리면 되요.

    초등부터 학원 테스트순례하면서 죽자고 선행시키고,
    중학교 자유학기제 하는것도 눈뜨고 못 봐주는 엄마들이 있는데
    교육혁명이 무슨소용이며, 이런나라에서 교육혁명이 가능할까요??

    수시 없애고, 100프로 정시로 돌리면 가능할까요?
    아니면 아동(?)학대인 수능을 폐지하고 100프로 수시로 돌릴까요??

    대학서열을 폐지해요?? 기껏 평준화 시켜놓은 고교서열, 8학군이니
    뭐니 억지로 서열 만들어놓은게 우리나라 학부모들입니다...ㅜㅜ

  • 24. 우리 아이도
    '20.3.5 12:00 AM (84.157.xxx.85)

    저는 독일에서 아이 넷을 초등학교 부터 대학이나
    직업학교 갈 때 까지 키웠어요.

    유치원 아이들은 저녁 7시에 잠자리에 들고
    초등학생은 늦어도 8시
    고등학생은 9시에 들게 했어요.

    학교 다녀 오면 운동 종목 하나씩 하러 나가요.
    축구, 핸드볼, 베드민턴,
    초등 학교때 수영을 배우고 등급을 따요.
    늦어도 초등학교 3년 이전에 자전거 시험을 교통경찰 입회 하에 치러요.
    방과 후 악기 배우러 가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이고
    운동도 일주일에 한번이니 주로 놀아요.
    숙제도 너무 쉬워요. 그 날 학교에서 배운거 복습 정도예요.
    사회성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과제를 그룹으로 주면서 그 안에서
    어떻게 아이들과 융화하고 협동하는지 점수를 줍니다.
    그 평가가 성적표 가장 위에 나와요.

    수업시 발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시험을 잘 봐도 발표나 손들어 참여를 안하면 50%밖에 인정을 안해요.

    소풍이나 현장학습도 매 학기마다 있는데 뭘 배운다기 보다
    그 과정에서 사회성과 협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아요
    대학 가지 않아도 균등하게 직업의 기회가 주어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게끔 부모나 교사가 이끌어 주고
    사회 전체가 그런 교육 시스템에 기꺼이 자원하고 협력합니다.
    2주에서 3주간의 학생이면 누구나 해야 하는 실습을
    지역 사회 전반에서 당연히 받아들이고 훈련시킵니다
    공공기관이든 개인 회사이든 심지어 수영장, 주유소;미장원, 식당에서도
    각 학교의 실습생을 받아들여 교육 시킵니다.
    능숙하지 못한 14- 17살의 학생들이 곳곳의 일터에 투입되어
    들어와 상당한 방해나 차질이 있을 수 있지만 기꺼이 감내하는 공동의 교육에
    개인적으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독일 공교육은 단체이든 개인이든 온 국민이 다 함께 참여하며
    자립심을 키우기에 집중하며 교육 시킨다는 것이며
    그래서 안정감과 기초가 세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성인이 되면 18-20세 집을 나가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며
    독립 합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부모 도움을 받지 않으려 합니다.

  • 25. ..
    '20.3.5 12:05 AM (110.70.xxx.56) - 삭제된댓글

    재활용 시스템을 최초로 만든 나라가 독일이니까요. 환경 교육도 정말 많이 시키죠. 일상에서도 환경 위해서 물이랑 전기 아껴쓰고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거 중요하게 생각하고 집에서도 교육 철저히 시켜요. 초등학교 등교시간이 8시 전이라 애들은 저녁 7시나 8시에는 모두 자요. 눈이나 비와도 하루에 한 두번씩 반드시 산책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구요. 암튼 어릴 때는 신체 단련하는 교육에 집중해요. 그래서인지 독일 애들 진짜 튼튼해요;; 사람들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한 독일 교육 시스템 부러워만 하고 평생 이렇게 살수도 있겠다 싶어요 한국은.

  • 26. 독일에서
    '20.3.5 12:17 AM (79.206.xxx.21) - 삭제된댓글

    출산하고 초 중고등아이들 키우고 있어요.
    위에 독일에서 네아이 키우신분 말씀 다 맞구요.
    한국가정 아이들은
    수영도 자전거시험도 당연히 하지만
    태권도 많이 배우죠.

