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는 닷새째 감염자가 없습니다만 당국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를 해서
방역 수위를 더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걸 저희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전체 폐렴 환자들한테 다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국내에서 병이 퍼질 여지를 더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인플루엔자, 즉 독감 검사에
코로나19 검사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지역사회 감염차단·의료기관 감염차단에 집중하면서도,
이런 장기적인 유행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국내에 입원 중인 폐렴 환자에 전원에 대해 단계적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은 폐렴으로 입원하면 1인실이나 2인실에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본 뒤 일반 병실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독감 표본감시시스템에 코로나19를 추가합니다.
현재 독감 의심 환자에 대해 독감뿐 아니라 아데노바이러스, 라이노바이러스 등 8가지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데,
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이후 입원한 폐렴 환자에 대해 원인을 알 수 없는 중증 환자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하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2015년 메르스 당시에도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만 15세 이상 폐렴 환자를 전수조사한 바 있습니다.
다만 메르스 유행 당시에 비해 현재 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입원한 폐렴 환자가 많아서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50539&oaid=N1005650737&pl...
Q. 폐렴 환자 단계적 전수 조사 이유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는 현재 특별한 몇몇 사람만 검사받고 있지만
2009년 처음 등장했던 신종플루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검사를 받고 있죠.
메르스는 지역사회 토착화가 안 됐지만 신종플루는 지역화·토착화됐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오늘(15일)부터 독감 증세가 있지만, 독감 음성인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겠다 발표했는데 미국 코로나19 환자 현재 15명뿐이지만 지역화·토착화를 이미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전문가 자문위원들이 우리 보건 당국에 미국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합니다.]
Q. 폐렴 입원환자 전수조사 건의 배경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일본도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했는데 지역사회 감염 초기 현상입니다. 이게 1~2주 후 우리나라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니 대비하자고 얘기했던 겁니다.
전문가들은 중국만 위험 국가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과 교류가 많지만 코로나 19 환자가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들이요,
중국과 교류가 많지만 코로나19 환자가 없습니다.
실제로는 환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진단이 안 돼서 그런 것으로 추정거든요,
결국 중국뿐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 동남아 국가들의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외부 유입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어려우니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비하자는 것이고 매우 적절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Q. 폐렴 환자 전수조사 언제쯤 실시될까?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미국도 5개 지역에서 우선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단 번에는 어렵겠죠.
보건 당국 관계자는 폐렴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하는 것, 진단 키트는 충분하다,
다만 검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현재로서는 부족하다고 하는데 민간 의료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면
시간은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코로나19 얼마나 위험한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오늘 전문가 위원이 국내 28명 환자 분석해봤더니
코로나19가 사스나 메르스보다는 가볍지만 독감보다는 중한 것 같다고 이야길 했거든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위중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공포도 문제지만 방심하는 것도 경계해야겠죠.
특히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50540&plink=COPYPASTE&c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