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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어떻게 견딜까요?

미암교회 조회수 : 3,028
작성일 : 2019-08-18 11:14:26
이집에 이사온 지 5개월 됐는데 층간소음에 시달려 미치겠어요.
저는 혼자 살아요.
네. 저희 집이 조용하니 저는 층간소음에 더 미칠 지경입니다.
세상 넓은 줄 모르고 집안에서 뛰어다니는 위층 아들들은 백번 천번 양보해서 이해한다 쳐도, 새벽부터 밤 12시, 1시까지 쿵쾅쿵쾅 찍으며 돌아다니는 부모들 때문에 더 미치겠어요.
그집 아저씨가 저보다 키는 작은데 뚱뚱하더라구요.
특히 주말에는 저도 집에서 좀 누워있고 싶으니 층간소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합니다.
일주일 중 딱 이 시간만 조용해요.
그들이 교회 가느라 집을 비우는 시간이거든요.
혹시 아래층에 피해가지 않고, 위층 층간소음을 참아낼 방법이 있을까요?
아까 심장이 벌렁거리고 머리가 울릴 정도로 뛰어서 제가 음악을 좀 크게 틀었더니 바로 신고 들어갔더라구요. ㅠㅠㅠㅠㅠ

IP : 125.186.xxx.2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9.8.18 11:16 AM (118.91.xxx.45)

    이사나왔어요~~ 애들뛰는소리는 답이 없더라구요.. 아예 주택으로 이사나왓어요

  • 2. 그냥 딱봐도
    '19.8.18 11:16 AM (117.111.xxx.19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상대해서 이길 수 있는 진상수준이 넘어선 것 같네요.
    이사하시는게 어떨까요?

  • 3. 윗집에가서
    '19.8.18 11:16 AM (116.127.xxx.146)

    좋게 말씀해 보세요.
    실내화를 신으면(욕실화 같은 두께있는 스펀지...실리콘 같은) 덜할거에요..

    시간까지 말하면서.....그렇다고....
    부탁조로 말씀해 보세요....

    싸우자고 덤비면 안됩니다. 니들 너무 시끄럽다고 말해도 안되구요
    이러저러한데......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거 같다...라고 부탁조로....하셔야해요.

  • 4. 미암교회
    '19.8.18 11:22 AM (125.186.xxx.23)

    제 평생 처음 제 집에서 살아봐요.
    24살에 독립해서 전셋집만 13번 이사 다녔어요.
    대출 받아 20년 된 아파트 올수리하고 들어왔는데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네요.
    또 이사갈 형편이 안 되니 더 괴로워요.
    ㅠㅠㅠㅠㅠ

  • 5. ㅇㅇ
    '19.8.18 11:22 AM (125.176.xxx.65)

    아래층에 편지를 남겼어요
    윗층 층간소음으로 고생하고 있고 그래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데 혹시라도 시끄러우면
    연락을 달라고 폰번호 남겼구요
    문자가 오길 딱히 거슬리는 음악소리나 소음이 없다고
    해서 다행이다 했는데
    참다 어제 경비실로 인터폰 했더니
    윗집 남자가 와서 소리지르고 행패부리고 갔네요
    소음충들 요지는 나도 참고 산다 니도 참아라
    11시넘어 청소기 돌릴수도 있지 늦게 퇴근하면
    이런식이예요
    어디 빈민촌도 아니고 불가피한 생활소음도 아닌
    발망치소리를 당연시 하면서 저리 적반하장인지
    공동주택의 기본개념은 배려가 먼저 다음이 이해지
    이 인간들은 사고방식이 글러먹었어요
    지네 마누라 뒤꿈치만 잘 간수해도 피차 조용해질걸
    부끄러운줄도 몰라요 저 인간들은
    우리 이사나가면 진짜 지독한 사람이 들어와서
    된통 걸렸음 좋겠네요

  • 6. 에고
    '19.8.18 11:25 AM (1.177.xxx.78)

    층간소음은 이사하는것 밖에 없는데 이사한지 5개월이라니...ㅠㅜ
    층간소음 3년 시달리고 정신과 입원하는줄 알았어요.
    비싸고 두툼한 실내화도 선물해보고 읍소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천정도 두드려도 보고
    온갖 방법 다 써도 안되더라구요.
    결국 이사했는데 진작에 나오지 않은걸 지금도 후회해요.

