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어렵다고...
반만 줬는데
사실 무슨일을 하는지 정확히 몰라요
바깥일을 잘 얘기하는 사람이 아니고
저도 크게 신경쓰고 싶지 않구요
어떻게 남편하는 일을 모르냐 하는 사람도 많은데
예전에 대기업 다니고 퇴사한 후 굴곡이 많았고
여튼 아침에 나가고 퇴근시간에 들어오고 월급 갖다주는걸로
그냥 묻고 싶지도 알고 싶지도 않아요...
저도 일하고 그냥 월급 갖다주는 걸로도 감사하고 살아요
근데 지난달 월급을 반토막을 갖다주고 일이 어렵다고 하니
갑자기 날도 추워지는데 마음이 불안하고 시리네요
회사만 잘 다녀줘도 그래서 감사한거구나 싶고...
남편이 오래 다닌 직장을 그만두곤
정말 무소식이 희소식 같았거든요.....
다시 또 불안해하며 살아야하나 ㅠ
나도 일을 하지만 애들 케어하느라 벌이가 시원찮고...
힘든걸 어떻게 해....저 사람이 그러려고 한 것도 아닌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남편 첫직장 관두고 이거저거 투자하다 실패봐서
빚독촉도 시달려봤기에 좀 우울해지려해요...
전 아무것도 모른체 와르르 무너지는걸 봤기에 원망으로 10년 세월이 흐른 것 같아요.
이젠 그래...그 또한 추억이야...살아가는 원동력이야 하면서도 불안해요 그냥
그리고 또 원망스러워요 ㅠ 나도 젖먹이 애 맡기고 열심히 살았는데....
여튼 사람이 한번 바닥을 치면 정말 올라오기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