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재갑 "中 우한 상황이 일본 크루즈 내에서 일어나고 있어"

세상에 조회수 : 2,018
작성일 : 2020-02-14 00:31:11
◆ 이재갑> 일단은 지금까지는 잘 막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니까 앞으로의 준비를 얼마나 우리가 잘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도 만약에 중국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는 더 감당하기 어려운 나라거든요. 왜냐하면 아주 밀집되어 있는 지역 안에 많은 사람이 살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최대한 노력해서 지역사회 감염의 양상을 최대한 틀어막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일본의 크루즈선 말이에요. 또 환자가 부쩍 늘어서 이제 이백 열몇 명으로 갑자기 늘었다고 그러고 이제서야 고령자부터 하선을 추진한다는데 지금까지 한 일본의 조치를 우리 이 교수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재갑> 크루즈라는 여러 가지 외교적인 문제가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런 감염병이 특정 시설에서 유행할 때는 환자와 환자가 아닌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사람들을 빨리 구분하는 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 이재갑> 그러니까 그 시기를 놓쳐버리면 누구든 감염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제 그 격리도 못 풀 거거든요. 이제 2주 됐다고 해서 격리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환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니까. 그렇게 되면 그 안에서 한 달, 두 달을 두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럴 바에는 진작에 빨리 여러 방법을 강구해서 좀 환자를 분리하는 방법들을 빨리 시행을 했었으면 이 정도까지는 안 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어떤 전문가는 한마디로 수천 명을 바이러스와 함께 대형 컨테이너에 가둬둔 것 이렇게 표현했던데 동의하세요?

◆ 이재갑> 같은 표현이고 그냥 우한과 같은 상황이 크루즈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정관용> 그러면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가 고령자부터라도 하선시켜서 따로 격리조치 시설이나 이런 데 보낸다 이건 잘하는 겁니까?

◆ 이재갑> 일단은 고위험군들은 바로 이송하기 편한 곳으로 모시고 있어야 되고요. 왜냐하면 언제든 발병하면 상태가 확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점진적으로 계속 숫자를 늘려서 계속 빼내야 되고요. 그래서 어쨌든 크루즈 안에 남아 있는 분들을 최소화시키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지금까지 늘어나는 추세로 봐서는 거기 감염된 숫자도 더 있겠죠, 그렇죠?

◆ 이재갑> 훨씬 늘어날 것 같습니다. 500명 이상도 발병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상황이거든요.

◇ 정관용> 그걸 한꺼번에 좀 일제히 진단할 그런 능력이 일본 정부한테 없나요?

◆ 이재갑> 그러니까 일본이 아마 이걸 회사나 이런 데 상용화를 못 시킨 것 같고요. 일단은 국가에서 지정한 지방에 우리나라 보안연 같은 지정된 연구소에서만 검사를 하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하루에 검사를 소화할 수 있는 양이 제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3000여 명을 동시에 못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우리나라는 그냥 하루치 생산량 가지고 정말 검사 가능한 모든 기관에 뿌려서 하면 하루라도 검사할 수 있는 양이거든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참 답답합니다. 아무튼 정말 걱정이에요. 오늘 일단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정관용>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였어요
IP : 45.112.xxx.1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0.2.14 12:35 AM (125.252.xxx.13)

    3700명중에 2백 몇명 감염되고
    나머지 3500명은 어쩌나요
    답답하네요

  • 2. ...
    '20.2.14 12:41 AM (61.72.xxx.45)

    무능한 국가를 보고 있는 거죠
    어린 학생들을 거득 실은
    세월호 때 배가 가라앉는데
    그걸 보고만 있던 .... ㅠㅠ
    박근혜 정부같은 아베 정권인 거죠

  • 3. 일본이
    '20.2.14 9:01 AM (223.52.xxx.66)

    하도 선진국이라고 떠들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번에 보니 너무나 후진국이네요. 국가도 국민도 후져도 너무 후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606 김치냉장고 사려고해요 ... 23:21:04 23
1674605 40대 중후반에 아무것도 이뤄놓은것이 없네요.. ㅇㅇ 23:21:01 78
1674604 JTBC 우연인가? 이뻐 23:19:50 270
1674603 [경향신문]2024년 겨울, 전두환의 부활 심판 23:19:33 63
1674602 멧돼지 사냥은 언제갈까요? 미스터션샤인.. 23:19:26 28
1674601 ‘비선논란’ 건진법사 구속영장 또 기각…법원 “법리 다툼 여지”.. 2 Why? 23:17:43 234
1674600 남편 건강검진 결과보고 너무 화가 나요 8 건강검진 23:15:33 513
1674599 온수vs. 냉수 틀어놓고 자야하나요 2 레드향 23:12:21 218
1674598 슬렉스 정장바지 선 살리나요? 2 ... 23:05:52 225
1674597 꼭 쟁겨두는 식재료가 무엇이 있어요? 17 22:59:27 1,210
1674596 전두환이 되고 싶은건가요? 6 파면 22:49:23 731
1674595 초등 아이가 물건을 잃어버리는데 이젠 가슴이 벌렁거려요 12 ㅇㅇ 22:47:43 1,156
1674594 홍준표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요 9 ....ㅈ 22:47:07 1,142
1674593 윤뚱체포) 보리밥은 포만감이 없네요 1 ㄱㄱㄱ 22:44:50 367
1674592 백골단 운운 국힘의 김민전씨 8 이뻐 22:41:30 1,214
1674591 화장지 어디꺼 쓰세요~? 16 ... 22:41:00 1,078
1674590 SBS 동물농장에 나온 한남동 관저래요 13 ... 22:38:27 3,113
1674589 파워 j 엄마와 황소 수학학원 3 황소 22:37:10 576
1674588 82모금 계좌 번호좀 알려주세용 3 ........ 22:34:17 415
1674587 탄핵만이) 갱년기 테스트기 아세요? 2 72년생 22:33:11 965
1674586 꼴보기 싫은 형제는 4 다들 22:32:00 881
1674585 (일상)울산대 간호학과 / 교원대 유아교육과 17 정시 22:31:09 919
1674584 (체포) 자영업하시는 분들 매출에 기분 오락가락 1 .. 22:29:12 436
1674583 내란으로 재판에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요. 내란수괴꺼져.. 22:26:26 159
1674582 김민전 "백골단은 민주당 공작" 48 ... 22:24:52 3,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