  • 7. 미암교회
    '19.8.18 11:27 AM (125.186.xxx.23)

    아래층 사는 죄로 정말 불쌍하게 부탁도 해봤죠.
    경비실에도 몇번 연락했구요.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도 조정 신청했는데 민원이 밀려있다는 문자만 오고 감감 무소식.
    아래층, 옆집에 피해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없을까요?

  • 8. 미암교회
    '19.8.18 11:36 AM (125.186.xxx.23)

    네, 기본적인 배려 없는 분들 맞아요.
    그런 분들이 교회라도 다닌 덕분에 딱 두시간 평화롭네요.
    미암교회 다니는 903호 가족분들.
    제발 교회 활동 더 열심히 하시고 늦게 늦게 귀가했음 좋겠어요.

  • 9. 말도안되지만
    '19.8.18 11:38 AM (117.111.xxx.130) - 삭제된댓글

    절박하시니까..
    교회가서 목사님을 만나서 상담을 해보세요.
    삼자대면도 좋고..허심탄회하게.

  • 10. ㅇㅇ
    '19.8.18 11:40 AM (125.176.xxx.65)

    음악소리로 신고들어오면
    이야기 하세요
    윗층소음이 너무 커서 음악소리 크게 한거다
    나도 살아야하지 않겠냐구요
    나도 조용히 음악감상하고 싶다고

  • 11. ..
    '19.8.18 11:43 AM (1.211.xxx.242) - 삭제된댓글

    층간소음 고무망치를 검색해보세요 효과유무를 떠나서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거같애요

  • 12. 미암교회
    '19.8.18 11:45 AM (125.186.xxx.23)

    117님.
    저도 그 말도 안 되는 상상해 봤어요.
    미암교회에 신자 등록하고 다녀볼까. ㅋㅋ
    근데 일주일에 딱 2시간 조용한 일요일 오전을 포기하기 아까워서 그냥 뒹굴고 있어요.
    사실 마음 속으로 더한 상상들 많이 하는데, 가장 건전한 상상이 성북구에 있는 미암교회 다니는 거예요.

  • 13. ㅇㅇ
    '19.8.18 11:52 AM (125.176.xxx.65)

    집이 가까우면 만나서 차라도 마시면서
    속풀이하고픈데 성북구는 머네요 ㅠㅠ
    층간소음 피해도 흠이 되더군요
    친구한테 이야기한 후
    저 만나면 자기 윗집만난이야기를 해요
    자기는 둔하다고 편하게 사시라고 한다고..

  • 14. 미안교회
    '19.8.18 11:57 AM (125.186.xxx.23)

    그쵸?
    층간소음에 귀가 열린 저만 까칠 예민한 소머즈 취급되죠.
    거기다 저희 집은 어디 산 속 절처럼 조용하니 제가 더 시달리는거 같아요.

  • 15. 교회
    '19.8.18 12:14 PM (223.38.xxx.208)

    교회 목사님 만나서 설교때 층간소음에 주의하라는 내용 넣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요즘 층간소음으로 여러 사건이 있는데 교회에서 애써주시면 주변에서 훌륭하신 목사님, 교회이라고 sns에 올리고 칭송 나고 유명해지겠네요 라고 슬떡 말도 흘리세요.
    헌금 5만원~10만원 드리고요. 그러면 새신자확보하고 싶어서라도 해줄지 몰라요.
    신원은 밝히지 마세요. 보복할지 모르니까...

  • 16. ..
    '19.8.18 12:23 PM (180.231.xxx.63)

    결혼 20년째
    이사만 정확히 열번했어요
    남편 발령문제도 있고 층간소음때문에도 세번이요
    일년전 마지막집이다 하고 그집보단 덜하겠지하고
    삼천만원 들여 올리모델링 했어요
    결국 윗집 발망치소리에 고무망치, 우퍼 다하다가 싸움만 나고 이러다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나겠구나 싶어 탑층으로
    한달전에 이사했어요
    번거롭고 경제적으로도 1년만에 천만원정도 손해봤지만
    지금은 너무 좋네요
    탑층이어도 15층이하라 그리 높지 않구요
    마음이 편해야 삽니다

  • 17. 아파트
    '19.8.18 12:34 PM (73.95.xxx.198)

    아파트 올수리하고 들어가셨으면 할말 없어요.
    그게 얼마나 시끄럽고 고통스러운지 윗층에 살아도 다 느껴지고 들리거든요.
    울집 아래층은 그래도 복숭아 한박스 주면서 양해 구해서 참았지만
    원글님은 수리하면서 그런 양해라도 구했는지 궁금하네요.
    어쨌거나 그 사람들 복수하고 있는걸지도..

