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불효자이고 딸 또한 저를 너무 힘들게합니다.

전 효녀입니다.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19-09-26 11:32:15

이 시국에 이 푸념 죄송합니다..

너무 괴로와 아침부터 맥주한잔 했습니다..

자식,엄마 키워드 검색하며 읽다보니 항상 너무 괴롭습니다.


남녀차별받았지만 자연스럽게 느끼며 커왔고 주제보다 다 잘살아와진게 제가 착하고

올바르게 커서 그런줄 알았어요.

사업하는 친정집에서 불안한 경제상황에 항상 엄마와 함께 불안감을 공유했기에 일찍 철들고

나름 능력있게 크면서 배우자는 무조건 인정적경제력이 우선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금융권임원시댁에 적절한 투자로 23년전에 결혼한 저는 시어머니의 투자를 함께 보며

경이로움까지 느낄정도의 경제력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 자식들은 살면서 차안에서 빵먹어가며(저 학원강사로 강남권고액과외다님) 아파트들 보면서

저 많은집중에 우리집하나 없구나 하는 마음은 안가지게 하고싶었어요..

뻔한 클리셰같지만 제가 운전하며 빵.우유먹으며 새벽1시까지 2-3탕뛸때 정말 자주 하던 짓거리입니다.

나이 26-27살때쯤..


여튼 목표는 이루었네요.

무척 잘사는집 맏며느리..이하 생략하고..

강남권중에서도 여튼 깔고있는 부동산이 있는거 아니(대지97평 건물세대에서 관리하고 삽니다.)

여기서도 나름 여유있는집일줄 알아요.


그런데...자식둘중에 아들은 감사하며 살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사는데 딸래미는 저희부모가 혐오대상인듯 합니다.

친구들은 그냥 대학입학하면 벤츠 척 사주고 네일.피부.경락 한달에 200정도는 애한테 해주는데 저는 몸에 검소가

배어서 저도 저리 못씁니다..

어릴때부터 무난한 아들과는 달리 유달리 섬세한 딸아이에거 많이 맞춰주었어요.


제가 서럽게 큰편이라 정말 공주처럼 키우고 귀하게 대접하며 키워야 귀하게 대접받겠다 싶어서..

애아빠가 보수적이고 솔직히 꼰대스럽고 자신이 금수저이니 한량처럼 살긴했습니다만

시간적 여유만큼 여행,체험은 많이 해주었어요..사진도 엄청 많은거 애도 고마워하고..

그러나 워낙 한량이니 집에서도 자주 술마시고 매일 노는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


부모에 대한 원망글들 읽을때마다 가슴이 저려요..

나중에 제 딸도 저렇게 부모탓하면서 ..지금도 그럽니다..

'원하지않게 태어나게 했고 정신세계가 건강하지못한 부모밑에 커서 자기가 정신병 걸렸다고 고등학생이 공부도 안하네요.

아들과 다르게 공부하기를 너무 싫어해서 아이가 원하는거 다 시키다 대입목적으로 예체능 4년차인데 안하겠다네요.

유학준비하는 친구들..승마,희귀악기.그렇게 부모가 준비해주는 집만 부모라고 생각하는지..


나중에 여기 82에 부모탓하면서 학대받았다 글올리는 딸이 될거 같아요..

아이 일기장(?)비스무레한거 보니 저는 남편게게 기생하며 의견도 말못하고 건겅하지못한 부모밑에 큰 자신의 연민이

큰지라...애초에 그리 커서 자기는 회생불가여서 평생 부모유산바라고 빑=붙어살아야겠다는 글보니

주변모두에게 효녀.효부로 말듣는(의미없지만) 제가 너무 가엽습니다...


뭔죄를 지어서 그저 자식한테 좋은환경을 주고싶어한 제가 이리 딸아이에게 호도되는지...

이런시간이 1년넘게 지속되면 저도 간혹 악다구니를 아이게 치면(전 워낙 규율을 중시여기는지 아이가 밤새 핸폰하고 놀다 학교를 자느라 안가면 선생님께 너무 죄송해서 괴롭습니다.)..


그 깨우느라 몇번의 악담이 저는 학대엄마가 되어있고 태워주지 않으면 학교안가...하는 딸래미에 말려 등하교 5분거리도

태워다 줍니다..


다 제가 잘못키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부모가 해준거 해준거지만 학대부모로 연락하기 귀찮은 존재로 결국 되어버리는게 무척 서글픕니다.

정당한 세금내고 아이에게 일정한 세가 나오는 수입원이 있습니다..증여세 정당히 치루고 아들한테 하나 넘겨줄때

오피스텔 딸아이도 해줬어요.

