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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가 담도암4기 췌장암2기라는데요.

.. 조회수 : 27,224
작성일 : 2019-10-06 21:44:09
언니가 폐질환으로 3년정도 투병하며 몸도 쇠약해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황인데
이번에 급작스런 황달과 흰색변으로 응급실갔는데
처음엔 취장암 4기라고 6개월 얘기하더니
다시 담도암 4기 췌장암 2기라며 수술이 가능할수도 있다며
월요일에 가족들 와서 의사들하고 대응방법 미팅하자네요.

언니가 체력도 정상인보다 떨어지고
자연치료쪽으로 통증치료만 하려고 하는데
최선이 뭘지 생각이 많네요.

언니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생각 하면 눈물만 나오네요.
정말 가족만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는데
지극정성으로 여태껏 옆을 지킨 형부랑
결혼안한 이쁜 두 조카 어찌하나요.

일단 내일 얘기들어보고 결정해야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내일 가져갈 반찬이랑 과일 먹거리 준비하며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IP : 121.173.xxx.19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10.6 9:46 PM (211.215.xxx.107)

    위로드려요.
    그래도 수술이 가능한 것이 다행이지요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기초체력이 중요하니
    긍정적인 마음 가짐과 기초체력을 만드는 데 집중 하세요
    꼭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일 새벽미사 때 기도드릴게요.

  • 2. ㅜㅜ
    '19.10.6 9:50 PM (211.179.xxx.129)

    얼마나 상심이 크실까요.

    수술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정도만으로
    수술 하시는 건 별로일 듯해요.
    체력도 약하신 상황에 남은 시간 더 고생만 하실 수도
    있는데 일단은 통증 잡는 치료에만 전념하시고
    가족둘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시는 게 오히려 수명을 더 늘리는 게 아닐지요.

  • 3. 병원은
    '19.10.6 9:56 PM (117.53.xxx.54)

    삼성,성모,아산,서울대 병원중에 하나이신거죠?

    친척분중에 4개 장기에 퍼졌는데 수술하시고 현재는 완치상태세요. 수술하셨을때 70세 이셨는데
    본인이 살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했고 의사가 긴가민가 했어요.


    기적도 있더라구요.. 의사랑 상담해보시고요. 본인 의지가 굉장히 중요한거 같아요.

  • 4. 효과가 있다니깐
    '19.10.6 9:59 PM (175.115.xxx.31) - 삭제된댓글

    개구충제도 시도 해보셨으면 합니다

  • 5. 이어서
    '19.10.6 10:00 PM (117.53.xxx.54)

    아주 성품이 좋은 어르신이였는데 투병기간동안 히스테리가 장난이 아니였어요. 가끔 보는 저는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일단 환자라 생각하시고 울고불고 난리를 쳐도
    옆에서 받아주세요. 예능같은거 다운받아서 보는것도 좋고..요.

  • 6. ....
    '19.10.6 10:04 PM (223.38.xxx.242)

    이별보다 슬픈건없으니 이별이 당장 유예 된건 다행이지만...휴....기척, 숨소리만 달라져도 심장이 발아래로 꺼지면서 사람 미칠거 같은 심정이 되죠. 진짜 답없어요.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지는건 안겪을 수가 없는 일이니까 잘견뎌내시길 바랄께요.

  • 7. ..
    '19.10.6 10:05 PM (121.173.xxx.190)

    위로 감사합니다.
    병원은 폐질환은 삼성에서 치료중이었는데
    급하게 응급실로 가다보니 인하대병원으로 갔는데
    거기서 스텐트를 한 상태라 다른 병원에서
    안 받아준다는거 같아요.

