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30분 전에 누군가로부터 엠바고가 붙은 사퇴서 전문이 전해져 왔다.
순간 멍해졌다.
오후 2시 일제히 뉴스가 터져나왔다. 한 언론사로부터 의견을 묻는 요청이 왔다.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애써 차분한 척 했다. 그렇게 운동하러 왔다가 갑자기 울컥 울분이 터졌다. 덤벨을 바닥에 내던져버렸다.
적폐검찰과 언론이 쏘아댄 독화살에 온몸이 벌집이 된 채로 그는 쓰러졌다.
자유한국당은 축제 분위기고, 그의 사퇴에 거품을 물었던 일부 진보들은 표정관리에 바쁘다.
우리는 패배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노무현이 간 뒤로 어떤 일이 일어났던가를 나는 기억한다. 그것은 분노였다. 새파랗게 타올라 사람들의 가슴을 태우고 온 세상을 태운 불꽃이었다.
검찰, 언론, 극우기독교 그리고 그리고... 지금 축배의 잔을 들고 있을 당신들에게 말한다.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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