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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중.. 직장에서 은따예요..

... 조회수 : 5,196
작성일 : 2019-08-20 13:30:11
우선
저는 중간관리자고..소기업에서 일해요.

소기업이다보니 저희 팀은 저 위에 상사만 있고 아래 직원은 2명
나머지는 다른부서 팀원들이랑 임원들


저만 30대 중반이고
나머지는 임원들이어서 40대 이상
그 나머지 반절은 사원대리급이고 20대~30살까지 있네요.

언제인가부터 제가 은따라는걸 느끼기 시작했어요.
임신하면서 제가 단축근무하는걸 고깝게 생각한다고 느끼기만 했는데..
물론 나이대가 많이 다르고 보는 시각도 달라서 대화거리도 없었겠지요.

어느 순간
같이 밥을 먹던 어린 직원들이
저를 놓고 자기들끼리 밥을 먹으러 가버린다거나..
제가 임신중이라 커피 못마시는거 알면서
"커피숍 갈껀데 못가시죠..?"이런식으로
서서히 왕따를 시키더라구요.

그러더니 이제는 아예 업무외에 말도 안걸고 저만 붕 뜬 느낌이예요.
일상적인 대화는 회사에서 전혀없죠.

10년정도 회사에 다녔는데
이런 고민을 한건 처음이네요.
그렇다고 친한척하면서 다가가는것도 우습고..
매일 혼자서 어디서 밥먹는지 고민해요...

그냥 하소연입니다..


---------------------------
댓글로 아닌거 같다고 말씀하셔서 상황을 몇개 적어보면..
비단 커피숍만 그런게 아니고...그냥 밥먹으러 갈때 같이 걸어가는데 빠르게 걸어서 못따라가게 만든다거나(따로 어디갔는지 물어보기도 민망...) 머먹으러 가는지 제가 꼭 물어봐야하고(같이 먹기 싫은 티 나게) 어느 식당 가자고 할때까지 아무말도 안한다거나...밥먹으러 만약 같이가면 말한마디도 안하고 먹는다거나(자기들 끼리 먹을땐 안그러던데...) 머 이런식입니다.

그외에도 갑작스럽게 가까이 앉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적인 이야기나
회사관련 이야기 등 업무관련 외에는 이야기를 하나도 안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게 은따...맞지요..
근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네요. 

IP : 106.241.xxx.6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20 1:33 PM (211.205.xxx.62)

    혼자서 먹는게 편하지않으세요?
    괘씸한 동료들이네요
    지들은 결혼도 안하고 임신도 안하나..
    단축한만큼 인원보충 안하는 회사탓이죠.

  • 2. 후..
    '19.8.20 1:34 PM (220.123.xxx.111)

    은따맞네요.
    단축근무가 이유고.
    이렇게 되기전에 먼저 선빵으로 밥사주고 차사주고
    아랫사람들을 잘 얼러놓으셔야 했는데...

  • 3. ...
    '19.8.20 1:36 PM (223.33.xxx.128)

    우리사회가 남 임신 챙겨주긴 팍팍하죠.
    내살기도 바쁜데.

    여자들은 보통 다 겪는일이죠.
    임신출산안하면 모르고 넘어가는일.

  • 4. ㅇㅇㅇ
    '19.8.20 1:37 PM (110.70.xxx.51)

    임신중 단축 근무가 어때서요?
    아예 출산 휴직을 했어야하나. 태교가 걱정이네요
    너무 버티지말고 눈치보다 휴직하시는편이 낫겠어요

  • 5. 토닥토닥
    '19.8.20 1:37 PM (119.193.xxx.246)

    임신 축하드립니다. 우선. 뱃속의 아기가 가장 중요하니 그런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의 작당에 신경은 쓰이시겠지만 최대한 무시하력고 해보세요. 가끔 지나가는 말로라도 나 왕따시키지 말고 같이 커피숍가자. 나 디카페인 마실겨 하면서 가세요. 지금은 태교에 신경쓸때니 되도록 즐겁게 일하시도록 해보시구요. :)

  • 6. 그런데
    '19.8.20 1:38 PM (122.42.xxx.165)

    커피 마시러 같이 못가는거 맞지 않아요?
    미리 말해주는 거 배려같은데
    그게 왕따라고요?

    원글님이 전 좀 이상한데요

    혹시 임신했다고 주변에 폐 끼치고 상전 대접 받으려는 그런 분은 아니시죠?

    이런 얘기는 쌍방간에 다 들어봐야 되는데
    저 커피 얘기는 일부러 물어봐준거 절대 왕따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는 원글로 봐선
    편 들어주기 힘든 판단이 서네요

  • 7. 흠.
    '19.8.20 1:39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요새 사람들 윗사람들 그런거 신경도 안써요.
    근데 님 단축근무 때문에 그럴지도.

    솔직히 제 주변에서 임신했다고 단축근무하는사람 못봣거든요.
    그냥 할수 있는한 근무하다가, 육아휴직도 못하고 대부분 출산휴가 후 복귀하더라구요.

    여기서야 당연한 권리네 어쩌네 하지만, 실제론 육아휴직도 제대로 못하는 소기업이 수두룩합니다.
    회사탓이네 어쩌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구요.

    이럴땐 님이 먼저 친한척 다가가고 밥도 사고 그러는게 낫긴해요.
    근데 친한척 다가간다고해서, 친해지진 않으니, 그냥 너네들은 임신안하냐 생각하고 넘기셔야 할듯해요.

