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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의 희망이 없어 하루하루가 지겨우신 분 계시나요?

조회수 : 4,424
작성일 : 2019-10-25 17:29:02
50이 넘고보니 손에 쥔게 하나도 없어요.
남편과 사이가 많이 안좋아서 지금은 싸우지는 않지만 무덤덤.
더구나 남편은 위 어떤글에도 나오는 무심한 남편이고 저도 그런남편 이제 반갑지도 않은 정말 하숙집 아줌마 같은격이고요.

자식들은 하나는 잘컸고 하나는 지금도 시한폭탄이 있어요.
잘되는 자식에 내 행복을 집중해야 하는데
시한폭탄같은 자식에게 집중하고 사니 한쪽이 잘풀려도 상쇄되지 않아요.
그냥 시한폭탄 자식만 보면 기분이 아득해지고 죽고싶다는 생각밖에요.

재테크도 못해서 처음 시작과는 달리 중하위층으로 떨어졌구요.
소득은 남편 나이가 있어 바람앞의 촛불과도 같아요.

이십오년 이리 남편 자식과 가열차게 살았는데
모든게 안좋아지기만 하고
개선될 희망이 없어보여요.
주위엄마들은 봉사활동이다 취미다 수다떨며 몰려다니는데
전 삶이 위축되니
재미도 없어지고 집에만 있고 싶어요.

아이들이 어릴땐 얘네들 책읽어주고 열심히 키우면
스카이가고 잘살겠지..
또 부자되겠지
남편과 친구처럼 여행다니고 잘살겠지 하며 없는 희망도 품고 재미로 하루하루 살았던 것 같은데
지금현실은 이제 더 못해지면 못해졌지 나아질 것도 없다는 생각에 오늘 하루가 즐겁지 않아요.
이거 얼마나 어리석은가요?
알고도 몸과 마음이 안따라줘요.
저같은 사람 이리 살다 가나요?
IP : 114.206.xxx.9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25 5:31 PM (211.243.xxx.24) - 삭제된댓글

    님 나이에도 일하는 분들 많아요.

    모진 말처럼 들리겠지만 글만 봐서는 결혼 내내 일 한번 안하신 분 같은데요. 좀 욕심이 많구나 싶네요.지금도 삶에 희망없다시면서 일할 생각도 없어보시고요.

  • 2.
    '19.10.25 5:33 PM (223.38.xxx.73)

    하루 하루가 소중한거 같아요
    오늘이 제일 젊은 날,
    내 인생에서 황금기는 이제 다 지났나,,,
    예전 시간들을 회상하고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쓸쓸하네요
    젊음은 뭐든 할 수 있겠다 막연히 부럽

  • 3. 힘내요
    '19.10.25 5:34 PM (175.223.xxx.125) - 삭제된댓글

    전 님보다 못한 처지입니다.
    댓글에 돈벌라고 주르륵 달릴걸 미리 예상합니다

  • 4. ㅜ님
    '19.10.25 5:36 PM (114.206.xxx.93)

    근데 제 환경보다 저를 더 가라앉게 만드는게
    제나이의 엄마들 제2의 인생 시작하는 것처럼 정말 하루하루 잘 놀고 다니더라구요.
    자식들 커서 홀가분하다는데
    저만 이리 불행한가 싶어 더 꺼지고 싶어요

  • 5. 님은
    '19.10.25 5:40 PM (14.41.xxx.158)

    감사를 배워야할듯 걍 곱게만 산듯

    그까짓꺼 책 읽어주고 열심히 사는거 누군 안하나요 그래서 스카이 다 가고 부자 다 되게요
    세상 변수 얼마나 많으며 빈부격차 날롤 심해지고 사회초년생들 마땅히 일할 곳이 없는거 피부로 바로 느끼는구만

    몸 건강하면 지금이라도 막일이라도 뛰세요 한 30년을 더 살아야하는데 남편에 자식들에게만 집중하는 것 보단 수중에 돈 백이라도 내주머니에 들어오는게 남는거에요 진짜

  • 6. 50세
    '19.10.25 5:42 PM (175.223.xxx.12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데요 그건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인
    박탈감일거예요.
    제 주변은 하나같이 잘살아요.
    친정식구들 다 잘살아서
    그래서 차마 허드렛일도 못하겠어요.
    생계가 위헙받을정도라면 하겠는데 아끼고
    궁상맞게 그냥 걸어다녀요

  • 7. 타고난
    '19.10.25 5:51 PM (116.41.xxx.121)

    성격이에요
    어쩔수없움

  • 8. 14.41님
    '19.10.25 5:54 PM (114.206.xxx.93)

    같은 쓴소리..
    제게 많이 해주세요.
    단 모욕성 비난말구요ㅠ
    제가 인생을 너무 위만 보고 산 것 같아요.

