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씨네 큐브에서 보고 왔어요.
생각보다 관객 많아서 놀랐어요. 극장이 거의 다 찼더라구요.
영화는 만원내고, 2시간 내내 구경 잘하고 와서, 만족스럽습니다.
"작은 아씨들"이야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라 친숙한데다,
노아 바움백과 결혼한 그레타 거위 감독에,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로라 던, 메릴 스트립 등 초호화 배역에
메사추 세츠 주 콩코드 지방의 풍경하며, 그 당시 복식 고증, 등등
볼거리가 많아서 하나도 돈이 아깝지 않아요.
거의 200년 전이랑 지금이랑 어찌 이리 같을까 싶다가, 아니지. 그렇지 않아, 바뀐 부분도 꽤 많아, 그러면서 봤답니다.
저는 어톤먼트, 체실 비치,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 등등 시얼샤 로넌의 영화 꽤 봤는데, 그녀가 이렇게 훌륭한 배우인지 이제야 깨달았어요. 예전에는 얼굴과 체구가 너무 평범하고 그에 비해 이름이 너무 특이하다 싶었는데, 이제 겨우 20중반 된 배우가 어쩜 그리 뛰어난지. 아니,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깜짝 놀랐어요. 눈빛이 신비해서인지. 분위기가 대단했습니다.
음, 그런데 제가 그린 메기, 제가 상상한 에이미가 전혀 아니라,
더우기, 제가 꿈꾼 로리가 아니라, 이 섭섭한 마음, ........
아가씨들 뿐 아니라, 아저씨들도 작아서, 남자 보는 재미가 떨어지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