마음같아서는 다시 가져와서 정말 부모선에서 연락끊고 연끊자하고 살고싶어요.

이 얘기하니 미성년까지는 충분한 양육을 해줘야하고 원치않게 태어나게 했으니 그 책임을 줘야할 의무가 있다네요..

궤변에 상대하기도 싫습니다..

힘들면 다 포기하고 이제와서 공부하기 싫고 실기하기 싫으니 관두고 유학을 원하는데..

유학은 뭐 그냥 가지나요?언어도 못하면서...


뭐하나 해주기 싫고 제가 우울증걸린 지경이라  지금은 다 무기력합니다...



IP : 218.48.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을내요
    '19.9.26 11:39 AM (175.213.xxx.218) - 삭제된댓글

    자식 키우는게 제일 힘든일 같아요..저도 좀 삽니다만....느끼는건 돈으로 자식을 키울순 없더라구요. 그냥 좀 멀찍이 서서 바라보세요.이제 커서 말도 안들어요. 최소한의 대화만 하고 원글님 인생 사세요. 계속 어찌해주면 더 응석받이 됩니다. 그리고 너무 일찍 증여하셨네요. 아이를 나약하게 만들어요. 원글님 우울증와요ㅡ 운동도 하시고 본인에게 투자하며 사세요..내가 있어야 자식도 유연하게 볼수있어요.

  • 2. 풍요속에 빈곤
    '19.9.26 11:41 AM (175.115.xxx.31) - 삭제된댓글

    딸이 엄마에게 무척 원망이나 불만이 많아보여요.
    엄마분이 어떻게 양육을 해오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글속에서 느껴지는 엄마는냥 돈 많이 벌고 열심히 살아오신 억척스런분같은데
    딸과 부딪친다면 무엇때문이지...
    강남부자들속에서 딸이 소외감을 느끼고 큰것인지..

  • 3. 제가
    '19.9.26 11:42 AM (218.48.xxx.130)

    친정에서 빨대꼽히다 결혼하고 친정남자형제들이 넘 잘되어 기피게 된 스타일이라..
    친정 든든하게 산 친구들이 제일 부러워서 딸아이에게는 정말 잘해주고 싶었어요.

    증여도 그부분이었어요.
    제가 혹 무슨일 생기면 아이가 힘들까봐 능력될때 기반주고 편히 살게 하고싶었는데....
    사는게 싫어져요..

  • 4. 리기
    '19.9.26 11:42 AM (223.38.xxx.244)

    롤모델 이라는게 중요한거죠. 아이에게 끌려다니지 마시고 좀 거리를 두고 본인의 인생을 알차게 즐겁게 꾸리세요. 사랑은 충분히 주되, 본인의 인생을 즐겁게 사는게 가장 좋은 양육태도라고 하더군요. 자녀 관련 문제는 늘 어렵고 정답도 알수없지만요.

  • 5. ...
    '19.9.26 11:43 AM (42.116.xxx.169) - 삭제된댓글

    세상에 제일 힘든 직업이 '엄마'예요. 최선을 다한다고 결실을 볼 수 있는게 아니라서....
    제 생각에도 증여를 너무 빨리 하셨네요. 저는 반대로 아이들을 가난하게 키웠어요. 경제력을 갖추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가끔 원망 들어요. 이런들 저런들 원망하는 자식은 온갖 핑계를 대는 것 같아요. 그맘때 사춘기가 지나가면 좀 나을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며 마음을 좀 내려 놓으세요.

  • 6. 딸에게
    '19.9.26 11:46 AM (218.48.xxx.130)

    경제적인것뿐이나리 정서적으로도 안해본 공부없이 신경썼어요.
    저도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지만 딸아이는 저보다 더 나노적으로 예민하게 태어났고 남편이 워낙 신경자체가 예민합니다..

    시어머니부터 물려받은 그 예민함으로 대신 뛰어난 감각으로 모든투자나 처세에 완벽하시죠.
    저는 무던,순둥소리듣는 시댁에서 딸아이의 정서를 존중하고 키웠는데 항상 그러다 보니 대접받으려하고 다 잘사는 주변사람들이 그 누가 잘나지도 않은 자기를 봐주겠나요..

    이제와서 강남사는게 아니였다합니다..제가 그 원망을 매일 들으며 살려니 무기력으로 매일이 괴롭습니다.

