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유재규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는 우한교민 150여명에 대한
임시 생활시설이 이천의 국방어학원으로 지정된 데 대해 이천 지역 주민들이 '환영' 의사를 밝혔다.
10일 오후 이천시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읍,면,동 시민대표와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이 정부의 '우한교민 이천 국방어학원 입소 발표'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신둔면의 한 주민은 "이천시민으로서 방역 차단만 제대로 된다면 현수막을 걸고 환영의사를
밝히겠다"며 "항공 방제할 수 있는 대대적인 방역의 충분한 방제만 해준다면 시민으로서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리동 지역주민도 "우한교민도 걸리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거기 생활하다보니 그랬는데 이천에
오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 반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분께 이야기 잘해서 이해를 구하고
방역만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간담회 이후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 간담회' 자리에서도
이승우 행안부 정책관은 "지역에서 수용해 주셨다는 말씀에 정부를 대표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달했다.
3차 전세기는 11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우한 교민 150명을 태우고 12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