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나지 않았다고 매일 샤워도 안 하고 할때마다 샤워타올 이용하지도 않고
손으로 비누 묻혀 대충 닦고 나올때도 있어요.
담배는 아이 어릴때 좀 끊어서 안 피우나 싶었는데 언제가 부터 조금씩 피우더니
이제는 아주 대놓고 퇴근 후 집에 들어오기 전에...저녁밥 먹고...
자기 전에 이렇게 나가서 피우고 와요.
회사 가서는 얼마나 많이 피울까 하는 거야...뭐 안봐도 알겠죠.
그럼 몸에서 담배 냄새가 안 날 수도 없고 나이도 많이 먹었으니 조금 더 신경써서
잘 씻으라고 해도 그닥 잘 씻고 나오는 거 같지가 않아요.
그래서 담배 다시 끊을때까지는 절대 같은 방 안 쓰겠다 하는데
그걸로 좀 삐진 느낌이 들고 부부가 각방 쓰는거 안 좋아 보이지 않냐고 해요.
아이한테는 아빠의 담배냄새가 싫어서라고 말하긴 했는데
어차피 부부관계야 안 한지 오래 되었고 담배냄새 풍기는 아저씨 냄새 나는 남편과
한방 쓰기 싫은게 사실인데 부부라고 꼭 같은 방을 써야 하나요?
담배 피면서 잘 씻기만 해도 괜찮을텐데...
향수를 사 준 적도 있지만 (향수도 깨끗해야 향이 좋은거지..담배냄새에 향수도 우웩이긴해요)
그것도 잘 안 뿌리고 그렇게 제가 아저씨 냄새 안나게 신경쓰라고 해도
별로 달라지는 게 없으니 참 꼴보기 싫고 옆에 같이 있는 것도 싫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