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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기가 참 평범해요

ㅎㅎ 조회수 : 2,375
작성일 : 2019-11-04 21:07:28
이제 9개월인데
영특함을 잘 못느끼겠어요...ㅋ
아주 평범합니다
남편은 평균보다는 똑똑한 편이고 저는 그냥 평범했는데 절 닮았나봐요ㅋ
이맘때는 다 자기 자식은 천재로 보인다던데 제눈은 넘 객관적인가봐요
건강하고 평범하게만 자라줘도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요
이 마음 부디 변치말길ㅋ
IP : 112.160.xxx.1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강하기만
    '19.11.4 9:08 PM (223.62.xxx.16)

    바랬던 마음 잊지마요

  • 2. ....
    '19.11.4 9:12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원래 한 세돌까지는 똑똑한지 아닌지 감도 못잡죠
    세돌은 지나봐야 영특한 아이들이 독보적으로 눈에 띄더라고요

  • 3. 아,,
    '19.11.4 9:18 PM (220.89.xxx.100)

    저도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왜 우리아기는 어쩌면 이렇게 평범한가?
    다른 아기들은 너무 영특하다는데 왜 우리아기는 비범함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건지,
    그런데 그무렵 써왔던 스프링노트 세권이 있는데 그게 조리원의 일상에서부터
    시작해서 분유를 끊을 무렵인 첫돌 5개월까지 이어져온 무렵의 일들을 적은게 지금도 있어요.
    그땐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하는 식으로 쓴건데 가끔 펼쳐 읽어보면, 너무 눈물나게 웃긴거에요.
    그런데 꼭 그런식의 일기장들, 들키잖아요,
    저모르게 우리 가족들이 다 읽어보게되었고, 그무렵, 아기가 너무 안먹으니까 소아과샘이
    분유먹이고 기저귀 간 일지가 있다면 보고싶다고해서 갖다줬는데 그스프링노트를 읽으면서
    눈물날 정도로 웃으면서, 혹은 심히 공감하면서 읽었대요.
    그땐 분명 힘든시절이어서 스스로를 실미도 부대원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왜 그때 쓰여졌던 일기들은 너무 웃긴지..
    그러면서 너무 평범하다,우리아기는, 평범해도 너무 평범하다.
    라고 쓴 글도 있어서 너무 공감해요.

  • 4. @@
    '19.11.4 9:28 PM (211.108.xxx.122)

    잘못 읽었나 하고 다시 봤는데 9세 아니고 9개월이라고 쓰신 게 맞네요.
    원글님이 귀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

  • 5. ㅇㅇㅇ
    '19.11.4 9:33 PM (49.196.xxx.104)

    3살 되니 알겠더라구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 "나는 엄마 아빠 강아지 누구 누구 사랑해요" 매일 매일 말하네요
    산으로 들로 손잡고 도시락 싸서 많이 놀러다니세요~

  • 6. ㅎㅎㅎ
    '19.11.4 9:36 PM (112.160.xxx.148)

    평범한 우리 아기 침대에서 실컷 놀다가 웃으면서 잠들었어요ㅋ 매우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ㅋ 저도 일기 이제라도 써볼까봐요. 제가 딱 그 마음이에요ㅋ 우리 아기는 평범해도 너무 평범하다ㅋ 남의 자식들은 이맘때 색깔도 알고 안녕도 하고 아빻라고 말도 하고 걷기도 하고 그런다던데ㅎㅎㅎ 우리 아기는 웃는건 엄청 잘해요!ㅋㅋ

  • 7. 아..
    '19.11.4 9:43 PM (220.89.xxx.100)

    그맘때 아기키울때 몸은 피곤하고 힘든데 마음은, 좀 외롭잖아요,
    특히, 아기안고 베란다창밖내다볼때 늦가을오후에 은행나무잎들이 철철이 바람결에 떨어지고,
    그 나무아래 앉아서 과일파는 아줌마들어깨에도 은행잎이 한두장씩 내려앉고,
    이른파카입고 앉아있는 아저씨머리위에도 은행잎 내려앉아있고
    바람이 한번씩 휘몰아치면 그 빈약한 머리칼들 훌렁훌렁 뒤로 빗어넘겨져서 얼굴들이 휑하니
    잘 보일때,
    길가는 사람들 머플러 길게 휘날리는 것 보고 이사도라 던컨생각나다가
    갑자기 푸욱, 눈물 나고.
    그런 모든것들도 적어놓고,
    이런저런 모든것들 다 적어놓은게 스프링 대학노트로 세권이에요.
    그 노트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 같이 훕!하고 배꼽빠지게 웃고 읽다가 눈물 닦으면서 공감하면서
    읽으셨다는 그 소아과 샘, 한아이의 엄마이자 의사샘으로, 다음날 제가 왔을땐
    더 친절하셨어요,

  • 8. 그때
    '19.11.4 10:08 PM (183.98.xxx.95)

    너무 빨리 영특하면 안되는거 같아요

  • 9. 에고
    '19.11.4 11:51 PM (175.223.xxx.57)

    그게좋은거죠
    행복함느끼셔야되는데 엄마생각이 그러시면안되죠

  • 10.
    '19.11.5 12:23 AM (112.160.xxx.148)

    저 엄청 행복해요ㅋ 아기가 평범한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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