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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에게 영어 회화와 운동은 꼭 열심히 시켜주세요.

진로 조회수 : 4,206
작성일 : 2019-09-25 20:48:56
유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이 힘들 때 가끔씩 82쿡에 들어와서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둘러보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는 정치 이야기때문에 클릭을 할 내용이 많이 없네요. 82쿡이 제 힐링 포인트 중 하나였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볼 만한 글이 없다면 나라도 하나 써보자..싶어서 어설픈 글 하나 남겨 봅니다. (너무 날선 댓글은 자제해 주세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자녀들 중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지만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아이들이 있다면 공부 에너지를 전과목으로 분산시키지 마시고 영어와 운동에 집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공부를 상당히 잘 해서 SKY 갈 실력이 되는 아이들은 제외될 수 있어요. 그 아래 성적을 가진 아이들, 혹은 인서울 갈 성적도 안되고 하고 싶은 것도 뚜렷이 없지만 공부에 대한 의지는 있는 아이들이라면 영어에 집중을 시켜주세요. 문법보다는 회화 위주로요.


전 지방의 작은 도시 출신에 한국에서는 외경중시 중 하나인 대학을 나왔습니다. 공부량으로만 따지만 서울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이 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교육의 방법과 공부의 방법, 혹은 공부 머리가 안 되서 SKY는 가지 못했습니다.
학창 시절, 영어는 교과서를 외우다시피 해서 시험을 봤기 때문에 영어 성적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회화는 꽝이라 미국으로 가는 외항 항공기에서 음식 주문을 제대로 못해서 버벅 거렸던 기억이 있고요, 외국인 만나면 그저 작아지는 경험은 수도 없이 많이 했어요.

지금은 유럽의 영어권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일을 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한국 사람들은 일에 있어서 너무 겸손해요. 이게 한국의 미덕이라고 배웠기 때문도 있고 언어에서 오는 불편함이 있어서 소심해 보이는 것도 있어요. 일을 같이 해 보면 한국인을 비롯한 중국인들이 일머리도 좋고 굉장히 일을 잘 합니다. 반면에 여기 애들은 의욕은 넘치고 잘난척은 엄청 하지만 일을 잘 못해요. 그리고 휴식 시간 확실히 따지는데 유럽도 일 많이 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처음에는 빛을 잘 못 보지만 업무에 익숙해 지면 일을 굉장히 잘 하거든요.

그래서 아이 성향이 성실하고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는 아이라면 한국의 치열한 입시에 올인하지 마시고 밖으로도 눈을 돌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정쩡한 대학을 나와서 대학 내내 고민하다가 졸업후에 진로를 고민하는 것 보다 젊은 나이에 워킹 홀리데이를 가는 것도 괜찮고 알바로 돈 모아서 배낭 여행 하면서 외국 애들 만나고 경험 쌓는 것도 정말 추천합니다.

애매한 한국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것보다 유럽의 2년제 기능 대학 졸업해서 일 잘 풀려서 글로벌 회사 취직하고 또 그 회사에서 대학원을 보내줘서 유럽에서 대학원 졸업하는 분들도 꽤 많아요.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위해선 영어 스피킹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자신감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유럽의 영어권 회사는 영국과 아일랜드만 생각하시는데 베를린이나 암스테르담, 파리, 북유럽 등 큰 도시의 큰 회사는 영어로 모든 업무를 진행합니다. (물론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건 그 이후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자녀들에게 영어 회화는 꼭 필수로 시키시고요, 여러 학원 보내는 돈 모으셔서 아이와 배낭 여행을 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땐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는 게 전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밖으로 나와 보니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말이 두서가 없는 것 같은데 요약을 하자면
1. 한국 사람들은 일을 정말 잘 하고 성실하다. 어딜 가도 잘 적응한다.
2. 한국 사람들은 영어만 더 잘하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3. 성실하고 공부 의지가 있는 아이라면 영어 회화에 집중 투자를 해서 외국으로 눈을 돌려라.
4. 한국의 어정쩡한 4년제 대학보다 외국의 2년제 기능 대학이 나중에 더 빛을 볼 수 있다.

어설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이제 다시 일을 하러 가겠습니다. 입시 자녀를 둔 어머니들 힘내세요!