  • 8. 희망 잃지 마요
    '19.10.6 10:06 PM (220.122.xxx.130)

    지인 친정아부지....췌장암 의심된다해서 서울 ㅅㅅ 병원 갔다가 개복까지 했는데 그냥 덮었대요..
    췌장암 말기라 했다는데 뭔 검사를 해야 하는데 그걸 까먹고 배를 닫아서 소송하니마니 난리..
    다시 처음 췌장의심했던 병원(지방)에 가서 말하고 자세히 검사하니 암은 아니었나 봐요...
    지금 3년 넘었는데 아직 정정하세요...
    그때 전원주택도 급하게 사고 난리였거던요.
    지금 ㅅㅅ병원 그러면 이를 갈고 싫어해요.
    꼭 맞는 병원 좋은 의사 만나 치료받으세요..

  • 9. ㅅㄷㄴㅂ
    '19.10.6 10:11 PM (39.7.xxx.13)

    원글님 언니 분 나이가 어떻게되나요?
    남 일같지가 않아요.
    근데 요즘은 의술이 좋아져서 수술 잘하고

    금방 나으시는 분도 봤어요
    다 필요없고 건강이 우선인거지요?

  • 10. 82
    '19.10.6 10:48 PM (220.118.xxx.229)

    수술가능한 담도암인가봐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 11. 수술해서
    '19.10.6 11:32 PM (117.53.xxx.54)

    열어보니 암이 아닌경우도 있고 초기인경우도 있대요.
    담도를 꽉 채워쓴데 그냥 혹이였다고.. 희망은 잃지 마시고 수술은 큰 병원에서 하시길요

  • 12. 저는
    '19.10.6 11:33 PM (211.210.xxx.202)

    나라면 전 치료안할래요.
    잠시라도 가족과 시간에집중할래요.
    주변에 담도암 4기였고 간으로도 전이되셔서 고생만 하신분이 있어요.
    항암시작순간부터 먹지도 못하고 고통만 있다 10개월만에...
    정리할 시간도 서로 집중할 시간도 없어서...
    저라면 작은시간이라도 잘 보내고 싶어서요.
    입원순간부터 내맘과 모든게 다른상황이라 본인도 가족도 너무 경황이 없었어오ㅡ.
    기적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사례는 실제 적어서..

  • 13. 그래도
    '19.10.6 11:46 PM (211.196.xxx.103)

    언니에게 용기를 주세요.
    가족을 위해서라도 언니가 힘을 내야 한다고
    희망을 주세요.
    그리고 병원서 수술 가능하다면 해봐야죠.
    최선을 다해봐야죠.
    언니손을 꼭 잡고 반드시 이겨내라고 하세요.
    저도 응원해드릴게요.

  • 14. 슈아
    '19.10.7 12:08 AM (39.119.xxx.121)

    유튜브 지혜와성실, 함암식단 검색요!

  • 15. 원글님
    '19.10.7 12:28 AM (222.98.xxx.184)

    위로 드려요. 언니분 부디 잘 회복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힘드시더라도 다른 큰 병원에서
    수술 여부를 한번만 더 확인해 보셨으면 해요.
    저희 아버지도 담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거든요. 수술이 가능한 환자가 담도암 환자의 20%~ 정도라니
    그마저도 감사하면서 수술했어요.
    그런데 수술 끝나고 예후가 안좋을 것 같다고 의사가 그러더라구요.
    수술전에 그 얘기 들었음 수술 안했어요.ㅠ
    담도암이 사실 췌장암 만큼이나 힘든 암이래요.
    수술하시고 음식도 못드시고 고생만 하다 가셨는데
    차라리 수술을 안했더라면 식사라도 잘 하시면서 오히려 편안히
    지내다가 가셨을것 같더라구요.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이 다른 병원에서 수술 가능 여부를
    한번만 더 검사해 볼걸~ 하는 후회가 생기더라구요.
    언니분은 부디 기적이 일어나서 완쾌하실 수 있었으면
    하고 기도드립니다

  • 16. 참 저희 아버지는
    '19.10.7 12:33 AM (222.98.xxx.184)

    검사할때는 담도암 2기랬어요.
    그런데 열어 보니 암조직이 작게 점처럼 퍼져 있어서
    완벽히 제거하는게 불가능 하다고 했어요.
    이게 담도암은 위치적으로 안쪽에 숨은 장기라서
    완벽하게 진단하기가 어렵다네요.

