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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랑 사이 인좋아 괴로운 저, 술 한 잔 했습니다.

ㅇㅇ 조회수 : 4,627
작성일 : 2019-09-17 21:01:19
딸이 좀 강합니다. 엄마에게는 더욱요.
어렸을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초등때부터 시험공부 봐주려하면 알아서 한다하고 옆에도 못오게는 했습니다 ㅎㅎ...사춘기때는 다 그렇죠 저도 이해해요. 엄마한테눈 경제적인 부분만 이야기. 학교 이야기 조금이라도 물어볼라치면 손사래 ㅠㅠ.

저 많이 포기하고 살아요. 중등까지는 같이 싸우고 바꿔보려했는ㄷ 부질없다는거 알고 최대한 맞춰줍니다. 아이 친구 엄마들이 다 인정하는 까칠한 고등, 저한테 유독.

엄마랑 대화하고 영화보고 쇼핑가는 친구나 딸 친구들 보면 저는 너무 부러워요.저는. 딸이 크면 보통의 딸 엄마들이 다 해야지 하는 그런 희망들 저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젠 그게 아님을 알아요.

첫째인 아들이 저를 위로한다면 어느 정도인지 이해되실런지..
요즘은 혼자 집에서 맥주 와인을 매일 마십니다. 오늘은 와인을 좀 더 마셔서 절로 눈물이 나는데 말 할 곳은 없고 서럽긴 하고 그래서 주절거리네요. 한시간ㅁ 있다 술깨면 부끄러워서 글 지울거같아요.
IP : 125.134.xxx.20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17 9:02 PM (117.123.xxx.155)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자식 키우기 참 힘들어요.

  • 2. 하늘
    '19.9.17 9:06 PM (182.215.xxx.251)

    힘내세요
    딸에게 거리를 두세요
    철들면 알겠죠 엄마의 마음을...

  • 3. 철들면
    '19.9.17 9:06 PM (211.219.xxx.194)

    엄마를 이해해 주겠지요.
    그날을 바라보고 힘내세요.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면서 스스로를위로하시고, 기다리세요.

  • 4. ..
    '19.9.17 9:07 PM (211.108.xxx.143)

    그냥 딸이 아니고 아들이라고 생각하면 좀 위로가 되실까요?
    저는 일찍부터 아들만 둘에 한술 더 뜨는 아들놈 같은 남편까지 있어서
    인생은 혼자다 마음을 비우고 살아서 그런지 기대도 사라져서
    섭섭하지도 않아요

  • 5. ....
    '19.9.17 9:10 PM (223.38.xxx.77)

    날마다 술먹는 엄마라면 싫을것 같아요.
    술먹는 사람은 가볍게 한잔했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혀꼬이고 비틀거리고 술냄새나고
    한말 또하고...얼굴은 숙취에 쩔어서 푸석푸석하고..하여튼 좋게 안보이거든요.
    어른이나 되어야 그러고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정을 떼지만
    어린아이 입장에서는 왜 저런사람이 내부모인가 싶어서
    속이 깝깝하고 살기 싫어지거든요.

  • 6. 토닥토닥 그런데
    '19.9.17 9:10 PM (39.125.xxx.230)

    그렇게라도...정서적으로 독립되어 결혼하고 그러지 않으면
    그것도 좋지만은 않아요

  • 7. ㅇㅇ
    '19.9.17 9:11 PM (125.134.xxx.204)

    저는 딸이랑 힘들어지면 친정엄마생각이 너무 나서
    전화하고 싶은거 참느라 ㅠㅠ. 남편도ㅠ싫고 다 귀찮고 그러네요.

  • 8.
    '19.9.17 9:12 PM (221.162.xxx.233)

    저도 딸과 그래요
    남들이보기엔 잘지내는 엄마딸처럼보이는데 보이지않는
    신경전 많이 치릅니다
    어는순간에 화가닜는지 삐졌는지모르겠어요
    대화하다가 틀어지고 ㅜ 시내나갔다가 물건 고르다가도 ㅜ
    음식시키다가도ㅜ
    요즘 애들 스트레스가 심하구나싶어 제가넘어갑니다
    까칠하죠 ㅠ

  • 9. ...
    '19.9.17 9:13 PM (220.75.xxx.108)

    제 둘째 딸이 딱 원글님 딸같아요.
    알아서 다 한다고 하면서 접근을 차단하는데 이게 되게 서럽죠... 제가 알아요. 기운내세요. 인생 어차피 외로운 거.

  • 10. ㅇㅇ
    '19.9.17 9:13 PM (125.134.xxx.204)

    딸앞에서 술츼한 모습을 보이진 않습니다. 야자하고 도착하기전 치울거에요. 어차피 딸이 저 가까이 오지도 않기에 냄새도 안날거고요.

  • 11. 딸이라
    '19.9.17 9:17 PM (175.223.xxx.95) - 삭제된댓글

    기대치가 너무 큰건 아닌가요.
    고딩아들에게는 그런거 기대하는 엄마 별로 없을텐데...
    밖에서 잘지내는 딸이면 딸이 독립적이다 생각해보심은 어떤지...

  • 12. 인생지금부터
    '19.9.17 9:17 PM (121.133.xxx.99)

    힘내세요...저두 고딩딸 있는데 고혈압 전단계예요.. 비반도 식생활도 운동도 아무 문제 없는데 왜인지 아시겠지요? 그래서 전 아이만 바라보고 있는 인생을 접고...아이랑 같은 방향을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가능한 아이에게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않고..저 혼자 바쁘게 살려구요..