  • 7. ..
    '19.9.26 11:49 AM (175.192.xxx.81)

    아이의 말도 안 되는 요구 때문에 괴롭다 생각하시나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그 때 나오는 생각대로 행동하게 되어있어요.
    그건 그들의 주장일 뿐이죠. 70억 인구 중 1명의 의견입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셨어요?
    어떤 때 행복하다고 느끼고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한지 말이에요.
    남들이 어떻게 보냐, 어떤 것을 성공이라고 하냐 이런 잣대말고
    그 모든 걸 떼어냈을 때 나는 언제 행복한가 하는 거 말이에요.

    스스로 연민에 빠져 나를 불쌍히 여기기 보다
    적극적으로 나를 사랑해 주세요.
    자식 인생 내가 못 살고
    자식이 내 생각대로 커야 자식이 행복한 거 아닙니다.
    집 한 칸 없고 진창에 구르고 있는 걸로 보이는 사람도 행복할 수 있어요.
    원글님의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런 생각 놓으시면 세상이 달리 보입니다.
    그런 구속 벗어버리세요.
    나는 내 부모에게 못한 행동들
    내 자식은 나에게 할 수 있어요.
    다 다른 인격이고 동등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에요.
    효자여야 한다 효녀여야 한다 이런 것 아무 정답 없습니다.
    내가 효녀여서 내 자식이 효녀 아닌 게 힘들다면
    그건 그냥 내 문제예요.
    내 자식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내 문제입니다.
    자식을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너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거기에 동의하고 동조하란 게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라는 거예요. 거기에다가 자꾸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냐, 인간이 안 되었다, 비난하지 마시고요. 자녀의 생각을 비난하고 단죄하지 마세요. 자녀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놔둬 주세요. 인간은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 마음이 바뀌어요.
    번잡한 모든 것들 다 떼어내시고
    여유 있으시니 훌쩍 떠나 여행이라도 가시던지... 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자식 남편 부모 다 내 인생과 아무 상관 없습니다.

  • 8. 힘내세요
    '19.9.26 11:52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나이 50줄입니다.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안다지만 꼭 그런것도 아닌것 같더군요. 어디나 꼭 자식하나가 애물단지 노릇하고.
    철 안든 자식 중에 죽을때까지 철 안드는 사람도 봤어요. 타고난 품성이 거기까지 겠지요.
    나이 90가까이 된 친정엄마가 사위 왔을때 삼계탕 안 끓여준다고 발광하는 60줄 딸도 봤습니다. 엄마 90이면 자식들이 삼계탕 대접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한마디 했다가 엄마라면 무조건 자식한테 해줘야하는거라는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는 사람도 있네요.
    따님이 나이들고 철들길 기원하겠습니다.

  • 9. 와..
    '19.9.26 11:58 AM (218.48.xxx.130)

    이 주옥같은 댓글이..
    다 알아요.매일 생각하고 마음놓으려고 매일 기도하는데..

    제가 인정욕구가 강한듯해요..
    다 제 문제입니다..항상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려하는 제 문제가 큰거 저도 알아서 매일 고민하며 키웠는데..

  • 10. ....
    '19.9.26 12:18 PM (222.110.xxx.25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읽으면서 내가쓴글인줄 알았어요

    ㅠㅠㅠㅠ

    걍년기로 고생하며 간신히 버티던 내 안의 불빛이
    내딸의 말 몇마에 꺼졌습니다


    원글님과 동병상련이네요

  • 11. 이게
    '19.9.26 12:30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인가요??

    /정당한 세금내고 아이에게 일정한 세가 나오는 수입원이 있습니다..증여세 정당히 치루고 아들한테 하나 넘겨줄때

    오피스텔 딸아이도 해줬어요./

    아들한테는 빌딩이나 아파트 증여해 줄 때 딸은 오피스텔 해줬다는 건가요?

    그리고 왜 딸이 학대 받았다고 생각할 거라고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근거는 뭔가요?
    딸은 만족을 모르고 욕심 많은 아이라는 식으로 적으셨는데
    그렇다고 보통은 당사자가 학대와 연결해서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글에 아이와 있었던 일화는 없고
    원글님이 기분만 서술되어 있어서, 이 글만으로는
    뭐라고 얘기하기 힘들어 보이네요.

  • 12. 이게
    '19.9.26 12:32 PM (125.184.xxx.67)

    무슨 말인가요??

    /정당한 세금내고 아이에게 일정한 세가 나오는 수입원이 있습니다..증여세 정당히 치루고 아들한테 하나 넘겨줄때

    오피스텔 딸아이도 해줬어요./

    아들한테는 빌딩이나 아파트 증여해 줄 때 딸은 오피스텔 해줬다는 건가요?

    그리고 딸이 학대 받았다고 생각할 거라고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근거는 뭔가요?
    아이는 원망하고 있는데 그걸 학대로 연결 짓는 건 원글
    님이시거든요.

