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왜이랬을까요?
생신날 그래서 모이지 못했는데
남편이 혼자 잠깐 시집에 다녀왔어요.
제가 어머님 힝드시니 끼니먹고 가랬고 잠깐만 있다오란 조언만했는데
남편이 죽과 국을 사갖고 가서 제가 사가랬다고 전했나봐요ㅠ
시엄니가 문자로 잘먹었다 그러셔서 알았고요.
근데 전 왜 기분이 나쁘죠?
나 이런식으로 이쁨받기 싫은데...
왜 나를 착한표로 만드는게지..
난 데면데면 며느리되고싶어
매달 생활비 대는데 이쁨까지 받기 싫다...
남편에게 굳이 묻진않았어요 귀찮아서
사실 저 시집에 쌓인거 많아서요
돈도 기대는데 정서까지 친해지고싶지 않아요.
이집 며늘들 다 저같아요. 데면데면
하도 당하고들 살아서요
늙어가셔서 기대시는데 며늘들이 다 비슷한심정이라서요...
그냥 아들만 이뻐해주시지...
이제와서 어쩌라고...
효도는 각자 셀프하자. 적응안된다.
내욕 같이 할땐 언제고..
1. ㅎㅎ
'20.1.19 2:18 AM (119.67.xxx.194)죽을 직접 끓여드린 것도 아니고
사가라는 게 뭐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데면데면 해도 그 정도 말은 힐 수 있죠
무슨 원수졌나요
고맙다하면 대답만 하세요2. ㅎㅎ
'20.1.19 2:27 AM (223.62.xxx.74)네 댓글에 내공이 느껴지네요
머 이까짓거 정도 ~!3. 남편이
'20.1.19 2:55 AM (193.154.xxx.16)그런 말 안했는데 시모가 그랬을 수도 있죠.
님 죄책감 느끼라고.
시모 성향을 몰라서..4. 이해가요.
'20.1.19 2:59 AM (116.36.xxx.35)돈까진 .. 그래 어쩔수없지만
정서까지는.. 충분히 이해가요.5. ㅇㅇ
'20.1.19 4:10 AM (73.83.xxx.104)정서까지 친해지고 싶지 않다는 감정
이해합니다.6. 원글님마음
'20.1.19 4:54 AM (119.203.xxx.253)어떤마음으로 쓴글인지 이해되요 ..
직장이나 사회같으면
뒤에서 험담하고 나 미워하는 사람
그래놓고 필요하면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친한척 하는 사람은
내가 다시 받아줄지 외면할지 선택하면되는데
가족이라는 테두리 때문에 할 도리도 다해야 하지만
친절함까지 요구한다면 참 싫죠 ..
강약 약강인 사람에게 난 계속 약약약약만 해야되니 ..7. Aa
'20.1.19 7:50 AM (119.203.xxx.178) - 삭제된댓글남편분 딴에는 잘하는일이라고 생각하셨겠지만 원글님은 기분 나쁘다는거 공감합니다. 그리구 남편분의 의도는 좋을지라도 엄밀히 보면 거짓말인거구요.
8. 저도
'20.1.19 8:44 AM (223.38.xxx.8) - 삭제된댓글뭔지 알아요
뜬금없이 고맙단 전화 저도 받아봐서 ㅎㅎ
상당히 기분 나쁘죠
하지만 남편도 중간에서 깍뚜기로 살아보겠다고
애쓰는거라 이혼안하고 살거면 그 정도는 눈감아줘야죠
나는 내갈길 가고 남편은 지 갈길 가고
시모도 마찬가지죠 ㅎㅎ
어떻게해서 여기까지 온 데면데면인데...
친절모드로 지맘대로 전환하면 짜증나죠
그러나 짜증내지도 말고 동요하지도 마세요
아직 님 마음에 앙금이 남았단 증거이니
님 마음에나 집중하세요
나중엔 그딴 공작 펴도 무덤덤해지는 때가 와요
내몸 내 맘이 우선이니까요9. ..
'20.1.19 11:11 AM (49.170.xxx.24)중간에 남편 입장도 고려하셔야죠.
10. 흠
'20.1.19 12:17 PM (211.48.xxx.170)시어머니가 먼저 에미는 뭐하느라 시어머니 아픈데 들여다보지도 않냐고 하신 모양이죠.
그러니까 남편이 바빠서? 못 오고 대신 죽이랑 사보냈어요.하고 대답했구요.
자연스러운 전개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얼굴 안 보는 날까지 시어머니 때문에 짜증내면서 보내면 원글님 손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