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싸웠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결혼하고 아기2명 낳고 만만치 않쵸
직장생활하면서 저녁에 와서 애들 케어하고 토욜에도 일하는 남편때문에
애들 혼자 케어하고 여자가 더 함들다란 생각을 했죠
돈은 돈대로 벌고 아들 교육이며 케어도 내몫
남편 사업은 잘되지만 소송에 엮여서 제명의로 모든걸 하고 있어요
저보고 처리해달라는게 많은데 두번 놓쳤어요
큰건은 아니고 주문해달란거 주문 못한거
한마디만 하면 될걸 너랑 일을 못하겠다는 둥 진짜 배려하고 도와준건
기억도 못하고 화나서 저도 한마디 했네요
혼자 함든척 하지말고 주변도 돌아보라고
뭐가 문제일까 허무합니다
난 배려한다고 하는데 돌아오는건 없으니
1. 사람
'19.10.16 2:23 PM (121.143.xxx.35)님 과 남편은 타인입니다
공동의 일
즉 육아문제 만 빼고요
해주면 고마운거고
안 해주는 게 정상입니다
물론 남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잘 살라고 그런다 하는데
지나고 보면 아이들 만 남습니다2. 내용
'19.10.16 2:25 PM (112.154.xxx.180)무릎서고
무릅쓰고3. 내심으론
'19.10.16 2:26 PM (110.12.xxx.29)다 살고 보니
내심으론 다 알고 있어요
그냥 말이 그랬을 뿐이죠
아이들 키우고 사는 동안은
삶이 너무 치열해서
툭하면 지지고 볶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사랑이 없는건 아니고
서로를 또 다른 나처럼 믿어서
쉽게 짜증도 내고 하는것 같아요
둘다 열심히 살아내고
자식들 다 키워 독립시키고 보니
서로의 모습에서 측은함만 보게 되네요
그냥 무지개다리 건너갈때까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남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아픈만 좋은말 다 듣고 다 다투고나서
나중에
그런말들조차 아무 의미 없어지고
서로가 서로의 심중에 깊이 박혀있게 되는 그날들을 갖게 되는때가 와요
삶이란게 그런것 같아요
지금 원글님 마음을 조곤조곤 설명하고
이래서 나 상처받았다 라고 말씀하시고 사과 받으시구요4. ..
'19.10.16 3:00 PM (180.69.xxx.77)내심으론님 댓글이 참 와닿네요.
평소 저렇게 생각하는 것들을 어쩜 저리 잘 써 놓으셨는지..5. 동감
'19.10.16 3:05 PM (222.112.xxx.140)다 알면서 서운해서 입밖으로 튀어나온 4가지 발언
우리 부부는 이걸 다 까고 서로 이야기합니다.
감정과 생각......의 불일치에 대해.6. 둘 다 힘들어서
'19.10.16 5:25 PM (175.223.xxx.192) - 삭제된댓글그래요
결혼도 둘이 했고
아이도 둘이 낳았으니
두 분이 다시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뭘 위해서 힘든걸 참고 사는건지
서로 뭐가 힘들고 어떻게 하면 나아질 거 같은지
나 대화법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