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달이 지나 정신차려 고백해봅니다.

패디큐어 조회수 : 2,866
작성일 : 2019-09-10 16:28:13
두달전 아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귀국길에 오르며 서울 도착까지 아직 몇시간이나 남았지만 너무 행복해서 전혀 지루함도 못느끼고 여러 한국음식들을 먹을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그 다음날 바로 동네투어, 우연히 들른 네일아트 샾, 패디큐어 한번 받고 여러가지 말을 주고 받다가 비슷한 50대 동년배이고 외동딸들을 가진 공통점과 나와는 조금 다른 거칠은 말투? 멋있게 들리더군요. 

두어번 아이스 커피가 사가지고 가서 말을 트고 함께 점심 먹자길래, 6500원짜리 코다리정식 파는 식당에 가서 먹고 각자 내자 말했지만 ,굳이 우기면서 더치는 싫다고 하면서 그 여자가 내더군요. '내일 빼껴 먹어야지' 하길래 무슨 말이지? 잠시 생각했지만 금새 잊어버렸죠. 그 다음날 저녁 약속을 먼저 제안하고 그 여자가 데리고 가는 중국요리집에 갔더랬죠. 

여러가지 시키길래 그리 비싸지 않은 곳인가 보다 생각했고 계산할때 되니 모르체하며 주인과  정치 이야기만 하고, 제가 카드를 내고 집에 돌아와서 영수증을 보니, 무려 음식값이 6500원의 0배정도 나와 있더군요. 순간 조금 화가 나더군요. 

아니 , 제 자신에게요. 영원히 씁쓸한 기억으로 마음 한켠에 자리잡을 것 같아요. 이 나이에 친구라니 ! 저 왜이리 세상 물정을 모를까요? 20대부터 해외생활 시작해서 한국사정에 어두운 제 어리석음에 돌아와서도 남편에겐 아직까지 말도 못했어요. 

등촌3동 00씨! 잘 빼껴 먹었나요? 
IP : 157.45.xxx.1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10 4:32 PM (116.34.xxx.169)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아요..
    상종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 2. ..
    '19.9.10 4:35 PM (49.170.xxx.117) - 삭제된댓글

    와 별인간 다있네요.

  • 3. ///
    '19.9.10 4:38 PM (58.234.xxx.57)

    나이 50이나 먹고 그렇게 사는 여자가 있다구요?...헐...
    원글님이 너무 오랜만에 귀국 낯설어
    잠시 사람 보는 감을 잃으신거 같네요 ㅜㅜ

  • 4. ...
    '19.9.10 4:40 PM (219.254.xxx.67)

    별 ㅆㄹㄱ가 다 있네요.
    그렇게 먹고 속은 편할까 모르겠네.

  • 5. 세상에...
    '19.9.10 5:37 PM (47.136.xxx.63)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위로드려요
    돈 뜯긴 것도 억울한데 속까지 상하면 더 억울하니 털어버리세요. ..

  • 6. ..
    '19.9.10 6:48 PM (125.177.xxx.43)

    그런식으로 다가오는 사람은 별로에요
    나이드니 정상적인 사람 사귀기가 더 힘들어져요

  • 7. 기가 막혀
    '19.9.10 7:57 PM (49.195.xxx.99)

    몇번 읽었네요...ㅎ
    세상에 저런 철면피
    애고 그냥 위로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8160 새벽배송 받을때 3 비오심 2019/09/10 840
978159 에어프라이어에 식빵이 구워지나요? 5 에어 2019/09/10 2,399
978158 언주 밀어주고 5 2019/09/10 648
978157 홍콩계신분들 지금 위험한가요? 3 Curi 2019/09/10 1,427
978156 청문회없이도 임명할수있는건데 5 ㅇㅇ 2019/09/10 946
978155 할배치킨집에 닭똥집 메뉴 생겼다던데요 1 .... 2019/09/10 670
978154 조국 딸 논문 vs 나읍읍 아들 논문. 한컷 정리 17 ㅇㅇㅇ 2019/09/10 2,153
978153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고권력자 대통령을 그대로 들이박고 있네요 22 ㅇㅇ 2019/09/10 3,279
978152 일하는 엄마가 계산해야 한다는 여자 20 제목없음 2019/09/10 5,307
978151 SNS조국과 현재 휴직계 낸 조국 38 포히 2019/09/10 3,090
978150 No재팬 1 고냥맘마 2019/09/10 378
978149 동양대, 교정 최성해 총장 '응원 현수막' 등장 18 ㅎㅎㅎ 2019/09/10 2,802
978148 산부인과에서 하는 2 보통의여자 2019/09/10 872
978147 케베스1 사사건건에 나경원 아들 논문의혹 방송나오는 중!! 15 김현조 2019/09/10 2,440
978146 한달이 지나 정신차려 고백해봅니다. 6 패디큐어 2019/09/10 2,866
978145 추석 인사들 요새 서로 많이 하시나요? 2 요ㅐ 2019/09/10 746
978144 수영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재미가 없어요 16 푸푸 2019/09/10 4,013
978143 국가의전서열 1 rannou.. 2019/09/10 1,642
978142 (펌) 손석희 믹서로 갈아버리는 최경영 기자 37 Oo0o 2019/09/10 13,730
978141 나베네 집 위반 사항이 5 **** 2019/09/10 958
978140 조국 임명 강행, 꼴통좌파들의 여론조작을 경계해야 18 길벗1 2019/09/10 1,084
978139 NO 일본! 8 이와중에도 .. 2019/09/10 750
978138 윤석열은 욕심만 많아서 스스로 안내려갈걸요? 18 .... 2019/09/10 1,943
978137 다음 대선때도 자한당은 안됐으면 좋겠어요 7 .. 2019/09/10 519
978136 나경원 조국 영혼의 소울메이트 맞나요? 21 ㅇㅇㅇㅇ 2019/09/10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