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로, 유명인에 대한 브리핑을 하는데 자기네 그룹은 "버락 오바마"에 대해서 한다며,
수정할 거 있으면 좀 봐 달라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해 주겠다고 했어요.
뭐 맞춤법 좀 봐 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한 나의 오산이였어요.
A4 용지 3장 정도로 '오바마'에 관한 어린시절 부터 퇴임 후 생활까지 작성 되어 있는 브리핑 내용을 받았어요.
이건 맞춤법 띄어쓰기만 고치는게 아니라. 내용을 보니 전문적인 내용이라, 나도 검색하면서 찾아봐야 겠더라고요.
원문을 받고, 처음에는 내가 오바마에 대해 논물 쓸 뻔 했어요...
브리핑을 좀 더 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내용 추가도 하고, 새로운 브리핑이 발생 할 뻔...에공..
한참 하다 보니, 이건 아니것 같아서, 최대한 원문을 살리면서,
자연스러운 문맥으로 고쳐 주었어요.
근데, 이 자연스러운 문맥으로 고친다는 게. 정말 딱 적당한 단어를 찾는다는 게 엄청 힘들었어요.
달랑 A4 용지 3 장인데..밤 샜습니다...읽고 또 읽고..읽고 또 읽고...
부자연스러운 단어를, 자연스럽게 맞는 두 세개의 단어 중에서 어떤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릴까 피고름(??)을 짜면서
고민에 고민을....내가 대학교 때 이렇게 리포터 작성 했으면 완전 장학금 받았을건데 생각했어요. 전 반장학금 받았어요..
아놔..나의 국어 실력도 딸리고....
뭔가 문맥이 이상하긴 한건 알겠는데, 바로 자연스러운 문맥은 바로 생각이 안 나고...나 한국인 맞아???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고 한국말을 한다고, 한국어에 대해서 내가 다 아는 게 아니였구나 싶었어요..
요즘 내가 외국어 공부 한다고, 책을 너무 안 읽었구나 싶기도 하고. 외국어 공부를 하더라도
책은 정말 꾸준히 읽어야 겠고,
교정 하시는 분들이 다시 한 번 대단해 보이고, 존경스러워 보이는 하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