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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안하는 중3 아들 어째야 할까요? 고견을 구합니다.

마음은비 조회수 : 4,174
작성일 : 2019-11-03 11:29:11

성격은 좋지만 부모에게는 살짝 까칠한 사춘기 중3입니다. 
머리가 아주 나쁘진 않은데, 공부는 안해봤어요. 
어렸을 적 놀리면 나중되면 공부는 당연히 할줄 알았어요. ㅎㅎㅎ
중학교 3년을 참고 기다리고 참고 기다리고 했는데
이제 중3 마지막 시험이 내일입니다. 

공부하라고 따로 크게 말은 안하지만 제 속은 탑니다. 
그냥 둘까~ 하다가, 그래도 
공부하는 법도 모르고, 암튼 제가 할 수 있는 가이드는 해줘야 겠다 싶어서
오늘 아침 9시 반에 스터디 카페를 엄마가 소개해 줄테니 가자고 했습니다. 
너는 스터디 카페 가고, 엄마도 회사일 처리할게 있으니 엄마는 그 옆 카페 가겠다고요. 
스터디 카페가 어디인지 궁금한가봐요 선뜻 그러겠다고 했어요. 
스터디 카페에 가서 한 8시간 끊어주면 알아서 하겠지 싶은 마음이었어요. 

오늘 9시에 깨웁니다. 순순히 일어났어요. 신통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공부할 거를 출력하기 시작합니다. 
열시가 다되가요. 그 와중에 화장실도 가야 한답니다. 
제가 모닝세트를 먹으려 열시까지는 카페에 가려고 했다니까
그럼 엄마 먼저 가래요. 
ㅇㅇ 그냥 나왔습니다. 거기서 재촉하면 쌈밖에 더납니까. 

모닝세트 시켜 같이 먹고 스터디 카페 가려고 했거든요. (말은 안하고 제 생각만)
금방 온다니 모닝세트가 나와서 카톡했습니다. 
같이 먹게 빨리 오라 하면 싫어할테니, 같이 먹으면 좋은데~~ 하며 문자했어요. 
ㅇㅇ 나는 안먹어. 열한시까지 감
문자가 오더라구요. 
근데 지금 제가 이 글을 쓰는 시각! 11시 26분입니다! 소식도 없어요. ㅎㅎㅎ
아침에 충전해달라해서 프린트는 주구장창 하더니만...
분명 누워서 핸폰질 하고 있겠죠?

이런 아이를, 제가 끌고가서 공부를 시켜야 할까요? 정말 모르겠네요. ㅎㅎ
제가 열두시에는 약속이 있어 나가야합니다. 
우리 아들은 스터디 카페가 어딘지도 모르고, 어떤 시스템인지도 몰라 제가 데리고 가야 합니다.

1. 그냥 아무말 안하고 열두시에 집으로 들어가 준비하고 외출한다. 
2. 오후에 약속이 있으니 갈 생각 있으면 오라고 문자한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모르겠어요. ㅎㅎㅎ 
나도 진짜 한다면 하는 뇨자였고, 맺고 끊고도 나쁘지 않은 뇨자였는데. ㅎㅎ
자식이 머라고 마음을 다스리고 다스리고 다스리고 ㅎㅎ
어제밤 같이 축구 볼때는 세상 다정한 모자였는데, 
오늘은 제가 대폭발하면 웬수사이로 마무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ㅋㅋ

IP : 218.159.xxx.20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3 11:43 AM (110.70.xxx.80) - 삭제된댓글

    중3 정도면 초딩처럼 억지로 시킨다고 따르지도 않을테고.. 참 어려운 문제긴 해요.