    딸은 만족을 모르고 욕심 많은 아이라는 식으로 적으셨지만
    글에 아이와 있었던 일화는 없고
    원글님이 기분만 서술되어 있어서, 이 글만으로는
    뭐라고 얘기하기 힘들어 보이네요.

  • 13. 딸이나 엄마나
    '19.9.26 12:32 PM (110.70.xxx.224)

    딸이나 엄마나 도낀개낀...
    딸은 부모한테 얹혀살고 부모는 또 조부모한테 얹혀살고...
    또 자기연민들은 엄청나고 가족아니랄까 닮음꼴 인생이네요.

  • 14. 힘내세요
    '19.9.26 12:33 PM (115.23.xxx.191) - 삭제된댓글

    부모와 자식관계는 힘듭니다.
    어느 아이는 쉽게 키우는 반면 어느 아이는 힘들게하고.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자식들이 좋으면 다른 것이 힘들게 하지요.
    원글님이 열심히 살아오셨으니 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겁니다.
    딸이 아빠를 닮은 것 같으니 아빠와 같은 길을 가면 어떨까 싶어요.
    돈도 벌어본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이 잘 법니다.
    조금은 마음을 비우시고 에체능대 보내서 전공과 무관하게 자산관리 쪽으로 키워 보십시요.

  • 15. 휴~
    '19.9.26 12:39 PM (116.120.xxx.2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읽으니 또 6학년 딸데리고 강남 갈지 말지 갈등상황 되네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데...유난히 인정욕구, 주목욕구가 큰 사람이 있더라고요.
    따님이 좀 그런 경우 아닌가 싶은데..
    혹시 아들 대학생 이상이면 지금이라도 강남 좀 벗어나는건 어떨까요?
    저도 강남에서 초,중.고 나왔는데..강남이란 곳이 좀 그런 면이 있어요. 공부도 부도 일반적으로는 자신감 갖고 살기 충분한 위치와 뷘데도 늘 주변에 더더 비교불가 잘 사는 사람들, 명예부터 부까지 넘사벽으로 갖춘 사람들이 끝없이 있어서 그 안에서는 자꾸 위축되게 되는 면이 없지 않더라고요.
    저는 대학교 들어가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과 어울리며,
    잘 아는 후배하나는(이 후배는 집은 잘 사는데 본인 성적이 컴플렉스) 아버지지방 발령으로 고등때 전학하면서 그 위축감에서 풀려난 케이스에요.

    이걸 알아서 아들은 일부러 강남 안가고 주변에서 키웠는데,또 나름 교육환경이랑 드센 아이들 보면서(저나 동창들 보다요. 요즘 전반적으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엄마들도 많이 기가 세고요ㅠㅠ)딸은 강남 들어갈까 집 알아보는 중인데,.원글님 글 읽으니 망설여지네요.
    모쪼록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16. 원글님
    '19.9.26 12:45 PM (223.39.xxx.80)

    그만하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최선을 다해
    잘 키우셨네요
    그맘때 아이들은 아무것도 하기싫으니까 공부하기싫으니까
    부모에 대한 불평불만을 핑계로 대는거예요
    불평불만의 이유는 하기싫은거죠
    고로 하기싫은걸 안하게 해주면 갈등이 없어져요
    그러면 아이에겐 자기자신과의 싸움이 남겠죠
    부모때문에 막 살고 싶은걸 못하고 있어 라고 핑계대고
    살다가 막상 부모가 그래 니맘대로 살아라고하면
    나 정말 이렇게 살아도 돼?하고 고민하게 되죠
    그러다 다음단계가 세상탓해요
    살기싫다 죽고싶다 세상이 왜이러냐
    이 모든 행동들이 받아줄 사람이 있어서예요
    엄마가 자식한테 매여서 평생 전전긍긍하고 사는걸 보며
    자랐으니 그런 엄마를 이용하는거죠
    엄마는 다 너를 위해 새벽까지 빵먹으면 학원데려다주고
    희생하고 살았다생각하지만 아이에겐 그게 엄마가 원하는
    모습으로 커야한다는 압박감이 되었을수도 있을거예요
    나도 지금까지 엄마가 원하는 모습으로 커왔자나
    이젠 내맘대로 살래!라고 생각하고 있을수도 있구요
    그만하면 자식한테 할만큼하셨고 평생 부모로써
    자식에게 보여줘야할 모습이 나쁘지않으셨으니
    앞으로는 아이인생 아이에게 맡기고 한발짝 물러서세요
    그리고 본인의 인생을 사세요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하잖아요
    부모가 잘살면 부모가 사는데로 따라가게 됩니다
    부모의 가장 큰 걱정이 쟤가 지금 저렇게 살아서 나중에
    뭐가 될까인데 인생을 좀더 길게 보면 한두해쯤 방황하는거
    아무것도 아니예요
    나중에 자식이 뭐가 되든 어떤 모습으로 살든 그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받아줄수있는 마음가짐을 먼저
    가져야 자식이 무슨짓을 해도 힘들지않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요
    그리고 자식과 사이가 좋아지고 싶으시면
    자식에게 먼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감사할거리를 찾으면 끝도 없어요
    매일 감사한걸 한가지씩 말해주세요
    그러다보면 아이도 엄마에게 감사한걸 찾기시작해요
    부모가 변해야 아이도 변해요

