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하려고 마치 잔치집 잡채준비하듯이
마늘이며 야채며 싹 싹 준비해서 볶으려는데
오늘 불현듯 생각난 오뎅속의 첨가물...!
그래서 펄펄 끓는물에 3분을 삶아냈죠
그리고 나서 정성스레 온갖 재료넣어 볶앗는데
결과는.. ㅠㅠㅠ
무슨 밀가루떡맛같은 맛이예요 엉엉~
그리고 콩나물무침
이건 어제 무친건데 진짜 맛있게 됐었거든요
아삭아삭하고 간이 딱 환상으로 잘 맞아서
어제 넘 아까와서 아껴먹었어요
근데 오늘 먹으려고 꺼내보니
갑자기 분명 어제 그 콩나물무침이 맞는데
제가 꺼낸건 모습이 물에빠진 생쥐처럼
물기가 컹~ 하게 되어있고
어제 콩나물은 분명 도톰했었는데 이건 무슨 인삼뿌리마냥 다 가느다랗게 되어 있었어요 ㅠㅠ
먹어보니 도라지처럼 찔깃찔깃~
아니 분명 어제 그 콩나물무침 맞는데 어찌된거죠??
암튼 이거 두개해서 맛나게 먹으려다가
저녁밥맛이 무척이나 씁씁했어요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오뎅볶음 하는데 1시간이나 걸렸었거든요
오늘 배부르고 뭔가 허망한 저녁이었습니다 ;;;;;
냉장고에 비축해준 에그타르트로 이 허전함을 달래야 겠어요ㅋㅋ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