  • 17. 위로드려요
    '19.10.7 1:46 AM (211.176.xxx.111)

    제 주변에는 암환자가 없었는데 같이 일하던 팀원이 유방암2기 진단을 받았어요. 작년 건강검진때도 아무 이상 없었다고.. 본인이 굉장히 놀랐다고 하더군요.
    언니분, 열심히 살아오셨는데 좀 치료하기 힘든 곳에 암이 생겨서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힘내세요.

  • 18. 췌장암은
    '19.10.7 10:47 A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다른암에 비해 좀 많이 힘든가 봐요.

    오래전 계단 건너편집 딸만 셋둔 잉꼬부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소리소문없이 이사를 하길래 나중에 알아보니

    남편이 췌장암 진단받고 육개월만에 병원에서 바로 세상떴는데
    너무나 고통스러워해서 그 육개월이 가족들에겐 지옥같았다고..

  • 19. ㅇㅇ
    '19.10.7 11:32 AM (112.150.xxx.151)

    담도암으로 어머니 보냈습니다..
    조심스레 호스피스 알아보시길 권합니다.
    통증관리때문에라도 알아보셔요..

  • 20. ....
    '19.10.7 11:35 AM (223.39.xxx.154)

    얼마전에 친정엄마가 담관암에 다른 장기까지 전이가 되어서 돌아가셨는데..
    저라면 병원에서 고통받으며 마지막을 맞이하느니 가족과 함께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추억을 쌓으며 보내고 싶어요
    저는 부모님 두분 다 병원에서 고통받다가 돌아가셨어요
    본인들이 원해서 어쩔 수 없이 끝까지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그 과정은 너무나 참혹해서...지금도 후회로 남아요
    부모님을 설득해서 병원에만 누워지내지 말고 통증치료만 하면서 편안하게 해드릴걸 왜 그러지 못했을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러웠구요
    저는요 마지막엔 내 집에 있고 싶어요

  • 21. 나라면
    '19.10.7 11:36 AM (14.41.xxx.158)

    수술 거부할듯

    환자 기력이 없는데다 폐암에서 다른 장기로 암이 퍼졌고 더구나 췌장암까지면 나라면 가족들과 이별할 시간들을 가질듯요

    췌장암 생존이 그어떤 타암 보다 어려운걸 옆에서 보니 그래요

    기력이 쇠해 수술을 감당할 체력도 안되고 그후 치료에서도 버티기 괴롭죠 그니까 생존만 더 할뿐인데 그생존이 고통이라 환자 자신을 위해서도 놓는것이 차라리 덜 고통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22.
    '19.10.7 12:23 PM (110.10.xxx.118)

    저희 친정엄마도 담도암 말기 진단 받으시고..서울대에서 수술불가..3개월도 못사실거라고..그냥 거주하는 도시에서 항암받으시라고..했었어요. 그때가 68세셨던가..요
    일주일넘게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계시다.. 항암도 받으시고 운동도 하시고 건강식도 하시고.. 4년 채우고 돌아가셨어요. 저랑 동생이 결혼전이었는데..꼭 결혼하는거 보시고 가신다고 의지가 강하셨죠.아직은 젊으신거같은데.. 옆에서
    힘 많이 주세요..

  • 23. 김민주
    '19.10.7 12:27 PM (175.223.xxx.102)

    담도암 4기면 남아있는 시간에 집중하시길...
    지인분은 3개월 동안 모든거 정리하고 지금 이순간에 하고싶은 것들 다 하고 갔어요
    안타깝네요 또 눈물이 나려네

  • 24. 강아지 구충제
    '19.10.7 12:34 PM (119.193.xxx.189)

    가 항암에 효과가 있다는 글입니다

    지난번에 올라온 글이예요

    제목 구충제에 항암 효과가 있다네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853876&page=1&searchType=sear...

    도움이 되시면 좋겠어요

  • 25. ..
    '19.10.7 1:41 PM (125.187.xxx.25)

    항암은 하셔야되요.. 항암을 해야 암 통증이 줄어들어요....