  • 2. 그냥 둬보시면
    '19.11.3 11:44 AM (1.245.xxx.85)

    어떨까요?
    아직 준비가 안된 것 같아요 ㅠㅠ

    - 겨우 겨우 일으켜 조금전 늦은 아침 먹여놨더니 바로 침대 들어가 붙박이 하는 중3 아이때문에 속 시꺼멓게 타서 빵꾸 뚫린 엄마입니다

  • 3. ..
    '19.11.3 12:02 PM (175.223.xxx.117)

    진짜 자식이 상전이네요 중3이 억지로 공부 한다고 하는 나아도 아니니 그냥 놓으시고 혹시 공부 외에 하고 싶은 거 있는지 대화를 해보심이

  • 4. 과제를쪼개라
    '19.11.3 12:04 PM (115.143.xxx.140)

    공부 안하던 아이에게 8시간이라는 덩어리를 던져주고 니가 잘 쪼개서 잘 써라...하면 못쓰지요. 국어교재 세번 읽는거 폰에다 녹음해라.. 영어단어 쓰고 읽은거 기록 남기고 녹음해라..수학은 몇쪽까지 풀어라.. 이렇게 과제를 쪼개서 주세요.

    한마디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 5. 중3맘
    '19.11.3 12:14 PM (1.225.xxx.117)

    중3이면 자기가 시험앞두고 뭘해야할지는알 시기에요
    같이 스터디카페 가자고 해주신것만해도 좋은 엄마죠
    스스로 공부하기 힘든데
    학원가서 반강제적으로라도 하는게 어떤지 얘기해보세요
    그래도 아이가 할생각이없으면 공부말고 다른거 하고싶은지
    관심있는거 같이 찾아봐야지요
    강제로 끌고가려고해도 결과적으로 더 좋아지진않아요

  • 6. 버드나무
    '19.11.3 12:31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참 어려운 문제인데

    사실 공부란 것도 공부방법 시간관리에 대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다양한 공부방식이 나오고 실패를 통해 또 방법을 찾구요

    중3이면 늦은겁니다.
    해본적이 없는 공부라는 문제에서요

    그리고 그 나이는 몸은 이미 다 커서 엄마의 강요가 먹힐 나이도 아니구요

    그냥 너의 인생을 지원한다 라고 생각하시고 사셔야 해요
    결국 아이가 움직여서 엄마 도와줘 시그널이 필요한거구
    엄마는 시킨다가 아니라. 너의 인생설계를 도와주려한다로 대화하셔야 합니다.

    누구나다 대학을 갈필요는 없지만.
    공부라는 재미없지만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고 실패를 하고 인내를 하고 성취를 얻는
    교육과정은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7. ..
    '19.11.3 12:41 PM (219.254.xxx.150) - 삭제된댓글

    원래 공부 싫어하거나 적성없으면 부모가 붙잡고 일일이 시켜도 성적 안나오거나 공부하기 더 싫어해요
    사이만 나빠지구요
    중3이니까 불안해서라도 돈 아깝지만 학원이나 과외 하던대로 끊지말고 계속 하겠지만
    더 열심히 하라 해서 효과없을거에요
    내자식은 공부에는 특기 없구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과정중 같네요

  • 8.
    '19.11.3 12:45 PM (210.99.xxx.244)

    엄마난리쳐도 소용없어요 스터디카페도 돈아까워요 그냥 두세요 엄마가 뭐라해서 공부했다면 이런글도 안쓰셯겠죠 제 경험에 의함 본인이 정신차려야지 의미가 없더라구요

  • 9. 일단
    '19.11.3 12:57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참 좋은 엄마시네요.

  • 10. 놔둬요
    '19.11.3 1:03 PM (223.62.xxx.224) - 삭제된댓글

    다 부질없는짓
    그래도 완전히 포기는 말고
    공부해라 잔소리는 가끔 헐리웃 액션로나마 지속해 주세요
    입닫고 살면 자기 완전히 포기했냐고
    그거 갖고 또 따집니다 ㅎㅎ
    관계유지가 관건입니다
    세상 다정한 모자... 나중에 남는 건 그거 하나예요
    나중에 애가 정신줄 돌아올때 부모와 관계만 탄탄하면
    뭔들 안되겠어요
    대단치는 않아도요
    앞으로 3~4년이 님 인생에 최대 고비라 생각하고
    수양하고 사세요
    저는 도닦고 하산길이라 ㅎㅎ

  • 11. ..
    '19.11.3 1:03 PM (121.129.xxx.180)

    도 닦는 마음으로 좋게 유도하세요.