    학교마다 수업 끝나는 시간이 다르긴 한데
    보통 초등생은 늦어도 13:30엔 수업이 끝나고
    초등1-4까지는 부모가 일을 하는 경우
    관청에 신고해서 허가가 나면
    아이들을 방과후 저렴한 비용에 학교에 맡길수 있어요.
    그런 아이들은 오후에 학교에서 놀기도 하고
    학교 자체의 이런저런 예체능 수업을 듣기도 해요.

    수영은 보통 2학년부터 학교수업에 포함 되어서
    아이들이 3학년까지
    최소한 접영 50m정도 1m다이빙 정도 하도록
    시험을 보게 되어있어요.
    방과후 부모가 데리고 수영을 따로 보내기도 하구요.

    그런데 숙제가 법으로 정해져 있는줄은 몰랐네요.
    검색해보니 각 주마다 숙제에 대한 법이
    Schulordnung학교규정 으로 문서화되어 있네요.

    위키피디아에서 읽어보다
    바이에른 주 학교규정들에 나온
    과제에 관한 조항을 찾게 되었는데요.
    https://www.gesetze-bayern.de/Content/Document/BaySchO2016-28?AspxAutoDetectCo...

    재미있는 부분은,
    주말과 휴일엔 숙제가 없어야하고ㅎㅎ
    초등과정 아이들에게는 한시간을 넘지 않는 양의 숙제가
    적당하다. 라고 나오네요.

    암튼, 독일아이들은 학교에 들어가야 글씨를 배우고
    알뜰한 부모들 교육 덕에 사치도 모르고
    핸드폰도 꽤 늦게받는 편이라
    초등 저학년들은 오후에 시간나면 그냥 뛰어놀아요.-ㅡ-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아이답고 순진해요.

  • 27. 맞아요
    '20.3.5 12:53 AM (222.110.xxx.248)

    정말 인상적인 것이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순진하다는 거.

  • 28. ㅇㅇ
    '20.3.5 1:36 AM (78.159.xxx.115) - 삭제된댓글

    아, 수영 등급 따는 거 기억나네요
    근데 전 그걸 학교에서 안 하고 사설수영장에서 한 것 같아요.
    한 등급 따고 나면 무슨 천으로 된 마크같은 걸 줘서 그걸 수영복에 꿰매 달게 하더군요
    제 기억엔 그런데....ㅎㅎㅎ
    그리고 다이빙은 엄마가 저를 수영장에 데려간 적 있는데
    한 번 해봤을 때 입수를 잘못해서....ㅎㅎㅎ
    겁먹고 그건 더 안 배웠어요.
    그리고 Wanderung이라고...
    거긴 숲이 많잖아요 학교에서 얼마에 한번씩 갔는지는 오래되서 가물거리는데
    아무튼 숲을 걷는 걸 그렇게 불렀던 걸로 기억해요
    뭐, 일종의 소풍인데 숲속 걸어다니는 거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외국어는 대부분 영어 배우나 본데
    우리 학교는 프랑스초등학교랑 자매결연 맺어서 프랑스어 배웠어요
    프랑스애들이 우리 도시에 놀러와서 같이 소풍도 갔던 걸로 기억해요.

    근데 초등4학년까지 독일에서 신체활동 많이 했는데
    한국와서 하나도 안 하고 학교 체육시간에만 움직이다 보니
    저 체력 엄청 약해요.ㅎㅎㅎ
    이것도 내내 해줘야 효과있지
    초등때 몇년으로는 효과가....ㅠㅠ

  • 29. 근데요
    '20.3.5 5:14 AM (59.6.xxx.151)

    교육이 개선 되려면
    과한 경쟁이 없어져야 해요
    과한 경쟁이 없으려면 특정 직업 내지 화이트 칼라를 지망하는 경쟁이 줄어야죠
    그러려면 직업간 임금 격차 줄고, 사농공상 각 바운더리에 대한 서열 대신 존중이 자리잡아야 하고
    중간계층의 불안이 해소되야겠죠

    개천에서 난 용이 아니라 모두 잘 사는 사회를 희망한다
    는 정치인의 말이 얼마나 욕 먹었는지,
    사다리를 없애는 제도들이라 얼마나 욕하는지
    여기서도 보죠
    우리는 안된다
    가 아니라
    모순된 희망이라는 거죠

  • 30. ㅇㅇ님은
    '20.3.5 6:35 AM (79.206.xxx.21) - 삭제된댓글

    독일에서 딱 편안한 학년까지 잘 지내다 가셨네요.ㅎㅎ수영 시험도 보시고.
    그게 골드 시험까지 있어요. 30분 안에 여러 기술로 800m 가기 해야하는.
    맨 처음 받는건 해마 그림이구요. 브론즈 실버 골드는 수영하는 사람 그림이에요.
    초3까지 브론즈 따는게 기본이라,
    그 교육까지는 도시마다 방학에 무료료도 받을 수 있어요.