IP : 109.76.xxx.1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etal
    '19.9.25 8:58 PM (110.8.xxx.242)

    초2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것보다 아이가 세계어디든 자기 밥벌이. 할수있도록 해주는게 목표라 원글님 글 정독했습니다 저장해서 두고두고 볼께요~^^

  • 2. 점넷
    '19.9.25 9:04 PM (219.250.xxx.111)

    아 좋은글이네요
    안그래도 원글님이 말씀하신 대로 아이교육 시키고 있는데 힘이 나네요^^

  • 3. 후니맘
    '19.9.25 9:07 PM (220.78.xxx.124)

    좋은글 감사해요

  • 4. 대학생 1학년딸
    '19.9.25 9:08 PM (59.15.xxx.242)

    혹시 학교를 추천해 주실 수 있으세요? 또는 유럽으로 취업하는 방법을 아시는 대로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우리애가 학교는 별론데 회화는 원어민 수준이에요. 늘 도와주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답답했어요. 내용 보고 넘 반가웠어요.
    어디든 멋진 한국인으로 살아가실 것 같아요

  • 5. 영어강사
    '19.9.25 9:10 PM (218.154.xxx.140)

    좋은글 감사.
    전 영어강사랍니다.ㅋㅋ
    그러나 저희들은 한국에서 계속 살아야하니
    지금 정치글이 많을수 밖에 없고
    이해해주세요^^

  • 6.
    '19.9.25 9:16 PM (112.148.xxx.109)

    좋은 글, 친절한 글 감사해요~

  • 7. ㅇㅇ
    '19.9.25 9:16 PM (223.38.xxx.12)

    좋은글 감사해요. 영어회화 엄마아 저부터도 잘하고 싶네요 ㅎㅎ

  • 8. 괜찮아요
    '19.9.25 9:24 PM (49.196.xxx.246)

    저도 영어만 파서 성공? 한 경우에요
    한국서 대학 한학기 다녀보다 아닌 것 같아 유학나왔어요
    제 경우 학원비 없어 안다녔고 지하실 살면서 상업계 나와 취업먼저 했는 데 고졸임에도 회화가 유창해서 외국계 회사 친구 삼촌이 부장님이라 쉽게 취업이 되었네요. 지금은 외국서 회사 다녀요.

  • 9. 진로
    '19.9.25 9:24 PM (109.76.xxx.131)

    모두 따뜻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학생 1학년딸님,
    제가 모든 유럽 국가에서 살고 있는 게 아니라서 구체적인 것들을 알려드리긴 힘드네요.
    우선 한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분들은 외국 이직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에요. 링크트인이란 구직 사이트에 자기 이력과 경력을 올려 놓으면 연락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유럽에 스타트업 회사도 정말 많고 대부분 글로벌 회사의 유럽 지사가 아일랜드에 있어서 영어 되고 개발자 하는 분들은 종종 그렇게 이직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 학교에 교환 학생 제도가 있는지 아세요? 요즘 대학교는 대부분 외국 대학과 교환 학생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던데 우선 그런 프로그램이라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해보세요.
    또 호주, 영국, 아일랜드, 몰타 워킹 홀리데이 등도 알아보라고 하세요. 워킹 홀리데이로 선발이 되면 일 하면서 영어 공부하고 돈을 번다고 하더라고요. 보통은 영어가 안되서 한국 레스토랑에 취업하는 경우도 많던데 영어만 능숙하면 기회가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저 건너 아는 분은 워킹 홀리데이로 오셔서 일 하다가 일을 너무 잘하서 거기서 취업 비자 받고 일하는 분 봤거든요.

    제가 아는 건 이 정도 수준이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10. 괜찮아요
    '19.9.25 9:28 PM (49.196.xxx.246)

    제 경우 교과서 달달 외우고 토익 2년 정도 하다 고득점되니 토플 쉽게 넘어가서 필요한 점수받고 학교도 대충 쉬운 컬리지 들어가서 2학년 대학 편입을 했어요.

  • 11. 괜찮아요
    '19.9.25 9:30 PM (49.196.xxx.246)

    사실 몰라서 그렇지 다른 나라 애들은 영어 잘해요.
    그래도 깡으로... 저도 일 잘한다고 다들 인정해 주고요 ㅋ
    일단 시급이 쎄니깐 뭐 멀리 혼자 나와 있어도 잘먹고 잘사는 편이에요

  • 12. 외국취업
    '19.9.25 9:54 PM (115.143.xxx.81)

    저도 애매한 서울 4년제 나왔는데, 우물안 개구리로 살아온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주고 싶어요. 내용 저장해요~

  • 13. 제말이요
    '19.9.25 10:06 PM (104.195.xxx.1)

    좁아터진 한국에서 애들 잡지말고 영어하나 시켜서 외국 보내세요. 돈많이드는 조기유학아니라도 자기의지만 있음 대학생정도면 워킹홀리데이든 컬리지든 갈수있는루트 많아요. 부모님들 한국 그 복잡한 입시 고민할 머리면 외국생활 충분히 길 열어줄수 있습니다.
    애들도 경험해봐야알아요. 한국에서 지지고볶는것만이 답은 아닐수 있다는거. 여행 많이 데리고 다니시고 진짜 뭘하든 영어 시키세요. 학습적으로 말고 정말 원글님말대로 말할수있는 영어요. 문법 몰라도 돼요!! 외국나와보면 이 머리좋은 한국사람들 그놈의 영어못해 취직못하고 이러는거 너무 안타까워요. 세계는 넓고 행복하게 살길도 많습니다. 학원과 입시에 저당잡혀 사는아이들 불쌍하게 보이신다면 잘 생각해보세요.

