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 당일 하루 집나가서 혼자 지내면 너무 한가요?
내일 하루종일 나가고 싶네요
내가 해준 밥먹고 말 안듣고 고집만 피우는 중2 아들도 잘해주고 키누면 뭐하나 싶고 고마운 줄도 모르는데
내가 해준밥 맛있게 먹은 적도 없고 같이 맞벌이 하면서
음식 타박하는 남편도 싫고
다 떠나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하필 추석날이라 걸리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저둘은 겜하면서 잘먹고 살고 있을거 같습니다만
허무하고 속상하네요
오늘 시댁가야 하니 더 그렇고요
친정부모님도 안계시니 시댁만 다녀오는 명절이 더 외롭습니다
1. ㅍㅍ
'19.9.12 9:39 AM (1.209.xxx.130) - 삭제된댓글토닥토닥
그렇게 하세요.
나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 가더라구요.2. 0000
'19.9.12 9:45 AM (220.122.xxx.130)나갈 이유 밖에 없네요...
맞벌이에 웬 음식타박?
전 제사도 없고 지금도 딩굴거리지만 몇주째 폐렴으로 기운이 없는데 모든걸 내가 해야 하고 중3아들도 엄마 아프냐 소리 한번 안하니 내가 뭐하러 사나 싶네요..
저도 떠나고 싶네요..3. 오늘로
'19.9.12 9:48 AM (223.38.xxx.250)할일 다끝나는데 뭔 걱정이세요 당당히 내일은 나 혼자 조용히 지내겠다 느그들 알아서 먹어라 하시고 나가세요 오늘 시집서 만든 음식 잔뜩 가져다놔도 되겠네요
4. 네 ㅠㅜ
'19.9.12 9:50 AM (39.7.xxx.178)그래야겠내요 아들 땜에 혈압오르고
나이들수록 미운 소리만 골라 하는 남편 때문에 화가 쌓여요5. 저도
'19.9.12 10:17 AM (112.170.xxx.69)낼 혼자 나갈꺼예요
아침에 차례지내고 ( 저희집에서) 시부모님
가시면 나갈꺼예요
중3딸이 걸리는데
엄마 영화 보고 혼자 나간다하니
같이 나간다네요
ㅠㅠ
남편 혼자 있으면 서운하려나요? ㅎ6. ㅠㅜ
'19.9.12 10:22 AM (39.7.xxx.178) - 삭제된댓글아들맘은 웁니다
제가 점점이 나간다 말하니 나가등가 말든지 하는 표정이길래
괘씸해서 노트북 가지고 나갈거라고 말해 봤더니
왜 노트북 가져가냐고 화내네요
컴 한테도 한참 밀리네요 ㅠㅜ7. 아
'19.9.12 10:24 AM (39.7.xxx.178)딸 부럽네요
우리 아들은 같이가자면 엄마 혼자 가라고 콧방귀도 안뀔거에요
밖에서 손도 못잡게 뿌리치고 난리 ㅠ8. ...
'19.9.12 10:52 AM (175.116.xxx.162)너무 하지 않아요. 저도 내일 하루 종일 나가려고 해요.
자식이고 남편이고 같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있는다는게 숨이 막혀요.
내가 나가면 내일은 배달 음식도 안되서 그게 아쉬워서 저를 찾으려나요?
모든게 다 엄마 탓이라고 불평 불만인 고등 딸 투정 받아주는 것도 지치고, 집안일에는 관심도 없고 하루 종일 한마디 대화 없이 핸폰만 보고 있는 남편도 지치네요.
단지, 내가 하루 종일 없으면 우리 엄마 어디 갔을까 현관 앞에서 밥도 안먹고, 지키고 있을 우리 멍이가 마음에 걸리네요.9. 꼭
'19.9.12 11:24 AM (45.64.xxx.26)외출하셔서 혼자 힐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