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지지) 이토록 비장한 문장 !! - 문프 대국민메시지 전문

부엉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19-09-09 14:55:37

오늘 장관 4명과 장관급 위원장 3명의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국민들께 먼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도 6명의 인사에 대해 국회로부터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송부받지 못한 채 임명하게 되었습니다.

헌법상 국회의 동의를 요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임명권이 있는 각 부처 장관과 장관급 인사에 대해 국회의 인사 청문 절차를 거치도록 한 취지는, 청와대의 자체 인사 검증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국회와 함께 한 번 더 살펴봄으로써 더 좋은 인재를 발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인사 대상자 7명 중 관료 출신으로 현직 차관이었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1명에 대해서만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를 송부 받았을 뿐 외부 발탁 후보자 6명에 대해서는 끝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송부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문재인 정부 들어 거듭되고 있고, 특히 개혁성이 강한 인사일수록 인사 청문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과 함께 국회의 인사 청문 절차가 제도의 취지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고, 국민통합과 좋은 인재의 발탁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는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경우 의혹 제기가 많았고, 배우자가 기소되기도 했으며 임명 찬성과 반대의 격렬한 대립이 있었습니다.

자칫 국민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을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사청문회까지 마친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 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입니다.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국정운영 책임자로서 선출될 때 국민들께 약속한 공약을 최대한 성실하게 이행할 책무가 있습니다.

저는 지난 대선 때 권력기관 개혁을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고, 그 공약은 국민들로부터 지지 받았습니다.

저는 대통령 취임 후 그 공약을 성실하게 실천했고, 적어도 대통령과 권력기관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개혁에 있어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음을 국민들께서 인정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을 정권의 선의에만 맡기지 않고 법 제도적으로 완성하는 일입니다.

저는 저를 보좌하여 저와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매진했고 성과를 보여준 조국 장관에게
그 마무리를 맡기고자 한다는 발탁 이유를 분명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의지가 좌초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서 국민들의 넒은 이해와 지지를 당부드립니다.

가족이 수사대상이 되고 일부 기소까지 된 상황에서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엄정한 수사에 장애가 되거나 장관으로서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엄정한 수사 의지를 행동을 통해 의심할 여지 없이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검찰은 검찰이 해야할 일을 하고, 장관은 장관이 해야할 일을 해나간다면 그 역시 권력기관의 개혁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공평과 공정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평범한 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상실감을 다시 한번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요구를 깊이 받들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요구는 그에서 더 나아가 제도에 내재된 불공정과 특권적 요소까지 없애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국민을 좌절시키는 기득권과 불합리의 원천이 되는 제도까지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고교 서열화와 대학입시의 공정성 등 기회의 공정을 해치는 제도부터 다시 한번 살피고, 특히 교육 분야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IP : 125.139.xxx.1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19.9.9 2:57 PM (165.120.xxx.22) - 삭제된댓글

    잘한다잘한다잘하안다~~!

  • 2. 문재인지지
    '19.9.9 2:57 PM (14.45.xxx.221)

    문재인대통령님과 조국법무부장관님의 개혁의지!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3. 멋져요~ 문프
    '19.9.9 2:58 PM (59.6.xxx.91)

    503716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내면

  • 4. 저도
    '19.9.9 2:58 PM (66.75.xxx.32)

    문재인 대통령 무한 지지!

  • 5. !!!
    '19.9.9 3:00 PM (125.139.xxx.113)

    국회에도 경고, 검찰에도 엄중히 경고한 것으로 읽힙니다

    헌데, 자극적으로 언급안하고 예상대로
    원칙대로 순리대로 말했다는 글도 보여 기분이 언짢네요

    우아하지만 강력한 의지를 가진 대통령을 못만나봤나봐요, 알바들은

  • 6. 믿음
    '19.9.9 3:01 PM (125.182.xxx.27)

    역시 단어하나하나 옳으신 말씀만!
    무한지지합니다.

  • 7. 힘이 .
    '19.9.9 3:11 PM (211.182.xxx.125)

    되어 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지지하겠습니다.

    매국노 자한당 ~~~영원히 아웃

  • 8. Stellina
    '19.9.9 3:15 PM (82.52.xxx.155)

    내가 대깨문인 이유...

    문재인 대통령을 철통지지합니다.

  • 9. 잘하신거예요
    '19.9.9 3:21 PM (211.117.xxx.166)

    이제 좀 안심입니다.
    우리 대통령님 잘하고계신거에요.그럼요.누구신대요.

  • 10. 호랑이
    '19.9.9 3:56 PM (183.104.xxx.51)

    봐야할것을 보고가는 문프의 뚝심으로 전진~!

  • 11. 대통령님
    '19.9.9 4:00 PM (220.116.xxx.35)

    개혁의 길을 국민이 함께합니다.
    힘 내서고 끝까지 지지합니다.