    독일 초등교육에서 어차피 등수는 있지도 않고 중요하지 않지만,
    초4가 지나면 학교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은 중고등과정을 일찍 들어갈 수있는,
    좋은 중고등학교를 고를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요.
    그런 아이들은 5학년부터 조기 중고등과정 Grundständiges Gymnasium에 들어가죠.
    그 조기 중고등과정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정말 똑똑한 아이들이에요.
    한국으로 치자면 평균 90점 이상의 아이들?
    그런 조기 중고등과정 입학기회는 4학년 말 한번이고
    거기서부터 사실 독일에서도 좋은 중고등학교와 보통의 학교로 나뉘어요.
    김나지움은 인문계이고 아이가 대입입시를 치르게 되면
    그 학교 학생들 매년 입시성적으로 랭킹이 매겨져서
    각 도시당 인문계 과정의 랭킹 리스트가 있어요.

    보통의 아이들은 초등 6년이 끝나면
    5학년 마지막학기와 6학년 초반 학기의 성적 합산으로
    평균 80이상은 인문계, 그 외엔 실업계, 혹은 두 계열이 같이 있는 통합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죠.

    이런 독일의 교육제도를 보면 진로결정이 너무 빠른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독일의 직업교육이 워낙 훌륭하니 아이의 능력에 맞게 부모들도 현실적으로 잘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대학이 전부라 생각하지 않는 교육, 비교하지 않는 교육,
    그리고 실업계를 다니더라도(중고등과정에서는 중간에 계열을 바꾸는건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해요.
    인문계가 실업계로는 가능하지만 그 반대는 불가능)
    졸업후 1년간 입시준비 학년을 추가로 보내면 대입 시험자격도 주어지구요.

    다시 독일 초등으로 돌아가면,
    독일에서는 4학년부터 대부분의 초등학교에 성적표가 나오는데
    학교마다 방침이 달라서 조기 중고등학교 진학을 원하는 가정만 아이 성적표를 주기도 해요.
    초등 저학년은 성적표 자체가 없고, 텍스트로 된 설명체의 성적표를 나눠주거나
    스마일리 성적표를 주기도 하구요. 웃거나 무표정이거나 실망..ㅎㅎ

    그래서일까요. 초등아이들이 방과후 정말 원없이 놀아요.
    친구집에서 자고 오는일도 다반사고,
    유치원부터 초4정도까지 정말 매일 오후엔 놀고 놀고 또 놀고.
    저희 아이는 4학년때 방과 후 배우는게 많아서 친구 만날시간이 주말밖에 없다 했더니
    담임선생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친구랑 노는 시간이 너무 중요하다며
    평일 오후엔 친구들과 무조건 뛰놀게 하라 하시더라구요.

    독일아이들도 티비랑 핸드폰을 좋아하긴 하지만
    보통의 부모들이면 평일에 티비 볼 기회를 잘 안주고 ㅎㅎ
    핸드폰도 5 6학년쯤 되어야 만들어줘요.

    위엣분 말씀대로 초딩들은 저녁 8/9시 사이엔 대부분 취침.

    그런데 초5학년부턴 독일부모들도 성적에 살짝 예민해지고
    독일의 고학력 부모들은 자녀들이 인문계열을 못갈까 걱정 참 많이해요.
    독일에도 방과후 공부시키는 사립학원도 있고 과외선생님도 있어요.
    많지는 않지만 부모가 원하고 경제적 여력이 있으면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보내죠.
    좋은 성적을 받아 인문계에 보내기 위해서..

    하지만 독일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에 비하면
    정말 편안하고 적절한 교육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개인으로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교육. 참 부럽죠.

  • 31. ㅇㅇ님은
    '20.3.5 6:41 AM (79.206.xxx.21) - 삭제된댓글

    독일에서 딱 편안한 학년까지 잘 지내다 가셨네요.ㅎㅎ수영 시험도 보시고.
    그게 골드 시험까지 있어요. 30분 안에 여러 기술로 800m 가기 해야하는.
    맨 처음 받는건 해마 그림이구요. 브론즈 실버 골드는 수영하는 사람 그림이에요.
    수영복에 붙일수 있는 그 천쪼가리(시험 합격증으로 엄마들이 돈내고 사야해요.ㅎㅎ)
    초3까지 브론즈를 따는게 기본이라,
    그 수영교육은도시마다 방학에 무료료도 받을 수 있어요.