  • 17. 윗댓글
    '19.9.26 1:58 PM (180.69.xxx.242) - 삭제된댓글

    말씀이 옳은 방향이라 생각되네요.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8. 원글님
    '19.12.14 6:50 PM (211.179.xxx.129)

    희생적으로 아이 양육에 올인 하셨지만
    그게 님이 언급하셨 듯 님의 인정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함
    일 수도 있어요.
    그걸 아이는 엄마가 나를 사랑해서 하는 일이라곤 느끼지 못 했을 확률이 크네요.
    아이는 스스로 즐겁고 성취감을 느끼며 사는
    사이 좋은 엄마 아빠를 보며 건강하게 자란대요.
    아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아직 어린 고등학생에게
    부동산 증여 해주시는 거나 자식 걱정에 온 신경을 쓰는 엄마가 되기보다 열심히 자기 삶을 살면서
    아이 그 자체를 품어주는 엄마가 되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2723 윤석열씨 자한당 대선후보 꼭 되었으면 좋겠어요 3 러브스토리 2019/10/05 560
992722 패스))광화문시위에 대답없는 대통령(댓글삭제) 2 2019/10/05 191
992721 다음에 작전세력 붙은 기사-'나랏빚 700조 돌파 임박..최장기.. 4 개검기레기왜.. 2019/10/05 468
992720 오늘 서울 쌀쌀하네요 얇은 점퍼 입고 오세요 1 날씨 2019/10/05 641
992719 패스))광화문시위에 대답없는 대통령 2 무플 2019/10/05 223
992718 '자식만 키우면 되는 줄 알았지..' 상실감에 멍든 실버세대 2 .... 2019/10/05 1,366
992717 패스)) 조국 반대하는 국민... 9 ... 2019/10/05 257
992716 광화문 시위에 대답없는 대통령, 청원요청 20 청원해주세요.. 2019/10/05 802
992715 팁 관련 문의 1 팔순식사 2019/10/05 295
992714 문통, 조국 반대하는 국민이 더 많다는 걸 기억하시라. 19 .. 2019/10/05 1,063
992713 지난주3살,7살과 갔었어요. 아이와 함께라 고민이신분들? 전혀.. 9 별이남긴먼지.. 2019/10/05 1,125
992712 윤석렬 사퇴후 자한당 공천받고 국회입성하면 벌어질일 13 뻘글 2019/10/05 1,405
992711 서초동 늦게 도착하면 어느쪽으로 가야할까요? 7 플럼스카페 2019/10/05 603
992710 서초동 맛집 리스트 1 .. 2019/10/05 783
992709 패스 싫으시면 강추 운동 하세요 9 ㅎㅎㅎ 2019/10/05 594
992708 저 집회에 자리잡고 앉았어요. 27 지방민 2019/10/05 3,132
992707 남자 탈모샴푸 알페신 샴푸 아시는 분? 6 알페신 2019/10/05 1,891
992706 오늘은 쫌 일찍 가야겠어요 3 ㅇㅇ 2019/10/05 569
992705 안우는 애기는 머리나쁘고 많이 우는 애기가 똑똑해요?? 13 쿠쿠쿡 2019/10/05 4,382
992704 장외에선 물리적인 폭력, 82에선 사이트붕괴를 위한 언어적 폭력.. 18 82 지키기.. 2019/10/05 865
992703 저는 패쓰) 이 표시 너무 좋아요 ~~ 26 82 자정작.. 2019/10/05 690
992702 서초동 서원주유소 근황.jpg 15 .. 2019/10/05 5,521
992701 게시판 깨끗해져서 좋네요. 분란글패스로. 7 ㅇㅇ 2019/10/05 374
992700 패스글 감사해요. 15 ........ 2019/10/05 397
992699 댓글부대가 돈벌이가 안되니 발악을 하네요. 8 앤쵸비 2019/10/05 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