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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돈 잘벌고 부자인데도 일하시는 여자분들 직업이나 이유가 궁금해요

고기 조회수 : 6,696
작성일 : 2019-09-09 00:06:36
저는 생계형 맞벌이거든요.
정말 내일 복권 1억이라도 되면 당장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그런더 82보면 남편분이 돈 잘 벌고 집이 부자인데도 사회생활
하고 계시는 경우가 많은거 같더라구요.
저에게는 노동은 곧 스트레스로 직결되는지라
돈이 많은데도 일하시는 여자분들은 정말 대단해보이기만 하거든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돈이 많은데도 계속 일하시는 이유도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그저 제가 가지지 못하는 마음가짐과 세계에 대한 단순한 궁금증이니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116.41.xxx.19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9 12:10 AM (14.40.xxx.115)

    1. 시댁에서 원하는 경우 - 멋져보이잖아요. 우리며느리 의사, 교사,
    2. 친정에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3. 남편 바람끼 대비
    4. 애 키우고 살림하는거 재미없고 사회생활에서 재미 찾는 여성

    제 주변은 이래요

  • 2. 저는 전업
    '19.9.9 12:11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제 주변을 보면

    - 자기가 잘난 경우 ":전문직
    - 그 돈 잘 버는 직업 남편이랑 같이 하는 경우 : 아주 큰 식당
    -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경우 : 일 하는 여자이고 싶음

    다양해요

  • 3. ----
    '19.9.9 12:15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생계형 아니라도....
    여자들이 사회생활 해야 말도 통하고, 사람들이랑 교류하고, 서로 긴장하고, 그래요.
    남자 가치도 그 사람 능력, 사회적 지위, 영향력, 인맥, 버는 돈, 사회에서 배운것과 지식 등으로 생기는건데
    여자도 마찬가지에요. 어짜피 여자가 성적매력으로 가치있는건 그냥 어릴때뿐이라서. 일 안하면 나이든 여자는 투명인간 되는거잖아요. 일 안하면 솔직히 사회에서 무시받고 잉여인간 되는거기도 하죠.
    오히려 집에 돈 많으면 집안일이나 귀찮은거 다 다른사람과 돈이 해주는데, 나가서 자아성취하고 그러면 좋죠.
    공부 많이 시키고 집안일 하라고 딸 기르는 엄마 있나요.

  • 4. 일합니다
    '19.9.9 12:15 AM (118.2.xxx.78) - 삭제된댓글

    직업을 구체적으로 밝히면 제 익명성이.....--;;;
    학위후 취업. 시간활용이 비교적 자유롭고 나이들수록 일이 재미있고 보람됩니다.

    저는 성향상 전업이 너무 안맞아요.
    집에 있으면 목이 죄여오고 창문 없는 방에 갖혀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5. 내지인들
    '19.9.9 12:15 AM (211.36.xxx.159)

    시부모스트레스때문에 직장나가던데요

  • 6. ㄱㄴㄷ
    '19.9.9 12:16 AM (175.213.xxx.163) - 삭제된댓글

    공무원입니다.
    생계형 맞벌이 하다가 10여 년부터 제 월급이 의미가 없는 수준이 되었어요.
    그만두자니 아깝고 계속하자니 종종 스트레스를 받고...
    가속이 붙은 자전거에서 언제 뛰어내

  • 7. 저요
    '19.9.9 12:16 AM (121.145.xxx.183)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라는 말도 웃기긴 하지만..
    정장입고 출퇴근하다가
    몇년 일안하고 살찌고하니 자존감이 떨어지더라구요.
    출퇴근은 아니지만 프리랜서로 일 시작하니 좋아요.
    스트레스도 받지만 일안할때보다 더 좋아요.

  • 8.
    '19.9.9 12:16 AM (45.64.xxx.125) - 삭제된댓글

    제기준엔 남편도 멀쩡, 최고학벌, 시댁도 건물도 있는데

    저는 자기만족이요..자아실현?
    근데 저는 참..못벌어요..그래서
    자존감이 낮은듯요..ㅠ

  • 9. ----
    '19.9.9 12:18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당장 제 자매가 일 열심히 하다가 지금 전업인데...
    일 안하니 자존감 떨어져서 좀 이상해지고... 씀씀이도 쪼잔해지고
    전화해서 뭐 물어볼일도 없어지고 집에만 있어서 사고가 좁아지고
    주변에서도 남편도... 다 부담스러워해요.
    이게 돈 벌고 안벌고 문제가 아니라(자매 남편 돈 잘 벌어요)
    그냥 친구 만나도 일 안하는 친구는 답답스럽거든요...
    남편이 잘나갈수록 여자가 그렇지 않으면 그냥 좀...