  • 26. Dd
    '19.10.7 2:01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체력이 약해도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신체 각부분 기능이 심하게 노화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항암 못할 것도 없어요.

  • 27. 아이린
    '19.10.7 2:18 PM (175.223.xxx.235)

    담도암 6년투병하고 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췌담도
    암에 항암 효과 많이 없고.. 4기면 통증 관리하시고 가족들과 남은 시간 보내시고 정리하시길 조심스레 권해 드립니다. 저희는 1기에 발견해서 수술 2회, 항암 26차까지 했고 마지막으로 1년은 치료 안 받았어요.

  • 28. 담도암
    '19.10.7 3:14 PM (119.207.xxx.221)

    저희 아빠도 담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아산병원에서 이 분야 권위자이신 선생님께 운좋게 수술 받았는데 개복수술 중 암세포가 너무 퍼져 있어서 중간에
    배를 닫았습니다
    그 이후로 3개월 예상한다고 진단받았어요~
    그 이후로 항암하고 힘들게 투병생활하다가 돌아가셨어요

    저희 엄마가 후회스러운 게
    의사선생님께 선생님의 가족이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냐고 여쭤볼 걸 그랬다고 하십니다
    좋은 선택하시길 기도합니다

  • 29. ...
    '19.10.7 3:40 PM (112.140.xxx.170) - 삭제된댓글

    부디 치료 잘받으시기를 응원해요..

  • 30. 애주애린
    '19.10.7 3:50 PM (59.28.xxx.177)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하루하루 평안가운데 지내시길 또한 기도합니다

  • 31. 위로..
    '19.10.7 5:39 PM (114.108.xxx.128)

    제가 저희 할머니 담도암으로 보내드렸거든요. 갑자기 식사를 못하시고 통증이 있어서 내과를 갔더니 큰병원 가보라고 해서 가보니 담도암..4기 의사선생님은 치료를 권하지 않으셨고요. 전이도 되었고 고령이셨으니까요.
    3개월 정도 말씀하셨습니다. 집에서 한 달 정도 계시다가 통증이 심해져서 병원 입원하시고 그날 돌아가셨거든요. 그래도 언니분은 젊으실테니 일단 주치의 판단과 소견 들어보시고요.
    담도암이 발견이 쉽지 않아서 발견했을때는 전이가 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주치의 판단에 따르시고요. 꼭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32.
    '19.10.7 5:57 PM (61.80.xxx.55)

    에휴 얼마나 힘드실까요ㅠㅠ 힘내세요

  • 33. 기도
    '19.10.7 6:19 PM (124.111.xxx.101)

    강아지구충제.. 제 지인의 지인도 이거 드시고계시대요 좀 신기한것 같아요

  • 34.
    '19.10.7 6:28 PM (221.149.xxx.219) - 삭제된댓글

    인하대병원말고 아산에 한번 가보시지요.
    거기서 새로 진단받고 그때 어찌할건지 고민하시길 권해드려요

  • 35. ..
    '19.10.7 8:02 PM (110.70.xxx.140)

    병원가서 주치의포함 내과, 혈액종양과 등 6과 전문의
    미팅후 가족들 들어갔는데
    수술은 언니가 워낙 폐가 약해 인공호흡기 달고 들어가야
    될정도여서 안될거같고 역물치료도 더 퍼질수 있어 안되고
    한다면 방사선 치료정도인데 이것도 완전히 치료될지는
    의문이네요..
    결국 통증치료와 나중에 증상이 심해지면 호스피스병원
    정도가 최선이겠죠.
    언니가 반갑게 웃는데 정말 이 상황이 믿겨지지가 않아요.
    알려야 되는데 겁많은 언니 충격벋고 더 나빠질까
    말도 못하고..어떻게 전해야 될지..
    위로와 도움의 댓글 감사합니다..

  • 36. 늦게
    '19.10.7 8:03 PM (182.215.xxx.251)

    저희 언니 경우를 보니 인하대와 삼성병원은 별로 였어요
    병원을 옮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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