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익 삐그덕 쿵쿵 멍멍 박박박박
한 달 전 이사온 윗집에서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새벽부터 자정 넘어까지 이따금씩 들리는 이 소리가 점점 참기 힘들어졌습니다.
이주 전 밤 10시쯤 관리실 통해 한 번 얘기했고
일주일 전 쯤 엘리베이터가 윗층에 섰다가 내려오길래 마음 먹고 탔는데 역시나 젊은 여자분이 개를 안고 있더군요.
웃으며 상냥하게 얘기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조심하겠다고 해서 며칠을 또 참고 견뎠습니다.
오늘 새벽에 윗집의 끼익 끼익 소리에 잠을 깼는데
다섯시 반쯤이었어요.
못참고 올라갔습니다. 벨을 눌렀는데 반응이 없어 문을 두드렸습니다. 아랫집이라고 외치니 젊은 남자가 나오더군요.
부탁하듯 얘기했습니다.
끼이익 소리가
개가 낑낑 멍멍 거리고 바닥인지 문인지 긁는 소리가
발망치의 쿵쿵 소리가
자주 들려 괴롭다.
쿵쿵 걸을 때마다 천장이 웅웅 진동한다.
새벽 한 두시에 샤워하는 건 얘기 안했습니다. 늦게 집에 오면 그럴 순 있겠다싶어서요.
끼익 소리는 개 울타리 여닫을 때 나는 소리일거라고 고쳐보겠답니다.
새벽에 미친년처럼 벨 누르고 문 두드린 보람이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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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층간소음 ...
층 조회수 : 1,974
작성일 : 2019-11-29 15:58:11
IP : 121.157.xxx.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잘하셨어요
'19.11.29 4:41 PM (218.239.xxx.102)이구역의 미치년은 나다 컨셉에
공포를 느껴서 조심하게 된대요 ㅋㅋ
내 편한게 최고져 ㅋㅋ2. 미띤*
'19.11.29 4:55 PM (121.157.xxx.26)새벽에 빡 돌아서 초인적인 힘이 생겼나봐요..ㅋ
집에 와서 급 소심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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