  • 14. ...
    '19.9.25 10:33 PM (223.38.xxx.120)

    너무좋은글 감사합니다!! 최근읽은 글중에 가장 도움이되는 현실적인 글이에요 이 외에도 다른 조언들 많이 부탁드려요

  • 15. 원글
    '19.9.25 10:35 PM (109.76.xxx.131)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도 꽤 되시네요!

    위에 괜찮아요 님이 적어주신대로 미국으로 유학가는 방법 중에 학비가 저렴한 커뮤니티 컬리지에 입학해서 필요한 과목을 이수한 후 근처의 괜찮은 4년제 주립대로 편입하는 한국인들이 많습니다. 이 방법은 어느 주에서 학교를 다니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비싼 동네에서 다니시면 학비와 생활비가 꽤 든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취업이 잘 안되는 과의 유학생들은 졸업 후에 비자 문제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케이스도 많이 봤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글만 보시고 다른거 다 포기하고 영어에만 올인하는 부모님들은 안 계시겠지만, 의견을 더 보태자면 영어는 회화 위주로 꾸준히 실력을 쌓게 하시고 공부 외에 그걸 써 먹을 수 있는 환경에 노출시켜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여행 가서 음식 주문하는 것과 같은 단순한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도 한국의 입시를 겪었지만 그 환경이 결코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어요. 그런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해외 생활에서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고, 밖에서 살기 힘들 때 입시 때 새벽까지 공부하던 거 생각하면서 맘 추스리기도 했거든요.
    공부를 열심히 해도 공부머리가 영 없다 싶으면 기술은 하나 익혀 놓으면 두루두루 쓰이는 것 같아요. 미국에 있을 땐 치기공으로 자리 잡는 분들도 많으셨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자립심을 키워주고 자기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주는 훈련을 키워줘야 해외 생활이 덜 힘들거에요.
    제가 한국에서는 대학교 방학 때 마다 한달씩 인턴쉽한 게 전부라서 한국 회사와 외국 회사를 비교하는 게 어불성설일 수 있는데,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은 일이 굉장히 많아서 육체적으로 일에 치여서 산다는 느낌이 있었다면 유럽은 한국보단 상대적으로 일이 적지만 내가 알아서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더 많아서 정신적으론 일에 시달리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맡겨만 주면 열심히 일하는 한국 분들이 처음 회사에 오시면 업무량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뭘 해야할지 잘 몰라서 힘든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여기선 시키는 일은 물론 필요한 일을 알아서 잘 하는 사람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자기 일을 자기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16. 히히하하
    '19.9.25 11:07 PM (122.32.xxx.161)

    감사합니다~ ^^

  • 17. 진짜
    '19.9.25 11:32 PM (118.32.xxx.187)

    엄마인 저부터 가보고 싶은 길이네요.
    접시닦이라도 20대때 가볼걸..하는 후회만...ㅠㅠ

  • 18. 노란후레지아
    '19.9.26 1:34 AM (14.32.xxx.33)

    감사해요 영어회화...

  • 19.
    '19.9.26 10:02 AM (1.254.xxx.41)

    지금이라도 접시닦이라도 하러 가고싶네요.
    40대 ㅡㅡ 받아줄지

  • 20. 제가
    '19.9.26 12:15 PM (175.195.xxx.139)

    아이 회화만 이라도 가능하게 해주자고 스피킹 위주로 학원을 보냈었어요. 그런데 중등때 아이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잠깐 쉰다는게 영 못보내고 말았네요ㅠ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21. 지니천사
    '19.9.28 9:53 AM (112.217.xxx.242)

    귀한 글 저장합니다.

  • 22. ..
    '19.9.29 9:41 PM (49.169.xxx.133)

    글을 이제야 봤네요. 감사해요.

  • 23. ...
    '19.10.21 12:19 PM (110.70.xxx.123)

    저장합니다

  • 24. ..
    '22.8.21 1:24 AM (106.101.xxx.7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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