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모들은 왜 신혼때 그렇게 미운짓을 할까요.진작에 좀 잘해주지
신혼시절 큰 아들내외한테 잘보여서 노후 의탁할생각인지
새댁인 저를 일부러 동서앞에서 혼내기도 하고
말 끝마다 동서한테 배우라고 치켜세우더라구요
오죽하면 동서가 시어미한테 왜그러냐고 물을정도로요
딱봐도 잘하는것도 없고 맘 씀씀이도 되먹지못한 여자인데도요
몇십년흐르는동안 그렇게 아부하던 큰아들며느리랑 틀어지고 왕래를 안하게 되니
참 씁쓸한 생각이 드네요
지금 저와 시집과의 관계는 크게 좋거나 나쁘거나 하지 않은데
시부모 늙어가고 안쓰러워 잘해주고 싶다가도 신혼때 큰며느리앞에서 더 구박하고
그런것들 떠오르면 딱 맘이 닫히는거예요
왜 그때 그랬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새식구 잘한다잘한다 하진 못할망정
왜 그렇게 서럽게 했을까
안그랬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마음 열고 잘해줄텐데
그런생각들어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지금 안그러는데 뭐가 문제냐고
명절앞이라 히스테리 부리는걸로 치부하며
지랄지랄
어쩜저리 지 마누라마음한번 이해해주지 못하고
저러는지 어이없어요
아침에 애들 밥만 딱 차려주고 문 닫고 들어와서
방안에서 핸폰하며 뒹굴대고 중간에 부엌나가
나 먹을 샌드위치랑 커피타서 들어왔어요
애들은 화해하라고 그러는데 더 싸우기도 싫고
말하기싫어요
1. 밍키
'20.1.19 11:22 PM (223.33.xxx.64)시집에서 맘 상하는일들 있을때마다 한번도 제 편되서 막아주지도 못하고 위로해주지도 않은 남편과의 관계가 이십년 켜켜이 쌓이니
앙금이 굳어져서 내속을 치는것같네요
주변이 아무리 혹독해도 남편하나 내편이면 충분한것을
그게 안되니 참 외롭고 고단하네요2. ....
'20.1.19 11:53 PM (125.176.xxx.76)원글님 힘내시길요.
3. 밍키
'20.1.20 12:18 AM (223.33.xxx.64)시모비난으로 시작했으나 결론은 남편이네요
4. 밍키
'20.1.20 12:22 AM (223.33.xxx.64)나는 기분나빠도 도리한다고 시집에 오갔는데 차라리 시집하고 연끊더라도 남편과 사이 원만한게 더 나을수도 있을것같아요
5. ....
'20.1.20 12:32 AM (222.121.xxx.138) - 삭제된댓글괜찮아요
새댁일때 어리버리 순진해서 당한 일들
지금이라도 풀고 화가나면 화풀이 하고 그래도 돼요
남편이 뭐라하든 내가 지금 화가 나면 남편한테 화풀이 하고요
이젠 시모도 남편도 무섭지 않아서
내 감정에 더 충실할 수 있게 됐어요
기분이 나빠져서 시댁 가기 싫으면 안가도 되고
시댁에서 시모한테 그때 왜 그랬냐고 서러웠다고 따져도 돼요6. 길들일려구요
'20.1.20 1:01 AM (49.167.xxx.238)신혼때 주말마다 부른거생각하면..
(자기딸도 불렀어요..어쩌다 지방사는시집에가면 머하러가냐고
참 이기적이죠..)
주말마다 부르면 내식구되는줄아나본대
10년 넘으니 이제 안가요
부르면 남편혼자보내고
오면 남편과 싸워요..
10년 넘으니 너무 자주바서 질리고
될대로 되라입니다..
이혼 안무서워요..7. ㅇㅇ
'20.1.20 6:17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시모도 남편도
이기적이고
어리석어서 그래요.
그런 사람들과 살려면
님 실속은 님이 차려야 해요.8. 그런데
'20.1.20 7:48 A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시모들이 아니고 우리시모는~이라고 하세요
본인시모가 그런거니까
안그런시모들이 다 많아요
요즘에는 얼마나 며느리이뻐하는데9. 웃김
'20.1.20 8:54 AM (223.33.xxx.70) - 삭제된댓글안그러는 시모가 많다니 우습네요. 시모들 저것보다 더ㅘㅁ 거했지 덜하지않던데요...심통바가지들.....
10. ㅁㅁㅁㅁ
'20.1.20 9:43 AM (211.196.xxx.207)며느리들은 다 멍청하고 심지도 없고 자존감도 없고 자존심도 없고
암튼 없는 것들 투성이라 그래요.
결혼까지 한 성인이면서 그렇게 없고 없고 없는 걸
다 내가 몰라서~ 순진해서~ 라고 퉁치고
상대만 나쁘다고 해야 자긴 잘못 1도 없게 돼거든요.11. 안그러는시모는
'20.1.20 9:58 AM (121.190.xxx.146)안그러는 시모는 며느리를 예뻐해서가 아니라 며느리가 만만하게 자기손안에 안들어오는 시모겠죠 ....
12. 음
'20.1.20 12:52 PM (211.36.xxx.185)어리석어서 그래요 22222222
나중에 밥한끼라도 챙겨줄 사람 아들아니고 며느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