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치매 초기 단계이고 작년부터 자주 아프셔서 병원에 십여차례 입원하셨어요
당신이 가지고 있던 돈이 오천만원 정도였던걸 제가 알고 있었어요
병원비 작년에만 천만원넘게 들었는데요 그 돈 오천만원 이제 병원비 쓰게 달라고 했어요
병원비낼 돈 없어서 이젠 빚 얻어야 한다고요
그랬는데 작년 여름에 시동생한테 오천만원 줬다고 막 눈빛이 흔들리면서 그러시네요 ...
하 .. 일년내내 병원 쫓아다니느라 개고생은 제가 다했는데
올초에도 벌써 열흘가량 입원했다 퇴원하셨고요 병원에서 오죽하면 제가 물어봤어요
작년에 응급실 몇번 왔었냐고 12번 왔었다더군요
병원 쫓아다닐 가족 저밖에 없어서 응급실 .. 입원... 퇴원후 외래진료 ..
제가 정말 작년에 병원을 백번도 더 간거 같아요
각설하고요 그래서 남편이 시동생한테 엄마가 돈 줬다던데 어떻게 된거냐 물었더니
엄마가 자기한테 통장 관리 맡겼다고 하면서 2800만원짜리 통장이 있다고 내년에 만기라고 그러더래요
문제는 어머니는 5천을 줬다 하는데 시동생은 2800 이라고 한다는거죠
제가 알고있는 돈도 오천만원인데 그래서 다시 어머니께 삼촌한테
통장 말고 수표도 주셨냐고 여쭤봤더니 섞어서 줬다고 하시는데 심하진 않아도 치매가 있어서
알수가 없어요 정황상 오천이 맞는거 같긴해요
그러다가 이번 설에 아버님이 저한테 재작년 여름에 정기예금 해약한 해지계산서를 어디서 찾았다며
보여주시네요 그 금액이 2900만원인데 그중 2800만원을 재예탁 하셨고요
그 재예탁한게 작년 여름에 만기인데 이리저리 맞춰보면 작년 여름에 만기된 통장 하나 해약해서
그건 수표로 시동생주고 남은 통장은 만기가 안돼서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이건 어디까지나 정황상 제 추측일 뿐인거고요
삼촌이 첨부터 숨기고 있다가 엄마입에서 오천만원 얘기 나오니 현재 어머님 명의로 되어 있는 정기예금 2800만원 이것만 실토한거 같아요 아마 어머님이 말씀안하셨으면 끝까지 모른척 자기가 챙겼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제 추측이 맞는다면 저 해지된 계좌의 자금추적은 어머님 모시고 은행 가는거밖엔 답이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