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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부모라면 부모가 사라져도 살아날 수 있게 키웁니다.

미운놈떡하나더 조회수 : 3,349
작성일 : 2019-11-05 23:40:22
베스트 글에,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사람들 이기적이라는 의견...
그건 사랑을 받고 큰 애들이 아니고,
그냥 애완동물 키우듯 부모가 자기 편한대로 키운 거예요.
부모가 아이 입장이 아니라 부모 입장만 생각하고 키운 거고요.

진짜로 애를 사랑하고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 부모들은,
게으르게 사랑만 퍼붓고 무책임하게 키우지 않아요.
아이들 인생에서 부모가 사라져도 애들끼리 잘 살 수 있게 남들에게 손가락질 안 받으면서도 자기 앞가림 잘 하는 애들로 키우려고 노력하는 부모가 진짜로 애들 이뻐하는 부모입니다.

인생극장인가? 소문난 네쌍둥이 편.
보세요. 그 부부가 애들 키우는 것이 진짜로 애들 잘 키우는 겁니다.
그 부부 언제나,
상대방이 더 힘들다고 배려하고 챙기고, 애들에게도 배려 가르치고,
그리고 언제나 내 입장이 아니라, 아이 입장, 배우자의 입장에서 내가 하는 행동이 어떤 식으로 결과를 가져 올까를 고민하면서 살잖아요.

애들을 애완동물을 키우는 듯,
잘못해도 그걸 가르치지 않고,
오냐오냐 이뻐하고 귀여워만 하는 그런 부모,
그 아이 미래를 망치는 그런 게으른 부모입니다.
그게 방임이예요.

딸 여럿인데 아들 하나인 집.
그런 집 아들,
집안 식구들 다 머리 좋고, 타고난 재능이 많아 그 아들도 타고 난 재능이 많은데,
딸들 키우듯 엄하게 키웠으면 그것들 제대로 써 먹고 강하게 컸을텐데,
막내라 오냐오냐, 귀하게 얻은 아들이라 오냐오냐해서,
그 아들 인생 망치는 부모들 너무 많습니다.
권태기에 남편 바람 피우고, 이혼 고민할 때 늦둥이 들어서서,
결혼 유지되고 남편 집에 되 돌아 왔다고 그 아이 덕분이라고 오냐오냐 손주 재롱 보듯 키우다가,
나중에 위의 자식들이 그 늦둥이 사건사고치는 것 평생 뒷바라지 하게 하는 부모도 많고요.

진짜로 자식을 사랑한다면,
정말 너무 이뻐도 혼낼 땐 혼내고, 남들 배려 하는 것도 가르치고,
그리고 부지런하게 자기 앞가림 하게 키워 주세요.

IP : 68.129.xxx.1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5 11:50 PM (112.170.xxx.23)

    진짜 맞말이네요

  • 2. ..
    '19.11.5 11:54 PM (112.170.xxx.2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자녀가 부럽네요

  • 3. 사랑모르시는 분
    '19.11.6 12:13 AM (211.193.xxx.134)

    가난하고 자상하셨던... 할머니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85134&page=1&searchType=sear...

  • 4. 공감
    '19.11.6 12:45 AM (218.150.xxx.126) - 삭제된댓글

    또 공감요

  • 5. 사랑모르시는분?
    '19.11.6 1:19 AM (68.129.xxx.177)

    님...
    자상하셨던 할머니 분 글 링크 가져오신 분.
    그 글 제대로 읽어 보셨어요?
    그 할머니는 자신의 상황에서 손녀를 최대한 잘 키우려고,
    엄청 노력하신 분이예요.
    주변에 손녀를 위해서 비엔나 소세지를 부탁하시고,
    손녀가 잘 먹는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김치를 볶아 주시고,
    온 마음을 다 해서 손녀딸의 입장에서 배려하시고 챙기신 분이라고요.
    그 분은 자신의 입장에서 손녀를 키운 것이 아니고,
    손녀의 입장에서 당신께서 해 줄 수 있는 최선을 다 하신,
    진짜로 사랑을 하신 분입니다.

    제가 제 원글에서 쓰고자 했던 의도를 잘못 읽으신 걸까요?
    내 입장에서 내게 편한 방법으로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사랑을 주는 것이 진짜 사랑이란 말입니다.

    할머니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손녀딸의 입장에서 그 손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시려고 노력하신 겁니다.

    사랑은,
    내가 편하고, 내 기준에서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좀 힘들어도, 내 기준이 아니라 상대방의 기준에서 가장 필요한 것, 그 사람에게 가장 절실한 것을 주는 거라고요.

  • 6. 제가
    '19.11.6 9:16 AM (221.160.xxx.236)

    베스트 글쓴이에요..
    각자의 인생이 다르듯이 사랑방법도 다르긴 한거 같아요..