  • 12. ㅠㅠ
    '19.9.9 4:09 PM (223.38.xxx.214)

    멋져요.
    우린
    문프 보유국

  • 13. 오오~
    '19.9.9 5:56 PM (101.87.xxx.214)

    근데 저만 본건가요?
    임명장 주시고 대국민 메세지 발표하시는데 눈빛이며 표정이 정말 호랑이 같으셨어요.
    늘 사람좋고 해맑게 웃으시는 얼굴만 뵙다가 그 얼굴을 보는데 정말 대단한 분이다 싶더군요.
    피곤하시면 붓는다는 분이시라 대통령 되시기 전의 그 큰 눈이 반은 작아지셨는데 오늘 그 이전 눈에서 보이던 결기에 찬 눈동자가 보여서 놀랐어요.

  • 14. 달맞이꽃
    '19.9.9 6:21 PM (110.70.xxx.69)

    교육개혁 반드시 해주세요

    아울러 교사평가제 꼭 실시해주세요
    눈 가리고 아웅식의 지금의 평가제 말구요
    회사원들처럼 매년 시험을 치루게 했으면 좋겠어요
    세금도둑 공교육 교사들 정말 본인들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언제나 응원합니다

  • 15. ..
    '19.9.9 9:04 PM (219.248.xxx.230)

    문프 무서워요.우리한테만 따스하십니다. 잘 한 기업들 칭찬하러 가실 때, 우리 국민들 보실 때만 꿀 떨어지게 다정하시죠.

    우리 문프는 아무런 사심이 없어요. 그냥 양산에서 산책하시고 변호사일도 가끔 하시고 꽃도 보고 운동도 하시고 행복하셔도 됐어요.
    우리가 시대가 큰 그릇을 알아보고 불러냈습니다. 이제는 책임을 져야죠. 우리가 모두 나누어지고 가야 합니다. 다시 신발끈을 맵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7729 MBN판도라 9 2019/09/09 1,731
977728 양사장과 나경원이~~ 5 깜빡했네 2019/09/09 2,039
977727 삼성기프트 카드 비회원등록하면 nake 2019/09/09 353
977726 손석희...검찰의 대변인인가 27 ㅇㅇ 2019/09/09 3,379
977725 초딩 수학과외를 일주일 동안 매일 하는 대학생 알바를 구할수 있.. 1 ㅇㅇㅇ 2019/09/09 1,433
977724 윤가, 수사기밀 일부러 흘린 거 빨리 조사 안 하면 그걸로 경질.. 1 감나무 2019/09/09 961
977723 검찰이 패스트 트랙 수사를 넘겨달라고 했는데... 9 ㅇㅇ 2019/09/09 1,264
977722 조국은 아버지가 아니라 오빠였던 겁니까? 48 어므나 2019/09/09 4,961
977721 장제원아들 음주측정 0.08이 아니라 0.13임 22 ㅇㅇㅇ 2019/09/09 3,533
977720 우리 전반전 끝내고 후반전 준비중인거죠? 11 나사모1 2019/09/09 988
977719 (혹시고졸?)최성해 고발장 보고 가실게요~ 5 .... 2019/09/09 1,739
977718 가짜뉴스신고 합시다 오늘은 신의 한수! 8 미네르바 2019/09/09 1,235
977717 제주 공항 근처 괜찮은 숙소 추천좀여~!!! 4 22 2019/09/09 1,310
977716 청원)언론에 징벌적손해배상제도 도입 청원 9 청원 2019/09/09 631
977715 조국 장관 되셨으니 버닝썬 10 신참회원 2019/09/09 1,244
977714 [박광온TV] 일본에게 자한당이란? 자한당에게 일본이란? 3 가을에 2019/09/09 537
977713 돈이 많으면 막스마라 입고싶네요. 19 .. 2019/09/09 8,070
977712 [단독] '장제원 아내, 덮어달라 요구'..사고 영상 입수 49 ..... 2019/09/09 16,111
977711 나베스트아들 1저자 서울대교수3명 6 ㄱㄴ 2019/09/09 1,841
977710 조국장관 코링크 해명..... 37 vh 2019/09/09 2,710
977709 밤고구마도 참 맛있는거군요 ! 8 요즘 2019/09/09 1,989
977708 jtbc 뉴스 요즘 맘에 안들어요. 어디 뉴스 봐야하는지요? 19 8뉴스 2019/09/09 2,042
977707 MB는 감방에 언제 들어가나요? 언제 2019/09/09 686
977706 9:30 더룸 ㅡ 박주민 의원 출연 2 본방사수 2019/09/09 1,196
977705 곽상도 의원발..인사청문회 위증 팩트 체크 (펌) 11 Oo0o 2019/09/09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