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우산이 없었는데 남편이 데리러 온다고 해서
작은 카페 들어가 기다렸어요
테이블이 3개 4개 되는 작은 카페였는데
어떤 노신사가(중절모에 코트 차림이 신사 같으신)
스마트폰을 열심히 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스마트폰을 하고 있었는데 그 노신사가 자기 폰이 이상한 거
같다며 좀 봐달래요
자기가 어떤 사람한테 전화를 하는데
연결이 안되고 무슨 메시지만 들린대요.
아, 이 한 마디에 모든 게 간파됐습니다.ㅋㅋ
제 전화로 전화를 한 번 해봐달래요
그래서 해봤더니 어떤 여자 분이 전화를 바로 받으시네요
나이는 들었지만 젊잖은 말투..
아 옆에 어떤 할아버지가 전화 연결이 안된다고 해서요..
그 분께 좀 전해주세요. 전화 걸지 말라고..
차마 그 말은 전하지 못했습니다.
왜 내 전화는 연결이 안되지 고개만 갸웃거리는 거 보면서
카페 나왔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할아버지..
ㅇㅇ 조회수 : 2,003
작성일 : 2020-02-01 12:57:43
IP : 175.207.xxx.1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흡
'20.2.1 12:59 PM (121.66.xxx.171)두 사람이 어떤관계에요?
2. 오타죠?
'20.2.1 1:00 PM (112.169.xxx.189)젊잖은
3. ㅇㅇ
'20.2.1 1:01 PM (175.207.xxx.116)아 제가 취약한 단어
검색하고 올게요4. ㅇㅇ
'20.2.1 1:04 PM (175.207.xxx.116)그냥 점잖은.
이 기회에 확실하게 기억해야겠어요5. ㅋㅋ원글님
'20.2.1 1:08 PM (112.169.xxx.189)멋지심^^
그 할부지 짠하네요 하하6. 저라면
'20.2.1 1:45 PM (49.1.xxx.190)무표정하게 현실을 말해줬을거 같네요.
전화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전화가 안되는건 그분이 할아버지 번호를 차단해
연결자체가 안되게 만들어놔서예요.7. 아...
'20.2.1 1:47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할아버지 까이신거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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