    고등올라가면 아주 손 놓은 애들 제외하고는
    불안해하면서 공부하더라구요..

    물론 조금만 일찍 정신차려 예비고딩겨울방학때라도
    바짝 해놓음 좋으련만...

  • 12. 스프링워터
    '19.11.3 1:17 PM (222.234.xxx.198) - 삭제된댓글

    공부안하는 아이 공부하게 할려면
    아이만 닥달해서 될 문제는 아니고
    부모도 확 바뀌어야하는거 같아요.
    엄마도 맨날 누가 운동해서 살좀 빼라 잔소리하면
    기분만 나쁘지 당장 운동시작하는거 아니듯이
    공부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공부할 마음이 생기도록 의욕과 의지를
    북돋아주는것도 사실 부모의 몫이예요.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자식과 진지하게 대화도 나누셔야 하고
    자식의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도
    정말 진지하게 서로 하셔야해요.
    자식과 합의도 하고 룰도 정하셔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정말 자식에 대한
    사랑과 믿음, 순수한 열정이 있으셔야 해요.
    단순히 걱정만 앞서서 자식에게 공부해라공부해라
    하는건 자식입장에서는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만
    들리거든요.

    공부안한 자식 공부시키려면
    엄마도 평범한 노력으로는 힘들다는거ㅠ.ㅜ
    공부시킬 방법이 없는건 아니지만
    글에 쓰신 그 정도 노력으로는
    갈길이 좀 멀지않나 하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죄송스럽지만 현실이 그러하네요.

  • 13. 그냥
    '19.11.3 2:14 PM (59.14.xxx.162)

    두세요.
    시켜서 할 나이는 지났네요.
    같이 도서관 다니고 같이 스터디카페 다니는 맘들
    많은데요.
    저도 그렇구요.
    그건 계속 옆에서 시키고 감시하고
    하기 위함이아니라
    외롭지않게 지지해주기 위함이예요.
    아이가 자세가 안되어있네요.

  • 14. ㆍㆍㆍ
    '19.11.3 2:22 PM (210.178.xxx.192)

    공부 안 시키고 쭉 놀게 하셨다면서요. 공부하는 애들은 사는 지역 상관없이 빠르게는 6 7살 학습지부터 시작해서 적어도 초등때부터는 하루 일정시간 동안 독서 연산 한자 영어 등등을 쭉 해왔어요. 중3이면 그런 아이들이 10년 내공을 쌓은건데 그걸 이제 와서 뛰어 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지요. 그건 천재여도 힘들어요. 그 시간의 힘이 되게 막강하거든요.

  • 15. 유형
    '19.11.3 2:27 PM (157.45.xxx.187)

    내자식 포함해서 인간은 성향이 다 다르니 그에 맞게 리드하는게 어려워요. 저는 주로 동기부여를 어떻게 시켜줄까를 많이 생각한 것 같아요. 잔소리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초등5학년때 서0대학교에 자주 놀러가 캠퍼스도 거닐고 학내 문방구가서 문구류도 사주고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도 한 추억이 떠오르네요. 지금 고2, 자연스럽게 목표가 생긴듯하구요.

  • 16. ......
    '19.11.3 3:19 PM (106.101.xxx.193)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가 열배는 더 심했을거예요.
    저는 앞으로 원글님이 겪을 일 질리게 겪고
    대학은 성공적으로(?)보냈지만
    모자사이 엉망입니다.
    아니 그렇다기보단 제가 자식에 대해 정을 뗄 정도로 마음이 냉랭한 엄마가 되었고
    자식때문에 행복한 마음을 언제 가져봤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어르고 달래고 싸워서 될놈일거 같아서 했지만
    다시 돌아가면 안합니다.
    그냥 지 그릇대로만 자라게 냅두고
    저는 제 인생 살걸 그랬어요.
    그럼 서로 엄청 좋아하는 모자관계였겠죠.
    바보 어리석은 엄마였어요.
    어짜피 욕심있고 경쟁의식 있는 애들이나 부모가 도와주는게 의미있어요.
    욕심, 자기목표가 없는 애들은 엄마 아이 모두 불행해집니다. 엄마가 아이 공부에 관여하기 시작하면.

