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밥 먹고 커피도 계속 셀프 리필 하면서
다음 달 여행 갈 계획 세우고 있어요.
갑자기 부서에서 쫓겨나서 다른 부서로 가게 되어서
기분이 엉망 진창이라서 하루 휙 휴가 던지고 쉬었거든요.
하루 후딱 가네요.
집에 있었으면 에어컨 껐다켰다하면서 티비만 보고 있었을텐데
대충 머리 질끈 동여메고 노메이크업에 샌들끌고 나왔어요.
몇 주 전에 사놓고 시작 못한 책도 읽고
잠깐 지루하면 인터넷도 찾아보고.. .
옆 테이블의 적당한 수준의 도란도란 말소리가 배경음악과 섞여 나쁘지않네요.
다 좋은데 뭔가 길게 늘어지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ㅎㅎ
dvd 떠둔 거 한편 볼까했는데 시간이 좀 길어질 것 같아서
잠시 뒤척거리다가 들어가려구요.
한편으론 이럴 때 만날 사람도 없는 게 좀 울적하긴 한데,
혼자 이렇게 잘 노니 그렇지 싶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