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들었던 이야기 잘 기억못하는 남자.. 왜이럴까요

조언구함 조회수 : 6,191
작성일 : 2019-09-10 15:04:30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남자분이 있어요. 둘다 30대초중반이에요.

착하고 성품이 좋아요.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신경써주어요.


근데 제가 했던 말을 자주 까먹는데...


그 사람은 남의 말을 경청 잘해주고, 공감도 잘 해주어요.

제가 이야기를 주절주절 하면 저랑 아이컨텍 하면서 저한테 집중하고 있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때론 거기에 대해서 코멘트도 하고, 저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잔잔한 반응을 해주어요.


근데, 어느날... 저번에 했던 이야기를 제가 다시 꺼낼 때

처음 들었다는 듯이 반응을 할 때가 자주 있어요 ㅠㅠㅠㅠㅠ


자기말로는 자기 동생한테도 그런 지적을 여러번 받은 적이 있대요.

왜 관심있는 것만 기억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기억 못하냐고 말이에요.


그 동생 마음이 이해가 되었어요.


근데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곧 잘 했던 것 같고, 착실한 타입이고, 회사에도 성실해서

평판이 좋은 것으로 알아요. 업무와 관련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잘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근데... 평소에 대화를 해보면, 사소한 걸 기억 못할 때가 많다는걸 느껴요.

별 것 아니지만 책 이름, 연예인 이름, 어떤 지명, 상호 등...

(저도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숫자나 지명, 상호명에 취약하지만, 사람과의 이야기에서

나눴던 내용들 스토리는 거의 기억을 하거든요)


어제는 제가 폭발을 했는데요.

저희는 소개를 통해서 만났어요. 그 사람 회사 동료랑 저희 회사 동료랑 절친 사이라서

그 둘의 소개로 만났거든요. 근데 그 사람은 제가 자기 회사 동료랑 다이렉트로 친해서

자길 소개해준 것으로 알고 있어서, 제가 얼마전에.. 아니라고,

우리 회사동료랑 너희 회사동료랑 친구라서 소개를 받게 된것이라고 말했어요.


근데 어제 이야기를 하다가... 여전히 제가 자기 회사동료랑 다이렉트로 친해서

자기한테 소개를 해준 것으로 알고 있는 뉘앙스였어요.

제가, 우리를 소개해준 저희 회사 동료 이야기를 꺼내니깐

그 존재를 마치 모른다는 듯이 반응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로 더이상 이야기 하기 싫어서 이야기를 관뒀고 제가 집에 가자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해해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게 왜이런가요?


분명 제가 이야기할 때는...제 이야기를 집중 초집중하는 듯한 모습으로

제 눈을 아이컨텍 하면서 쳐다보고 있어요.


이건 그저 하나의 사례이고.. 이런 경우가 많은데.......

제가 했던 이야기인데, 얼마후 다시 질문을 한다거나..

자기가 나한테 말해놓고서,... 나한테 처음 이야기하는 것 처럼 이야기 한다거나,....

이런 경우가 있었던것 같아요.


어제는 정말로

이 남자 정말 멍청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있던 정마저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평소에도 뭔가 이야기할 때, 어떤 지명이나 상호명 이런 정확한 단어를 이야기해야할때

기억하려 애쓰거나... 고심하고 있을 때가 종종 있는데..

이때도 좀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어제는 정말 멍청이로 보이더라구요.


익명이라서 솔직하게 써보네요 ㅠㅠ


근데 사람은 착하고 성품도 좋고, 괜찮아요. 함께 있으면 말도 잘 통하고

배려도 잘해준답니다. 좋은 사람이에요.


근데 어제 저런 일이나 비슷한 일 때문에 제가 너무 실망하게 되는데...

이 사람 왜이럴까요?


계속 만나면...앞으로 더 열받을 일이 많을까요...