  • 13. 딸을
    '19.9.17 9:25 PM (223.62.xxx.57)

    친구로 여기지 마시고 그냥 자식으로 보세요 지금 아직 사춘기 다 안지나갔어요 그냥 너무 모든걸 공유하려하지 마시고 그냥 적당한 거리에서 항상 지켜봐 주세요 가끔 그래서 어떻게 지내는지 힘든건 없는지 물어봐 주시고 도와달라할때 도와주시면 될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지도 알 날이 오겠죠 자기편이 되어주는 든든한 엄마를요..

  • 14. ㅇㅇ
    '19.9.17 9:34 P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

    딸 성격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 주세요. 그런 성격인걸 어렸을때부터 아셨을텐데 고딩될때까지 딸 성격 마음에 안들어하면서 남의 집 딸하고 비교하고 내 맘에 맞게 딸이 변했으면 하는 욕심에 스스로를 괴롭히고 계시네요.
    그렇게 술드시다가 건강 나빠지시면 원글님만 손해에요.
    요즘같이 힘든 세상에 그런 딸이면 나중에 성인되면 적어도 부모한테 부담 안주고 자기 앞가림은 잘할테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자식은 다정하던 냉정하던 대학교 들어가면 거의 부모품을 떠나요.
    원글님 스스로 독립하셔서 살아가시고 자꾸 자식한테 위로받고 기대하려고 하지 마세요. 저도 딸이지만 그런 성격 아니고 주위에 엄마하고 다정한 딸, 쇼핑도 같이가고 그러는 딸은 10명중에 한두명이에요.

    힘드시더라도 타인을 내 맘에 맞게 맞추려하지 마시고 그냥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 주세요. 그게 힘들지만 최고의 사랑이고, 자식도 내가 아닌 타인이에요.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밖에 없어요.

  • 15. ㅎㅍ
    '19.9.17 9:41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엄마가 싫어서라기 보다
    그냥 성격성향 아닐까요.
    나랑 다르구나 받아 들이시고,
    미련을 버리심이.

  • 16. 후니맘
    '19.9.17 9:46 PM (61.254.xxx.232)

    힘내세요 ㅠㅠ

  • 17. ㅇㅇ
    '19.9.17 10:16 PM (59.20.xxx.176)

    많이 내려놓았더고 생각허눈데 한 번씩 저도 참았던게 이렇게 나와요. 그래도 여러 댓글들 보면서 다시 힘내봅니다. 역시 82동료 엄머니들께 털어놓길 잘했어요. 오늘운 오랜만에 걷기까지 하고 와서는 또 갑자기 속이 상해서 한 잔 했습니다.

    댓글들 도움많이 되어서 글 삭제는 안하고 가깜 힘들 때 들여다보려구요.

  • 18. 실망스럽다고
    '19.9.17 10:32 PM (223.38.xxx.184)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딸은 딸 ... 언젠가 엄마 맘 알아 줄 때가 오고요
    그 걱정 그 서운함 그냥 남편에개 돌려 닭살로 사세요
    그게 현실적으로 더 필요한 관계랍니다

  • 19. 원글님
    '19.9.17 11:25 PM (117.111.xxx.27)

    잘못 키운거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
    딸이 그런 성향으로 태어난거예요
    그게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어차피 달라지지 않아요
    서서히 분리하시고 죄책감 갖지마세요

  • 20. 힘내세요
    '19.9.17 11:41 PM (121.157.xxx.135)

    딸은 엄마의 친구라는 편견아닌 편견이 있어서 더 힘드실거예요. 자식이 어찌 부모의 친구가 된답니까? 저도 딸만 셋 둔 엄마인데 막내빼고 둘은 성격 강해서 적당히 거리를 두지않으면 튕겨져 나가요. 성격이 저러니 독립적이구나 생각하고 거리두세요. 저랬던 애들도 대학졸업하고 20대중반되어 밥벌이도 해보니 조금씩 달라집니다. 미안해할줄도 알고 고마워할줄도 알아요.외로워말고 버티세요.여기 그런 엄마들 많아요.

  • 21. 생각해보세요
    '19.9.18 12:22 AM (175.209.xxx.73)

    딸이 누굴 닮아서 그럴까요?
    나 아니면 남편?
    그것도 아니면 엄마 아빠 유전자 중에 어디서 나왔지 남의 유전자는 아니지요.
    결론은 다~~내 책임이다....로 생각하세요
    내 유전자이든지 남편 유전자든지 결론은 내 선택이고 내 핏줄인 겁니다.
    보듬고 미안하게 생각하세요
    어쩌다가 이런 유전자를 물려받은 딸내미는 무슨 죄냐구요????
    제가 도 닦는 심정으로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자긴 그러고 싶겠냐구요?
    유전과 환경이 그 사람의 인성이라면 유전과 환경을 제공해주는 제 1책임은 부모입니다.
    도를 더 닦으시면 마음이 편안해지실겁니다.

  • 22.
    '19.9.18 12:22 AM (118.222.xxx.21)

    시간이 지나면 좋은날도 올거예요.지금은 그냥 없는듯무관심해야 님이삽니다. 힘내세요.

  • 23. 가을 시선
    '19.9.18 7:43 PM (118.36.xxx.18)

    힘드시더라도 타인을 내 맘에 맞게 맞추려하지 마시고 그냥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 주세요.
    그게 힘들지만 최고의 사랑이고, 자식도 내가 아닌 타인이에요.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밖에 없어요-------알면서도 가끔씩 힘들어요.

  • 24. 타인
    '19.9.19 6:09 AM (223.38.xxx.245)

    자식이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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