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이 푸념 죄송합니다..
너무 괴로와 아침부터 맥주한잔 했습니다..
자식,엄마 키워드 검색하며 읽다보니 항상 너무 괴롭습니다.
남녀차별받았지만 자연스럽게 느끼며 커왔고 주제보다 다 잘살아와진게 제가 착하고
올바르게 커서 그런줄 알았어요.
사업하는 친정집에서 불안한 경제상황에 항상 엄마와 함께 불안감을 공유했기에 일찍 철들고
나름 능력있게 크면서 배우자는 무조건 인정적경제력이 우선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금융권임원시댁에 적절한 투자로 23년전에 결혼한 저는 시어머니의 투자를 함께 보며
경이로움까지 느낄정도의 경제력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 자식들은 살면서 차안에서 빵먹어가며(저 학원강사로 강남권고액과외다님) 아파트들 보면서
저 많은집중에 우리집하나 없구나 하는 마음은 안가지게 하고싶었어요..
뻔한 클리셰같지만 제가 운전하며 빵.우유먹으며 새벽1시까지 2-3탕뛸때 정말 자주 하던 짓거리입니다.
나이 26-27살때쯤..
여튼 목표는 이루었네요.
무척 잘사는집 맏며느리..이하 생략하고..
강남권중에서도 여튼 깔고있는 부동산이 있는거 아니(대지97평 건물세대에서 관리하고 삽니다.)
여기서도 나름 여유있는집일줄 알아요.
그런데...자식둘중에 아들은 감사하며 살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사는데 딸래미는 저희부모가 혐오대상인듯 합니다.
친구들은 그냥 대학입학하면 벤츠 척 사주고 네일.피부.경락 한달에 200정도는 애한테 해주는데 저는 몸에 검소가
배어서 저도 저리 못씁니다..
어릴때부터 무난한 아들과는 달리 유달리 섬세한 딸아이에거 많이 맞춰주었어요.
제가 서럽게 큰편이라 정말 공주처럼 키우고 귀하게 대접하며 키워야 귀하게 대접받겠다 싶어서..
애아빠가 보수적이고 솔직히 꼰대스럽고 자신이 금수저이니 한량처럼 살긴했습니다만
시간적 여유만큼 여행,체험은 많이 해주었어요..사진도 엄청 많은거 애도 고마워하고..
그러나 워낙 한량이니 집에서도 자주 술마시고 매일 노는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
부모에 대한 원망글들 읽을때마다 가슴이 저려요..
나중에 제 딸도 저렇게 부모탓하면서 ..지금도 그럽니다..
'원하지않게 태어나게 했고 정신세계가 건강하지못한 부모밑에 커서 자기가 정신병 걸렸다고 고등학생이 공부도 안하네요.
아들과 다르게 공부하기를 너무 싫어해서 아이가 원하는거 다 시키다 대입목적으로 예체능 4년차인데 안하겠다네요.
유학준비하는 친구들..승마,희귀악기.그렇게 부모가 준비해주는 집만 부모라고 생각하는지..
나중에 여기 82에 부모탓하면서 학대받았다 글올리는 딸이 될거 같아요..
아이 일기장(?)비스무레한거 보니 저는 남편게게 기생하며 의견도 말못하고 건겅하지못한 부모밑에 큰 자신의 연민이
큰지라...애초에 그리 커서 자기는 회생불가여서 평생 부모유산바라고 빑=붙어살아야겠다는 글보니
주변모두에게 효녀.효부로 말듣는(의미없지만) 제가 너무 가엽습니다...
뭔죄를 지어서 그저 자식한테 좋은환경을 주고싶어한 제가 이리 딸아이에게 호도되는지...
이런시간이 1년넘게 지속되면 저도 간혹 악다구니를 아이게 치면(전 워낙 규율을 중시여기는지 아이가 밤새 핸폰하고 놀다 학교를 자느라 안가면 선생님께 너무 죄송해서 괴롭습니다.)..
그 깨우느라 몇번의 악담이 저는 학대엄마가 되어있고 태워주지 않으면 학교안가...하는 딸래미에 말려 등하교 5분거리도
태워다 줍니다..
다 제가 잘못키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부모가 해준거 해준거지만 학대부모로 연락하기 귀찮은 존재로 결국 되어버리는게 무척 서글픕니다.
정당한 세금내고 아이에게 일정한 세가 나오는 수입원이 있습니다..증여세 정당히 치루고 아들한테 하나 넘겨줄때
오피스텔 딸아이도 해줬어요.
마음같아서는 다시 가져와서 정말 부모선에서 연락끊고 연끊자하고 살고싶어요.
이 얘기하니 미성년까지는 충분한 양육을 해줘야하고 원치않게 태어나게 했으니 그 책임을 줘야할 의무가 있다네요..
궤변에 상대하기도 싫습니다..
힘들면 다 포기하고 이제와서 공부하기 싫고 실기하기 싫으니 관두고 유학을 원하는데..
유학은 뭐 그냥 가지나요?언어도 못하면서...
뭐하나 해주기 싫고 제가 우울증걸린 지경이라 지금은 다 무기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