  • 8. 서럽다
    '19.8.20 1:39 PM (112.166.xxx.61)

    에 집중하지 마세요
    상대방은 그렇게 밖에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이에요
    괜히 서럽다하면 뱃속 아기가 편치 않아요
    아이가 조금 아프기라도 하면 태교까지 생각나서 자책감이 몰려와요
    그냥 업무에 더 집중하시고 점심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 9.
    '19.8.20 1:41 PM (118.223.xxx.105) - 삭제된댓글

    아니 커피숖에 커피만 파는것도 아니고‥못되먹었네요

  • 10. 111
    '19.8.20 1:47 PM (106.102.xxx.61) - 삭제된댓글

    저도 생각해보니 임신중 은따였네요ㅋ
    지금 원글님 글 읽어보니 그랬어요
    어느순간 밥도 혼자 먹고 했는데 제 상황이 힘드니 몰랐던듯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건강관리하시고 순산하세요 ^^

  • 11. ...
    '19.8.20 1:51 PM (106.241.xxx.69) - 삭제된댓글

    임신중에 은따가 되는건가요?ㅎㅎ신경안쓰는게 최선이겠지요..

  • 12. ..
    '19.8.20 1:57 PM (39.116.xxx.246) - 삭제된댓글

    참 사람들 그렇네요....본인들 밖에 몰라서 그래요. 임신하셨으니 좋은생각 좋은 마음만 가지고
    마음으로는 심란하시겠지만 그런사람들 때문에 심란하면 본인만 손해인것 같아요...
    인생은 다 돌고도는것 같더라구요...

  • 13. 저는..
    '19.8.20 1:59 PM (210.179.xxx.86)

    그래서 임신 중일때 직원들한테 먼저 나 뭐 먹고 싶은데 같이 가줄래? 내가 오늘 살게..오늘 유난히 먹고 싶네..
    이런 식으로 밥 먹으러 가서 내가 점심 한번 산다던가,.,점심먹고 다들 커피 먹을때 내가 산다던가..편의점 가서 아이스크림 사고 이런식으로..했어요..그냥 그 사람들은 임신부라 뭐 하나 더 신경써야 하고 나 데리고 다니는거 힘들텐데 배려해 주는 것도 고맙고 해서..
    그냥 한번씩 선심 쓰세요..단축 근무도 하시니 다른 분들 업무는 늘어났겠네요..
    그리고 순산하시구요.^^

  • 14. .......
    '19.8.20 2:00 PM (39.7.xxx.185)

    은따 안 당해본 사람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고 아기와 미래가족생각하며 도시락을 싸옵니다 ㅋㅋ 디저트도 함께
    개무시하면 지들도 시들시들해져요. 님이 반응하면 더함

  • 15. 000
    '19.8.20 2:04 PM (220.122.xxx.130)

    단축근무가 원인이죠...

    지인 지방에서 외국계 회사 다니는데 몇년뒤 서울로 이전하는 바람에 힘들게 다니다가 어찌 하다보니 미국 ceo도 허락한 재택 근무....월요일만 출근하는데....
    와...남자들까지 대놓고 비꼬더랍니다....
    1년 하다가 결국 그만두더라구요...

    태교 잘하셔야 하는데 아이만 생각하세요...

  • 16. .....
    '19.8.20 2:08 PM (39.7.xxx.185)

    사람들 수준이 떨어지네요

  • 17. 1001
    '19.8.20 2:15 PM (116.127.xxx.194)

    직장 생활은 무조건 실력입니다.
    아랫사람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전문성을 보여주세요.
    여자라고 이래저래 핑계대면서 쉬운일만 하려드는 직원들은 윗사람도 알지만 아랫사람들도 금방 알죠.(글쓴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윗사람, 아랫사람 찍소리도 못하게 프로페셔널 하고 내 일 확실하게 하면 은따 왕따 이런거 없어요. 그런 후에 조직 장악력 보여주세요. 화이팅입니다.

  • 18. 그게
    '19.8.20 2:24 PM (124.5.xxx.61)

    단축근무 안하는 사람들끼리 몇 시간 더 일하면서 그들만의 공감대가 있어요. 임신부를 더 배려해주면 좋겠지만 이 부분도 서로 인정해야 되요.
    직원들은 커피숍을 숨어서 가야 할까요 가지 말아야 할까요 가실거냐고 묻지 말아야 할까요 우겨서 데리고 가야 할까요. 점심메뉴도 임신부가 있으면 고르기가 까다로와요.
    그들이 더 배려해주면 좋겠지만 작은 사무실이고 그럴 여유들이 없으니까 열 달동안 아기생각하면서 괜한 생각 버리세요.

  • 19. ..
    '19.8.20 4:05 PM (223.39.xxx.34)

    임신하면 단축근무를 하나요?
    유산끼가 없어도요?
    전 공무원인데도 임산부 단축근무는 몰랐네요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어서요
    그것때문이라면 한번 돌아보세요
    내 단축근무가 동료에게 분명 폐가 되고 있을것이고
    그걸 원글님이 간과하고 있거나
    고마움도 표시않고 그냥 지내고 있을거에요

  • 20. ..
    '19.8.20 5:57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당연한 권리같지만 은연중에 동료들이 피해보죠.

  • 21. ㄹㄹㄹㄹ
    '19.8.20 8:27 PM (220.72.xxx.156)

    임산부 귀찮아요.
    먹는 것도 가리는 게 많고, 같이 움직이다보면 별 사소한 거에 배려해야 돼고 챙겨야 해요.
    걸음 느려서 보조 맞추는 것도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귀찮은 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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