  • 17. ㅎㅎ
    '19.11.3 3:35 PM (118.40.xxx.133)

    노는것도 습관, 공부하는것도 습관입니다
    할때되면 할줄 알고 어릴대 쭉 놀렸다는 엄마들 좀 이해 하기 힘들어요
    실컷 놀도록 버릇 들여놓고 뒤늦게 공부 시키려면 그게
    엄마 뜻대로 되나요 어디,,,
    윗댓글처럼 딴 애들 십여년동안 쭉 해오던거 그거 쌓이면 엄청 난겁니다,
    당연히 따라가기 힘들죠,,

  • 18. 천성이
    '19.11.3 4:16 PM (61.105.xxx.161)

    공부할 애면 노는중에도 공부할거 다하면서 놀아요
    남매 키우는데 똑같은 조건인데 하나는 알아서 공부잘하고 하나는 알아서 잘놉니다 ㅜㅜ
    노는놈 억지로 책상 앉혀놓으니 곡소리가 나네요 저도 울고싶어요

  • 19. ..
    '19.11.3 6:44 PM (211.204.xxx.131) - 삭제된댓글

    도움이 많이 되네요

    불안해하면서도 공부하기,과제덩어리 쪼개서 기록하며 관리하기,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쌓으면 그 시간의 힘이 내공이 된다, 동기부여 지속적으로 해주기, 계획ㅡ실행ㅡ실패ㅡ공부방법 피드백ㅡ재계획 및 실행.그과정에서 인내와 성취를 경험하고 습득하는게 기본 교육과정

  • 20. ..
    '19.11.3 6:46 PM (223.39.xxx.226) - 삭제된댓글

    도움이 많이 되네요

    불안해하면서도 공부하기,과제덩어리 쪼개서 기록하며 관리하기,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쌓으면 그 시간의 힘이 내공이 된다, 동기부여 지속적으로 해주기..
    공부방법의 계획ㅡ실행ㅡ실패ㅡ 피드백ㅡ재계획 및 실행.그과정에서 인내와 성취를 경험하고 습득하는게 기본 교육과정

  • 21. ..
    '19.11.3 6:47 PM (223.39.xxx.226)

    도움이 많이 되네요

    불안해하면서도 공부하기,과제덩어리 쪼개서 기록하며 관리하기,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쌓으면 그 시간의 힘이 내공이 된다, 동기부여 지속적으로 해주기,
    공부의 방식과 시간사용을 계획ㅡ실행ㅡ실패ㅡ피드백ㅡ재계획 및 실행.그과정에서 인내와 성취를 경험하고 습득하는게 기본 교육과정

  • 22. 아.
    '19.11.3 9:36 PM (222.117.xxx.101)

    동병상련..

  • 23. 크리스틴
    '19.11.3 11:31 PM (122.35.xxx.107)

    저희집과도 너무 비슷해서 댓글 달고 싶어졌어요.^^
    정답은 아직 모르겠고 매번 난 저 때 안 그랬는데 누굴 닮았을까? 생각합니다. ㅋ

  • 24.
    '19.11.4 1:01 AM (118.176.xxx.83)

    에구 초딩이 놀아야되는건 맞는데 한편으론 공부습관 잡아주는 시기기도 해요 저는 놀기전에 니가 할일을 끝내야 된다는 생각을 5년째 알려주고 있네요(이것도 쉬운건 아녀요) 학원 안가니 공부 1시간 해도 놀 시간이 매일 충분합니다..
    원글님 아이의 경우 학습이 어디까지 되어있나 확인해보고
    기초도 모른다싶으면 중1 과정부터 해야합니다
    공부방법보다는 공부습관 먼저 그리고 조금씩 해내갈땐 내가 친구들보다 늦었구나 하는 마음에 포기하고픈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때 잘 잡아주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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