  • 10. ㅡㅡㅡㅡ
    '19.9.9 12:18 AM (70.106.xxx.25)

    전문직의 경우는 계속 하던걸요.

  • 11. ......
    '19.9.9 12:19 AM (125.136.xxx.121)

    이건희 딸도 일하는데..

  • 12.
    '19.9.9 12:23 AM (125.132.xxx.209)

    남편 성품이 못돼먹어서 악착같이 회사 다녔어요그만두는 순간 이혼은 불가능하고 그러면 아마도 무자비하게 밟아댈거 뻔해서요. 그러고 이혼함. ㅎㅎㅎ

  • 13. ..
    '19.9.9 12:26 AM (211.224.xxx.157)

    제가 본 케이스들도 대부분 놀면 아픈 시부모 봉양해야될것 같아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이 꽤 있네요. 그러느니 차라리 사회생활하는거죠.

  • 14. ..
    '19.9.9 12:26 A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음...
    저요

    남편도 최고학벌에 잘나갑니다 수입 많구요
    하지만 제가 버는 수입이 남편의 3-5배쯤 되요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고 저는 개인사업을 하는데 제가 하는 아이템이 크게 커져서 최근 15년동안 제수입이 그렇게나 많아졌어요
    제가 버는 수입으로 아파트사고 제 사업장 건물샀구요
    두 아이들 모두 해외에서 학교보냈고 다들 자리잡았어요

    이중 아파트빼고 건물과 그외 수입은 전부 제 명의로만 해두었어요
    나중에 행여 무슨일 생길까봐서요
    제 재산이니까요

    남편은 퇴직이 다가올 나이라서 요새 제눈치를 엄청봅니다 ㅎ
    퇴직하고 나면 저도 직원들에게 맡기고 한 일년쯤 애들있는곳에가서
    쉬다올려고 요새 계획중이구요

  • 15. 일단
    '19.9.9 12:28 AM (117.111.xxx.123)

    일 안하면 교육비, 양육비로 수 억 쓰신 친정부모님께 면목이 없어요.
    일 안하면 시댁 온갖 갑질 시다바리 거절할 명분이 적어서 계속 끌려다닐 거 같구요.
    전업이라도 재테크 잘하고 시댁 요구 조절하고
    지혜롭게 잘사는 지인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그럴 그릇도 안되고 일하며받는스트레스도 적고 해서일하는게 나아요.

  • 16. 젊은세대
    '19.9.9 12:31 AM (223.38.xxx.9) - 삭제된댓글

    젊은세대는 대부분 다 일하지 않나요?
    요즘도 결혼하고 전업하는 사람이 많아요?

  • 17. 깊은 생각
    '19.9.9 12:40 AM (175.213.xxx.163) - 삭제된댓글

    흙수저 출신 공무원입니다.
    현재 친정 부양의무 없고요, 고등학생 아이 하나 있습니다.
    생계형 맞벌이 하다가 10여 년부터 제 월급이 의미가 없는 수준이 되었어요. 남편은 고생했으니 이제 그만두고 쉬라고 하는데 저는 갈팡질팡 합니다.
    그만두자니 아깝고 계속하자니 종종 스트레스를 받고...
    자아실현이요? 현실에서 직장생활은 댓가를 받는 노동일 뿐이지요. 공무원 급여는 결코 그냥 주는 게 아니거든요. 사회적 인정, 자존감, 안정감, 인간관계의 즐거움, 혹시 모를 미래 대비 등등 직장생활에서 오는 잇점도 물론 있지만 그에 만만치않은 업무와 부담감에 힘겨울 때도 있어요.
    쉬엄쉬엄 프리랜서로 살고 싶으나 능력이나 재주갸 없고, 경력이 쌓이다보니 월급과 연금도 아깝네요. 그만두면 앞으로 뭐하고 살지 막막하기도 하고요.
    가속이 붙은 기차에 올라타서 언제 뛰어내려야 할지 타이밍을 못잡는 기분입니다.
    저처럼 우유부단해서 직장생활하는 사람도 있어요..

  • 18. 897
    '19.9.9 12:46 AM (43.230.xxx.79)

    저는 일 하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제가 전문직이고 나라 상관없이 일이 금방 잘 구해지고요.. 남편 일 특성상 여러나라 이사 다니면서도 제가 항상 먼저 하는일은 일 구하는 일이었어요. 남편이 저보다 4배 정도 월급을 많지만 그거랑 제 일이랑 무관하다고 생각해요.

