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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사시는분들에게 치즈에 관해 질문드리고 싶어요

나니노니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9-11-26 13:52:13

스위스가면 퐁듀는 먹어봤어요.  그리고 취리히 백화점에 가보니 치즈 숙성고가 있어 크고 동그란 치즈들이 종류별로 잘 진열되어 있었고요 .거기서 사시는분들도 봤어요. 그많은 치즈들을 몇개월간 먹을수 있었는데 구경만 하다 말았네요 ㅠ

스위스가 치즈의 나라라고 하는데 다른 유럽권 (프랑스 네덜란드 등)치즈 많이 먹나요

그런데 치즈 조각조각 잘라내어서들 많이들 먹나요

그냥 식사에서 전채요리로 먹는지. 아님 식사도중 혹은 디저트로 먹는지도 궁금해요


그리고 정말 와인에 치즈라고 하는데

유럽에서도 와인의 대표적인 안주는 치즈라고 생각하는지도요 ^^



요즘 치즈에 관심이 많아 어제고다치즈 하나 사서 먹는데

고소하니 맛있더라고요

유럽에 사시는분들 치즈에 관한 이야기좀 풀어주세요


IP : 211.114.xxx.10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6 2:09 PM (211.187.xxx.238)

    남편이 프랑스인인데 한국 살면서 가장 아쉬운 것이 치즈래요
    치즈 종류도 별로 없고 너무 비싸서요
    미국식 치즈는 치즈라고 인정 안하고
    영화나 다큐에서 프랑스식 덩어리 치즈 나오면 침을 흘려요
    굳이 빵 사이에 끼워먹는 게 아니라
    과자 먹듯, 과일 먹듯 아무 때나 썰어서 집어 먹고요
    특히 와인 마실 때 치즈와 쏘시송(소시지 비슷한 것) 함께 먹는 것 좋아해요

  • 2. ---
    '19.11.26 2:17 PM (220.116.xxx.233)

    윗님 제 남편도 프랑스 인인데 반가워요 ㅋㅋ

    치즈는 프랑스 치즈, 스위스 치즈가 제일 맛있죠.
    한국 있으면서 저희는 그나마 마켓컬리 덕분에 치즈 매일 먹고 있네요...백화점 치즈코너 단골이고요.

    보통 프랑스에서는 정찬 레스토랑에서 달달한 디저트 먹기 바로 전 코스에 치즈 플레이트가 나와요.
    지역 특산 치즈 위주로 여러 종류 덩어리 채 나오면 웨이터가 요청 받아 조금씩 서빙 해주고요.

    Artisanal 치즈에 대한 프랑스인들 자부심 대단하죠.
    AOP 치즈로 한번 사서 드셔보세요. 진공포장 된 치즈 말고요.

    전 꽁떼, 까망베르, 브리, 로크포르 두루두루 다 좋아해요 ㅎㅎ

  • 3. 치즈를
    '19.11.26 2:26 PM (223.33.xxx.242)

    좋아하는 외국인들은 치즈 자주 먹는데도 왜 날씬한건가요?? ㅜ.ㅡ 아닌가요? 몇년전에 프랑스랑 스위스 놀러갔을때 사람들이 뚱뚱해보이지 않더라구요.. 음....덩치가 커서 비율이 좋아서 그렇게 보였을까요?? 암튼 저는 치즈 좋아하는데 치즈 먹음 살찌는거 같아서 자주 못 먹거든요...ㅠ.ㅜ

  • 4. ---
    '19.11.26 4:37 PM (220.116.xxx.233)

    프랑스 사람들 살이 안 찌는 이유가 있어요. 대부분 엄청 부지런하고 절약하고 웬만한 일들은 셀프로 다 처리해요. 다르게 말하면 쪼잔한 면도 있고... 피곤한 면도 있고....
    그리고 아침을 가볍게 먹어요. 대부분 달달한 빵류 오렌지 주스나 커피 뭐 이런 식으로...
    점심도 샌드위치나 샐러드 류 가볍게 먹고 저녁은 진짜 오래 성찬을 차려서 든든히 먹죠. ㅋㅋ

  • 5. 유럽 치즈
    '19.11.26 4:45 PM (115.21.xxx.122) - 삭제된댓글

    유럽은 나라마다 아니 지역마다 고유의 치즈가 있죠. 치즈 이름들은 대부분 도시나 마을 이름을 따르고요.

    스위스 치즈로 대량 유통되는 종류가 에멘탈 그뤼예르 아펜젤러 그리고 라클레트 정도일텐데요, 다 좋아하는데 그중 아펜젤러 아주 좋아해요.