    독일 초등교육에서 어차피 등수는 있지도 않고 중요하지 않지만,
    초4가 지나면 학교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은 중고등과정을 일찍 들어갈 수있는,
    좋은 중고등학교를 고를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요.
    그런 아이들은 5학년부터 조기 중고등과정 Grundständiges Gymnasium에 들어가죠.
    그 조기 중고등과정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정말 똑똑한 아이들이에요.
    한국으로 치자면 전체 평균 90점 이상의 아이들?

    그런 조기 중고등과정 입학기회는 4학년 말 한번이고
    거기서부터 사실 독일에서도 좋은 중고등학교와 보통의 학교로 나뉘어요.
    김나지움은 인문계이고 아이가 대입입시를 치르게 되면
    그 학교 학생들 매년 입시성적으로 랭킹이 매겨져서
    각 도시당 인문계 학교들의 입시성적 랭킹 리스트가 있어요.
    그 리스트를 참고해서 부모들이 아이들이 진학할 학교를 고르죠.

    보통의 아이들은 초등 6년이 끝나면
    5학년 마지막 학기와 6학년 초반 학기의 성적 합산으로
    평균 80이상은 인문계, 그 외엔 실업계, 혹은 두 계열이 같이 있는 통합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요,.

    이런 독일의 교육제도를 보면 진로결정이 너무 이른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독일의 직업교육이 워낙 훌륭하니 아이의 능력에 맞게 부모들도 현실적으로 잘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대학이 전부라 생각하지 않는 교육, 남과 비교하지 않는 교육,
    그리고 실업계를 다니더라도(중고등과정에서는 중간에 계열을 바꾸는건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해요.
    인문계가 실업계로는 가능하지만 그 반대는 불가능)
    졸업후 1년간 입시준비 학년을 추가로 보내면 대입 시험자격도 주어지구요.

    다시 독일 초등으로 돌아가면,
    독일에서는 4학년부터 대부분의 초등학교에 성적표가 나오는데
    학교마다 방침이 달라서 조기 중고등학교 진학을 원하는 가정만 아이 성적표를 주기도 해요.
    초등 저학년은 성적표 자체가 없고, 텍스트로 된 설명체의 성적표를 나눠주거나
    스마일리 성적표를 주기도 하구요. 웃거나 무표정이거나 실망..ㅎㅎ

    그래서일까요. 초등아이들이 방과후 정말 원없이 놀아요.
    친구집에서 자고 오는일도 다반사고,
    유치원부터 초4정도까지 정말 매일 오후엔 놀고 놀고 또 놀고.
    저희 아이는 4학년때 방과 후 배우는게 많아서 친구 만날시간이 주말밖에 없다 했더니
    담임선생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친구랑 노는 시간이 아이 발달에 너무 중요하다며
    평일 오후엔 친구들과 무조건 뛰놀게 하라 하시더라구요.

    독일아이들도 티비랑 핸드폰을 좋아하긴 하지만
    보통의 부모들이면 평일에 티비 볼 기회를 잘 안주고 또 나가 노느라 티비 볼 새도 없고,
    핸드폰도 5 6학년쯤 되어야 만들어줘요.
    초등 고학년부터 스마트폰의 세계에 빠져들죠.
    그래도 위엣분 말씀대로 초딩들은 저녁 8/9시 사이엔 대부분 취침시키구요.

    그런데 초5학년부턴 독일부모들도 성적에 살짝 예민해지고
    독일의 고학력 부모들은 자녀들이 인문계열을 못갈까 걱정 참 많이해요.
    독일에도 방과후 공부시키는 사립학원도 있고 과외선생님도 있어요.
    많지는 않지만 부모가 원하고 경제적 여력이 있으면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보내죠.
    좋은 성적을 받아 인문계에 보내기 위해서..

    하지만 그럼에도 독일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에 비하면
    정말 편안하고 적절한 교육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개인으로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교육. 참 부럽죠.

  • 32. ...
    '20.3.6 2:45 AM (218.38.xxx.190)

    궁금했는데 이제서 이 글을 읽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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