    그냥 난, 내 일 하는거라고 생각하시면.. 그러면 스트레스가 적어요. 일 하는 이유가 돈 뿐이라면 너무 힘들어지고 일 하기 싫을거 같어요. 전 재산이 없을때나 있을때나 그냥 일 해요. 그냥 내 인생의 시간표가 출 퇴근을 중심으로 돌아가는거 같아요.

    대신 전 집안일을 꼼꼼히 잘 못하고요.. 그래도 청소하시는 분 부르면 돼요.

  • 19. 천도복숭아
    '19.9.9 12:49 AM (124.50.xxx.106)

    제 친구는 육아휴직 1년 하고나더니 미칠것다고 했어요
    육아체질 아니라고 시댁에 맡기고 일해요
    일이 훨씬 편하고 좋대요

  • 20. 음...
    '19.9.9 12:50 AM (125.178.xxx.93)

    저같은 경우는 사회에서 뒤쳐질까봐에요
    양가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고 시댁은 무려 건물주에요. 뭐...저희가 도움 받은 적은 없지만..
    남편은 연봉 3억 가까이 되구요. 전 그냥 국가직 공무원이에요. 아, 고위직은 아니에요.
    일하면서 스트레스 무지 받고 확 때려 쳐야지 하는 순간도 있지만 제 힘으로 사는 삶이 더 좋아요
    고3 아이도 대학가면 좀 더 제 삶에 집중할수 있을거. 같아요
    시댁 스트레스는 없구요.. 제사 명절 강요 이런거 없어요. 시대과 큰 갈등은 없지만 글타고 사이가 무지 좋은건 아니에요
    다른 집과 마찬가지구요..
    전 그냥 저의 일이 있는게 좋아서 하고 있어요

  • 21. 고기
    '19.9.9 1:12 AM (116.41.xxx.194)

    와 멋진 분들이 정말 많으시네요. 직업들도 다 좋으시네요.... 더군다나 일로 스트레스도 받으시는데도 경제적인 풍요에 매몰되지 않고 계속 일하신다는게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내 힘으로 사는 삶이 좋아서라는 표현 멋지네요... 저는 누군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이 가능하다면 얼른 벗어나고만 싶은 직장생활인데...

  • 22. Ss
    '19.9.9 1:13 AM (1.235.xxx.70)

    생계형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스트레스 받다가 돈들어오면 또 잊고 다니고 반복
    솔직히 돈욕심이죠
    쉬고 싶고 집에 누워있고 싶어도
    매일 스트레스만 받는건 아니니 다니게 되죠

  • 23. 저요
    '19.9.9 1:19 AM (39.119.xxx.21) - 삭제된댓글

    교수아짐이어요
    저는 집 에 있으면 스트레스 엄청 받아요
    일할때 에너지가 넘치구요
    집에서는 병든 닭 모양 힘이 없어요 재미도 없구요
    남편 돈은 제 돈이 아니어요
    전 제가 번 돈 제가 다 써요
    남편은 다행히? 저 이외의 모든거에 돈을 쓰니
    감사한 맘으로 삽니다.

  • 24. 내일은희망
    '19.9.9 9:00 AM (110.70.xxx.115)

    직장다니는 여자들 다 필요없이 몸도 마음도 건강해요. 생계형은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선택권 있어보이는 여자들은 직장에서 돈자랑도 하고 자신도 잘 가꾸고..좋아보여요.

  • 25. ......
    '19.9.9 9:38 AM (202.186.xxx.20)

    남편 연봉 1억 정도 되고, 남의 한달월급 정도 금액이 월세 수입으로 들어와요. 하지맘 내 부모한테 물려 받거나, 내 능력으로 번 게 아니면 결코 내 꺼 안 되더라구요. (반대로 아내 것이라고 해도 절대 남편이 가질 수 없어요)
    오로지 내 머릿속에 든 거, 내 능력으로 벌고 모은 것만 내 꺼예요.

    많은 아줌마들이 남편이 벌어온 게 자기 꺼라는 착각 또는 애 키우고 집안일 하니까 받을 자격 있다는 현실회피로 살지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아무도 날 지켜주지 않아요. 남편의 부정이든 부재든 뭐든 간에요.
    게다가 전업들 중에 세상 돌아가는 거 모르고 뒤쳐지는 경우도 많구요.

  • 26. 꿈다롱이엄마
    '19.9.28 8:26 PM (125.185.xxx.115)

    금수저가 일하는 경우죠. 사람마다 일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일이 힘들다는건 분명사실입니다. 우리모두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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