  • 18. 이사
    '19.8.18 12:35 PM (110.14.xxx.100)

    이사만이 답인것 같아요. 고쳐지진 않더라구요. 힘드셔서 어쩐대요.
    귀마개한번 해보시는건 어떤지요?

  • 19. 미암교회
    '19.8.18 12:36 PM (125.186.xxx.23)

    180님, 탑층 전세로 이사가셨어요?
    저는 아직 대출금이며 동생에게 빌린 돈까지 막막해요.
    더럽고 낡은 남의 집에서만 20년 넘게 살다가 겨우 내 집에 살아 보는데 층간소음 유발자 이웃을 만날 줄이야.
    평일에는 일부러 새벽에 출근해서 밤 10시 퇴근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만이라도 좀 견딜 방법 찾을 수 있을까 했는데 다른 분들 사정도 저랑 비슷하시네요.
    자연인으로 들어가야 하나... ㅠㅠㅠㅠㅠ

  • 20. ...
    '19.8.18 2:37 PM (211.207.xxx.10)

    위 아파트님

    님은 올수리 안하실 자신있나요 평생

    그게 층간소음으로 복수할거린가요

  • 21. 공감
    '19.8.18 4:46 PM (110.54.xxx.199)

    님의 고통에 무척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층간소음 글 여기 올리기도 했었죠.
    제 윗집에도 여자아이 둘이었는데 마침 제 아이들 수험생 기간이라 제 분노가 상상이상이었어요. 결국 그들이 이사갔습니다. 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들이 가고 그들보다는 나은 사람들이 와서 평화를 찾았습니다. 다른것보다 분노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읍소,관리실 다해도 안되셨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시나본데 그 이른 시간에 천정을 치세요. 망치는 몇번치면 힘들고 내 집 천장 구멍날 수 있으니 집에 밀대걸레 있으면 걸레 붙이고 수건으로 한번더 감싸서 천장을 치시면 됩니다. 손잡이가 길어서 힘들지 않고 내 집을 뛰어다니며 천장을 칠수있어요. 그들도 내가 느끼는거의 반쯤은 느낄수 있습니다. 천장치니 관리소장에게 연락이 옵디다. 힘들어서 못살겠다고 했답니다. 어이가 없어서 제가 관리소장에게 최후통첩으로 윗집에 역지사지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 전하라 한뒤 3개월쯤 뒤에 이사 나갔습니다. 사람은요 자기가 겪어보지 않고는 절대 이해 못합니다. 새벽에 천정 치시고 출근하시구요. 그들이 밤 늦게까지 뛰면 같이 치세요. 그들도 알아야 해요. 제일 좋은건 그들이 조용할때 천장치는것 입니다. 스트레스 받으니 정말 매일 가슴이 두근거리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살 만 합니다.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여기 이사하라 말씀들 하시는데 이사가 쉬운일이 아니더라고요. 윗집에서 시끄럽다하면 모르쇠 하시구요.

  • 22. 공감
    '19.8.18 6:01 PM (124.53.xxx.111) - 삭제된댓글

    저도 얼마전에 층간소음으로 글썼어요. 얼마나 힘드실지 압니다. 우리윗집 애 셋 데리고 작년에 이사온 이후 저희집 평화가 사라졌어요 ㅠㅠ 저희는 고등학생이 있어서 제가 더 신경이 쓰이네요.이사가려고 하는데 요즘 매매가 잘 안된대요. 매일 나쁜 상상도 많이 합니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ㅠㅠㅠㅠ 소리 들리기 시작하면 가슴 두근거리고...그 사람들이 깨우치고 개선되길 기도할게요. 님에게도 저에게도 평안이 오기를.. 제발.....

  • 23. 미암교회
    '19.8.18 7:53 PM (39.7.xxx.38)

    제 고통을 공감해주신 님들에게도 평화로운 일상이 찾아 오길!
    오전에 신고 들어간 후로 급소심해져서 에어팟 끼고 집안일 했어요.
    분노와 억울함을 잊으려고 계속 몸을 움직였어요.
    제가 층간소음 피해자인데도 순간 아래층에게 가해자 역할이 되고 보니 억울했거든요.
    82쿡에 처음 올린 제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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