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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있는 도시로 휴가 갔다왔는데 마음이 안좋아요

.. 조회수 : 5,899
작성일 : 2019-08-19 21:31:39
부산에 시부모님, 아주버님네 살고있어서 여름 휴가겸 부산갔다왔어요
저희는 남편이 회사 그만두고 2년째 공부중이라 제가 가장이네요
그래서 제가 벌어야하니까 저희 부모님께 이기 맡기고 정말정말 열심히 한푼한푼 아껴가며 회사에서는 밥먹는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아껴가며 살고있어요
그런 저희 상황 아시니까 부산와서 쉬라고 좋은 숙소에 매끼니 맛있고 비싼 음식만 먹고 2박3일 쉬고 왔어요
근데 시무모님과 아주버님네 사는 모습 보니 저희집 그리고 제 상황이 더 비참하고 속상해요
저랑 남편 모두 전문직인데 남편이 돈을 안벌고 있어서 저혼자 번걸로 살아야하니 저는 천원한장 함부로 안쓰고 아기 장난감하나 안사줘요
오래된 20평대 아파트에서 책꽃이가 없어 그나마 사준 헌 책들을 바닥에 늘어놓고 사는데 형님네는 둘다 전문직이니 넓은 집에 거실엔 애들 책이 가득하고 방에는 정난감이 가득하고.. 어머님네도 두분이 50평대에 넓게 헬스 사우나 골프 즐기면서 사세요
아직 아버님 현직에 계시고 건물 월세 나오는데 2년째 백수 아들네 생활비좀 보테주시지...서운하고 속상합니다
저도 전문직이니 여자치고 많이 버는데 왜 난 이리 힘들게 아둥바둥살고있나 싶고...이남자를 선택한게 잘못된거같고. .
저는 좀 악바리 스타일이라 꾸역꾸역 이자리까지왔고 남편은 힘들면 회피하는,스타일이라 앞으로도 저럴까 걱정이고 울고싶은 휴가 마지막날입니다
IP : 223.39.xxx.7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교와
    '19.8.19 9:36 PM (222.98.xxx.159)

    바라는것. 그게 제일 안좋은거 같아요. 도움 없이 산다니 대단하고 멋지게 보여요. 제가 시부모라면 기특한 며느리라고 속으로 흐뭇해하실듯.

  • 2. 힘내라
    '19.8.19 9:37 PM (112.169.xxx.88)

    힘내세요.
    그리고 님도 전문직이니까 언젠가 형님네처럼 살 날이 올거예요.
    아버님이 안도와주시는건 지금은 서운하지만 그게 약이 되는겁니다.
    만약 도와주신다면 더 악바리 같이 살지 않겠죠.
    시아버지가 그냥 부를 일구었겠어요.
    다 아시면서 다 보이시면서 담금질 하시고 계시는거예요.
    힘내라 힘내
    다 잘될것이다

  • 3. 궁금
    '19.8.19 9:44 PM (221.141.xxx.218)

    남편분은
    무슨 전문직이길래 5,6개월도 이니고
    2년이나 공부 중인가요?

    그 공부 마치고 다시 현직에 돌아가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지는 거니까
    일종의 투자 개념인거겠죠?

    만약
    저 상황에서 아들 생각해서 생활비조로 보태주면
    공부 되겠나 싶네요

    뭘 이루려고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천년만년도 아니고 언젠가는 끝나겠죠.

    삶의 질이라는 게 그렇더라구요

    올려다 보면 한없이 초라해지다가
    막상
    밑을 내려다보면 안심되고 ...

    님이 이미 하고 있는 전문직 못해서
    아둥바둥 ...그런 처지 분들 생각하면
    님만한 조건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인생사 ....그냥 생각하고 마음 먹기 나름이더라는.요..

  • 4. 아들잘살면
    '19.8.19 9:48 PM (223.33.xxx.127)

    아무리 며느리가 좋은호텔 좋은음식으로 대접해도 만족 못하고
    저희만 잘살지 말고 부모도 좀 돕고 생활비좀 주지 하는 시부모 욕할거 하나 없네요.

  • 5. 부산
    '19.8.19 9:49 PM (39.113.xxx.112)

    50평대 집해봐야 서울 20평 집보다 더 쌀걸요

  • 6. ...
    '19.8.19 9:51 PM (112.162.xxx.13) - 삭제된댓글

    혼자벌어도 전문직이라 그렇게 비참할건 없을텐데
    안정된 시가식구들 보니 상대적으로 못살아 보이는 듯요
    시부모 안정되게 사는건 여지껏 열심히 살아온 결과고
    님은 이제 시작하는 젊은사람인데 비교는 그렇지요
    며느리 고생한다고 좋은잠자리 좋은먹거리에 잘 쉬라고
    배려해주는것만으로도 고맙다 생각하세요
    비교하면 끝없고 스스로 불행합니다
    그리고 님남편이 회피형이면 안도와주는게 훨 나아요
    못사는 시댁보다 안보태줘도 여유있는 시댁이 훨 낫고
    앞으로 나만 살 살면되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 7. ㅇㅇ
    '19.8.19 9:55 PM (121.168.xxx.236)

    못사는 시댁보다 안보태줘도 여유있는 시댁이 훨 낫고
    앞으로 나만 살 살면되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2222