    내륙의 로크포르 고르곤졸라 등 블루치즈나 스페인과 이탈리아 쪽 훈제치즈도 맛있어요. 조롱박 모양의 치즈들요.

    프랑스 쥐라 산맥의 콩테도 사랑하는 치즈 중 상위권이네요. 네덜란드 하우다(고다)와 비슷한데 뭔가 더 고소한 맛. 오래된 치즈일 수록 수분이 증발하니 맛이 짜져요. 이런 류의 치즈들은 오래 묵을 수록 맛이 깊어져요. 콩테는 오래 숙성한 것은 퍼석퍼석하고 알갱이들이 생기죠.

    영국은 체다도 풍미가 기막히지만 스틸턴이 진짜 전통치즈 중에 하나죠. 런던 중산층은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왕실 납품 치즈전문점에서 스틸턴 사겠다고 그 추운 아침부터 줄을 길게 서죠. 이제 곧 그 시즌이네요.

    그냥도 좋지만 요리를 하면 더 미쳐요. 기름지고 고단백이라 저녁 한끼 치즈 아끼지않고 요리하면 살 오르는 건 필수.

    포도주와 즐기면 잘 어울리는 건 다들 아실텐데 과일이나 올리브 견과류와도 잘 어울리죠. 특히 사과. 치즈를 사과와 같이 드셔보세요. 견과류 올리브 조금과 약간의 빵을 곁들이면 든든한 식사가 되요.

    감자 그라탕도 치스맛이고 키쉬로렌도 양파와 훈제 돼지고기에 프레쉬 크림을 넣지만 역시 치즈를 넣어야 완성되죠. 요즘 제철인 홍합도 백포도주에 블루치즈를 넣어줘야 풍미가 살아나니까

    이제는 돌아와 한국에서 살다보니 잘못된 기억이 있을 수도 있어요. 오랜만에 다시 떠올리니 행복하네요.

  • 6. 아펜첼러
    '19.11.26 5:08 PM (79.206.xxx.21) - 삭제된댓글

    독일이고 저도 스위서 아펜첼러 랑 그뤼에르 젤 좋아라 하는데 위에 같은분 계셔서 반가움에 급 로긴.

    독일 슈퍼마켓에서도 온갖 다른 유럽나라들 치즈를 많이 팔아서인지
    한국에서 파는 네모에 얇은 햄버거용 치즈들은 있긴 있지만 평소에 사람들이 즐겨먹지는 않더라구요.

    프랑스는 속이 찐득하니 부드러운 브리, 까망베르 치즈, 아님 파란 곰팡이 핀 치즈가 맛있고
    보통 담백한 빵이랑 먹거나, 아님 와인이랑 포도 랑도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이태리는 토마토 바질 잎사귀에 같이 먹는, 약간 두부 느낌의 모짜렐라 치즈,
    아님 모든 요리와 샐러드위에 강판에 갈아 뿌려먹는 돌덩이같이 딱딱한 파마산 치즈.
    파마산 치즈는 이태리에서는 이가 막 나는 아가들한테 쥐어주기도 한다네요.
    어차피 이빨 두개로 자를 수도 없는 강도. ㅎㅎ

    네덜란드는 고다 치즈, 훈제된 치즈 정말 맛있어요!
    독일에선 너무 흔하고 제일 저렴한 고다 치즈. 종류도 너무 많아요.

    정작 독일치즈는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패스.

    스위스, 영국, 덴마크 치즈도 유명하고 맛있어요!
    스위스는 뜨겁게 해서 먹는 퐁듀나 각자 데워먹는 라클렛. 짱이죠. 흔한 에멘탈 치즈.
    퐁듀집에서 퍼져나오는 그 후끈하고 짭잘한 양말냄새. ㅋㅋ
    치즈 싫어하는 사람에게 쥐약인 퐁듀냄새.ㅎㅎ


    한국 가보니 백화점 아니고는 슈퍼에서는 대부분 다 가공치즈들이라
    큰 덩어리째 팔아서 각자 썰어먹는 유럽 치즈들이 아쉽긴 하더라구요.

  • 7.
    '19.11.26 5:34 PM (59.10.xxx.57)

    만족 하실 구성일지 모르겠느나 치즈퀸 찾아보시고
    생아귀르 같은 치즈도 지금은 수입이 되더라고요

  • 8. 나니노니
    '19.11.26 8:24 PM (110.70.xxx.81)

    이런 풍성한 댓글이 ^^ 사실 한때 취리히 거주했는데 치즈안먹고온게 참 한이되었어요 저도 마켓컬리에서 치즈 사서 먹는답니다 혹시 추천해주시고싶은 치즈있음 주저없이 추천부탁드려요 댓글들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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