  • 9. ㅡㅡ
    '19.10.25 6:02 PM (211.36.xxx.150)

    놀러다니는 분들, 근심 없는 거 아녀요.
    지인 남편분이 항암 포기하고 식이요법하는데
    모임에 잠깐 나오셨더라구요.
    다들 얼굴 한번 비추라고 성화 성화하니.
    아는 언니도 남편분 투병하다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두분
    사이가좋아서 더 힘들어 했어요.
    그래도 6개월 지나니, 장사하는 틈틈이 친구들 만나고,
    승마 저렴하다고 배우는데 같이 끼라하니까 같이 가신다네요.

  • 10. 사실 감사하죠
    '19.10.25 6:04 PM (14.41.xxx.158)

    남한테 손 벌리지 않는 것만도 어디에요 더구나 애들 중에 하나라도 잘된게 어디구요 가족 건강들하고 집이 없는것도 아니고 이 자체만도 정말 감사한거에요 님아

    내가 님나이인데 행복을 어디 먼데서 찾을게 없어요 정말
    물론 부부 전문직인데 부모에게 상속 받아 돈이 남아도는 집도 있죠 근데 이런집과 비교할 필요가 없어요 지네가 좋은거지 내가 좋은거 아니잖아요 걍 그런가보다 하는거지

    비교하면 나만 우울해요 그리고 한도끝도 없어 중간에서 확 콱 마 딱 신경끊어야지 내정신 건강에 이로워요
    가족들 퇴근할때 뜨끈한 부대찌게나 돼지 두루치기해서 와인 할인하는게 12900인가 카시젤로 델 디아블로 한병 사서 가족들끼리 시음함시롱 밥 잘 먹는거지 이게 행복아니겠어요

    이정도로 살아있는 것이 감사한거에요

  • 11.
    '19.10.25 6:48 PM (223.62.xxx.56) - 삭제된댓글

    그렇게 남과 비교하고 앉아 있으니
    불행할 수 밖에요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사세요
    그게 안되니까 이렇게 징징 대는 거겠지만요

  • 12. ..
    '19.10.25 6:52 PM (125.129.xxx.179)

    본인이 선택 해야죠
    남은 인생 불행하게 살건지
    행복하게 살건지

  • 13. 대부분
    '19.10.25 7:56 PM (125.184.xxx.67)

    별볼일 없이 살다 죽어요.
    현실을 받아들이고, 기대치를 낮추세요.

  • 14. 무슨 근거로
    '19.10.25 7:59 PM (223.62.xxx.232) - 삭제된댓글

    애들은 스카이가겠지 부자되겠지 생각했어요?
    님 부부가 스카이 출신 금수저라도
    살다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게 인생이잖아요
    그래서 근거없는 낙관론자들이 종국에는 삶에 지쳐하고
    현실적 비관론자들이 꿋꿋이 자기 행복 찾고 사는 것 같아요
    인생 별거 없어요
    순간 순간 누리고 즐기고 느끼면서 사는거지
    쨍 하고 해뜰날 기다리면서 허송세월하지 마세요

  • 15. 인생
    '19.10.26 12:43 AM (157.45.xxx.205)

    지체장애를 가진 16년정도 알고 지내는 여자분 이야기해드릴게요. 비슷한 장애를 가진 전남편과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전남편이 바람이 나 이혼했어요. 국가 보조금으로 모녀가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몰라요. 딸도 대입을 목전에 두고 있구요. 검정고시로 초등,중등,고등까지 ,몇년전엔 사이버대학 심리상담학과도 졸업해서 심리상담사 명함을 주더군요. 저도 한번 상담받은 일도 있구요. 요즘엔 너무 행복하대요. 새 남친과의 데이트 날짜를 카톡에 올려 카운트 다운하면서 알콩달콩 살고 있어요.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그라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인생 뭐! 그까이것입니다.

  • 16.
    '19.10.26 9:17 AM (175.117.xxx.158)

    욕심이 많ᆢ스카이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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