제가 어제 실망한 것 알고 이제는 정말 더 제대로 듣고 노력하겠다고...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


IP : 112.76.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밝은이
    '19.9.10 4:46 PM (121.141.xxx.251)

    남자들 거의 다 그래요

    몇 주전에 sbs스페셜이라는 프로에서 남자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들에 대해 방송했거든요

    남자들은 소리가 나와서 귀로 들어가지 않고 머리위로 돌아 나간데요

    결혼 32년 돼엇는데요'

    그 프로보고 남편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멀티태스킹 절대 안되구요,

    아이들 절친 이름외우기, 내 친구들 이름외우기등 저는 남편에게 정기적으로 교육시켜요

  • 2. 밝은이
    '19.9.10 4:50 PM (121.141.xxx.251)

    덧붙이자면 제 남편도 좋은 대학에서 박사가지 했구요

    성실하고 잔잔하게 공감하며 이야기하는 것 좋아합니다. 운전하면서 저와 대화하다 보면

    집으로 들어가는 길을 놓치기 일수이구요

    지금도 비싼 포도 먹고싶다고 해서 사왔더니 언제 자기가 그런 이야기 했냐고 해요

    중구남방으로 써서 죄송한데요 대체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달라요

  • 3. 글쓴이
    '19.9.11 12:08 AM (59.22.xxx.89)

    밝은이님 댓글 감사합니다 :) 위로가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5445 조국딸의 논문 제1저자는 팩트 31 됐구요 2019/09/12 2,213
975444 공식적으로 배바지가 용서되는 남자 6 추석 2019/09/12 2,105
975443 어떻해요.. 괜히 갔어.. 10 ㅜㅜ 2019/09/12 3,666
975442 그놈의 유감은 11 // 2019/09/12 1,125
975441 명절때마다 제일걱정은 입고갈 옷 15 저는요 2019/09/12 4,150
975440 조미료를 종류별로 다 구비했네요 6 .... 2019/09/12 2,000
975439 채널 하나 완전히 삭제할순 없을까요? 4 lgu 2019/09/12 820
975438 고기 잘 안드시는 분들은 식사 어떻게 준비하세요? 7 ㅇㅇ 2019/09/12 1,326
975437 "단군이래 최대 후보자검증인데...하나도 안 나와&qu.. 21 [한국일보 .. 2019/09/12 2,591
975436 나만 잘되면 그만이란 이기적인 중산층이 많습니다. 16 아이사완 2019/09/12 3,105
975435 서울의대교수.. 고등학생이 이해할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서 17 .... 2019/09/12 3,468
975434 공수처 설치되면 국회의원 포함이니까 초토화? 12 이래서반대 2019/09/12 1,533
975433 반포 파미에스테이션 추석에도 하나요? 4 추석 2019/09/12 1,212
975432 '조국 임명 이후' 민주당 지지율 39.5%…한국당도 30%대로.. 38 됐구요 2019/09/12 3,830
975431 오늘ㆍ내일 서울가게들은 다 영업 안하나요? 4 지방인 2019/09/12 1,016
975430 생선전 동태살 대신에 4 ㅎㅈ 2019/09/12 1,684
975429 소고기 국거리가 많이 남는데 냉동보관 해도 되나요? 1 고기 2019/09/12 1,833
975428 법무부 홈피입니다. 한마디씩 적고 싶은 분 8 2019/09/12 999
975427 조국 장관님 승승장구하세요. 17 추락할까? 2019/09/12 891
975426 멸치볶음 할때요 1 질문 2019/09/12 1,160
975425 공부못하는 아들, 효자남편 5 000 2019/09/12 2,671
975424 다음에서 김어준뉴스공장 올라가는중,,힘 좀 6 언론괘씸 2019/09/12 1,587
975423 정시로 가야하는데 이 등급 좀 봐주세요ㅠ 15 2019/09/12 2,625
975422 검찰알아야바꾼다 13 커피커피 2019/09/12 989
975421 어제 올케 수술로 기도 부탁 드렸던 사람입니다 22 간절한 기도.. 2019/09/12 5,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