  • 8. ..
    '19.8.19 9:55 PM (122.35.xxx.84) - 삭제된댓글

    저도 제가벌고 남편 일 안할때 잘사는 친정이 저 힘들지 말라고 생활비 보태주셨어요 남편하고 잘 지내라고요
    줄만큼 넉넉한 시부모님은 아니신거 같은데요
    없으니까 못주는거에요 나이든분들은 노후때문에 매달 주는거 쓰기 힘들어요

  • 9. ..
    '19.8.19 10:11 PM (125.177.xxx.43) - 삭제된댓글

    전문직이면 생활비가 부족한 정돈 아닐텐데 ..
    뭘 그리 아등바등 해요
    그리고 시가나 시숙이 잘 살아서 달라고ㅜ안하는거만 해도 다행이고요
    남편도 2년뒤면 더 잘 벌테고요
    시가에서 재산도 물려줄테고
    걱정 할게 없네요 비교하지ㅡ말아요
    시가라고 땡전한푼 없고 병원비만 수천 들어가고 , 형제들도 돈만 달라고 하는 집들 보세요

  • 10. ..
    '19.8.19 10:16 PM (125.177.xxx.43)

    제 입장에선 , 울 일도 아니네요
    각자 알아서 살아주고
    나도 전문직에, 남편은 2년뒤면 돈 잘 벌텐데

  • 11. ㅎㅎㅎ
    '19.8.19 10:21 PM (183.98.xxx.232)

    전문직이면 수입도 많을텐데 님 욕심도 많으신가 봅니다
    지금 시부모님이 도와주면 님 남편 돈벌때 용돈 보내 드릴건가요
    그돈 아까와 할거 같은데

  • 12. ..
    '19.8.19 10:23 PM (203.226.xxx.207)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전문직이 달리 전문직인가요.
    언제든 내가 원할때 개업할 수 있다는건데.
    나도 남편도 전문직에
    시가도 돈빌려달라는 형제도 없고
    부모님 노후도 든든한데 그래도 걱정이세요?

    대기업 외벌이에 노후막막한 노시부모
    신용불량자에 돈빌려 달라는 형제 있어도
    살만하다 생각한 제가 사치였네요 .

  • 13. ...
    '19.8.19 10:55 PM (152.99.xxx.164)

    참 시부모 되기도 힘든 한국이네요.
    결혼한 아들 직장없으면 생활비도 줘야 하나요?
    그럼 전업주부 친정은 생활비 안주나요?
    제발 결혼하면 각자 삽시다.

  • 14. 뻔뻔함이
    '19.8.19 10:59 PM (211.215.xxx.107)

    도를 넘네요.
    불러서 호강시켜 줘도 비교질.
    시부모가 불쌍.

  • 15. ...
    '19.8.19 11:13 PM (218.235.xxx.91)

    신개념 징징징인가 ㄷㄷㄷ
    남편도 전문직에 시댁도 걱정없고 뭐가 문제인가요.
    님 소비성향이 그냥 내 팔자 내가 꼬는 스타일인거 같은데요...?

  • 16. ㅇㅇ
    '19.8.19 11:27 PM (223.62.xxx.213)

    진짜 내가 아는 언니랑 똑같은 논리..
    시부모가 중딩 손주들 해외여행 가고싶다 졸라서 아들내외 손주 모든 경비 다대서 해외로 휴가여행 보내줬는데
    다녀와서 한단 소리가 노인네들 돈도 많은데 그깟 해외여행 대수냐고..본인들은 더 자주 다닌다고...본인들 손주 키워주는데 애들 교육비 생활비 더 줘야한다고 욕을욕을..
    그집 시부모님 불쌍해서 혼났음

  • 17.
    '19.8.19 11:40 PM (211.206.xxx.180)

    남편이 힘든 거 싫어 도피로 공부만 파고 있다면
    남편 잘못 고른 건 맞고...
    시부모는 글쎄요.
    남편하고 합의 보세요.

  • 18. ??
    '19.8.20 12:45 AM (222.112.xxx.131)

    외벌이 가정이 얼마나 많은데요
    더군다나 전문직이면 혼자 벌어도 그리 궁색하지 않을텐데
    책꽂이 하나를 못사고 헌책이 굴러다닌다니
    전혀 공감을 할 수가 없네요
    2년씩 공부하고,
    혼자 벌어서 천원 한장도 함부로 못쓰는 전문직이라니...

  • 19.
    '19.8.20 1:43 AM (180.70.xxx.109)

    전문직이 맞긴 맞는 건지 의문이 생기네요. 진짜 전문직이라면 혼자 번다고 책장 하나 못살 정도가 아닐텐데요. 툭하면 올라오는 나름 전문직이라는 미용사, 간호사라면 이해합니다.

  • 20. ..,.,
    '19.8.20 1:49 AM (211.244.xxx.130)

    노후에 손 벌리는 부모들은 파렴치한 노인네 취급하면서
    왜 자식이 부모한테 생활비 받는건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 21. 555
    '19.8.20 6:50 AM (223.62.xxx.26)

    진짜 전문직이면 못해도 한달 오백이상 버는거 아닌가요? 책장은 못살정도의 전문직이 뭘까요? 설마 교사 이런건 아니겠죠? 남편도 임용고시 준비하는 전문직 이런거 아니라면 여유가지고 사세요.

  • 22. 어머
    '19.8.20 8:09 AM (118.36.xxx.235)

    자기 욕심에 아둥바둥 살면서 왜 시부모랑 형님네를 탓하나요?
    난 시댁에 생활비 보태야 하는 상황인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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