    제가 본 사람들 그 부모는 그게 사랑이라고 느끼고 키웠겠지요..
    심지어 제 지인은 학창시절 친구도 필요없고 공부로 전교1등인데, 그부모한테도 다른것 보다
    공부가 최고였겠지요..
    누구나 내 자식이 남들한테 퍼주고 착하길 바라지 않듯이, 그 당시는 자식의 이기심을 넘겼겠지요.
    또 제 지인40중반 보면 맞벌이 하는데, 연로하신 그 부모님 조차 지인에게 힘들다고 집밥 해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언제까지 그렇게살겠나요..

    제가 말한게 이런거에요.
    그들은 사랑이라 믿고 가르치겠지만,
    제가봐도 그건 진정 사랑이 아닌건데
    대부분 사람들은 모르는거 같아서요..
    저 역시 아이들 키우며 사랑이라고 잘못 알고 가르치는게 있겠죠..
    제대로 사랑주고 키우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제가 궁금한건
    진짜 제대로 사랑받고 자존감 있게 큰 사람을 보신적 있는지가 궁금해요.

  • 7. ....
    '19.11.6 11:40 AM (211.178.xxx.171)

    울 딸이 어제 묻더라구요.
    어머니는 젊었을 때 자기 아이들을 이렇게 최선을 다해 키울 생각을 하고 살았냐고..

    그때는 아무런 생각도 없고 그냥 하루하루 육아에 지쳐서 살았는데도 아이는 그렇게 생각하네요.
    최선을 다해서 키워줬다고...
    고맙더라구요.
    내가 하지 못했지라도 받은 너는 나의 최선을 받았구나..

    조금 전에 울 아들이랑 이야기 했네요.
    나는 최선을 다해 키웠다는 네 동생 말에 공감하지는 못하지만
    너희들이 원하는 대로 키워줬다는 생각은 든다.
    너는 내버려두길 원해서 내버려두는 쪽으로, 동생은 참견해달라고 하기에 참견하는 쪽으로..
    받아들이는 쪽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둘 다 최선의 지지를 했다

    맞아요 원글님.
    아이들이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사회에 나가서 한 몫을 하고 사는 걸 보면
    참 아이들이 잘 커줬구나.. 고맙구나.. 해요.
    어디 가서도 인성 바른 좋은 사람이란 소리를 듣거든요.
    나는 부족했지만 부족한 나 보다도 더 잘 커줘서 항상 고마워요.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이기적일 수가 없어요.
    이기적이게 크는 그런 사랑은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닌 거죠.

    딱 표현이 맞네요.
    애완동물에게 주는 사랑..방임..
    회초리를 들더라도 바르게 큰 사람으로 만드는게 진짜 사랑이지요.
    자상하셨던 할머니 두신 님도 할머니의 사랑이 있었기에 바르게 클 수 있었던 거잖아요.
    내가 이렇게 살면 할머니가 슬퍼하겠다는 그 마음으로 성공도 이루고요.

  • 8. 베스트원글님께
    '19.11.6 12:39 PM (68.129.xxx.177)

    부모님이 엄하게 사랑해 준 경우,
    아이들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면서 큰 경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이 강하고,
    부모가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치는 내 아이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아이가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아는게 더 중요했던 경우에는 애들은 자존심이 높을 수밖에 없어요.
    자기들이 되고 싶은 그 사람을 부모가 응원해 주는데 당연히 자신감이 생기죠.

  • 9. 베스트원글님께
    '19.11.6 12:53 PM (68.129.xxx.177) - 삭제된댓글

    물으시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저 ...
    저랑 제 형제 자매가 다 정말 제대로 사랑받고 크고 자존감이 높습니다. 제 남편, 제 아이들, 제 형제자매의 배우자들이 자주 그런 평을 합니다.
    저희 자랄 때에
    성적의 숫자로 혼난 적이 없이 언제나
    네가 최선을 다 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소리를 들었고요.
    일등하란 소리나 뭐뭐 되란 소리 한번도 못 듣고 컸는데 건강해야 한단 소리 많이 듣고,
    거짓말 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고 엄하게 혼내셨고, 밥상머리 예절도 철저히 배웠어요.

    어릴적 저희 몸에 좋다고 하는 음식은 부모님이 손이 많이 가고, 구하기 번거로운 거라도 어떻게든 구해서 해 주셨어요.
    찬바람 나면 늙은 호박 속에 은행, 꿀 그런거 넣고 달여서 먹이시고...
    정말 부모에게 우린 소중한 자식들이다 라는 느낌을 늘 받으면서 컸어요.
    사회에 나갔더니 어른들이 너무 이뻐하시면서
    예의 바르다, 인사성 좋다, 야무진데 귀티난다고 평하시더라고요.
    저희 애들도 그런 마음으로 엄하지만 정말 사랑 듬뿍 주며 키웠는데 본인들이 부모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란 것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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