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네학원 수학강사이고요
지금까지는 미친듯이 선행 많이 나가는 아이들은 거의 안해봤고. 빨라야 한 학년 정도?
최근에 이직을 했는데 (동네는 맞는데 좀 더 학원 많은 곳에 있는 학원으로)
여기는 참 근본없는 선행, 책만 진도 나가는 선행이 상당하네요
이동네 엄마들은 무조건 빠른 선행 빨리 고등수학 나가고 싶어요 이런 분위기더라구요. 아이의 상태와 상관없이
대표적으로 이해 안가는 학생.
현재 중2 이고요. 저랑 3-1 쎈을 여름방학부터 하고 있어요.
이전학원에서 풍산자로 3-1을 한번 했는데
사실 전체적인 내용도 거의 모르고 그걸 떠나서 곱셈공식 인수분해 공식을 생각해서 풀더라구요.
곱셈공식 인수분해 공식은 연습 열심히 해서 자동적으로 나와야 하는데 거기서 틀리고 시간 뺏기고 그래요.
심화 문제를 풀때도, 사실 심화문제 중에 진짜 좋은 문제는 개념 여러개 엮어서 나오는 문제인데
그런 문제는 문제 찬찬히 읽고 문제에서 원하는 개념 끌어내면 의외로 간단하 풀수 있거든요.
이 아이는 당연히 그 생각조차 못하고
제가 설명하면 아하~ 이러면서 그제서야 이해를 하긴 하는데 답을 내기위한 단순 계산에서 또 버벅버벅
참 개별진도 학원이라 아이들마다 교재 진도가 다 달라요.
얘 한달동안 하는거 보면서 이게 맞는건가 의문이 가는데
아이 엄마 자체가 지금 빨리 고등 선행 하고 싶어서 미치는 엄마거든요
웃긴건 저랑 첫날 수업하고 애가 만족감 100퍼센트래요. ㅎ 이해가 쏙쏙 간다고
근데 제가 볼때 그냥 책만 나가는거 같아서 아이한테 이런 얘기 했더니
자기는 지금 너무 맘에 들고, 엄마는 어려운거 풀면서 예전에 복습하는게 맞다고 엄마도 좋아한대요 ㅋ
물론 저도 선행 나가는 애들 중에 제 기준에 기본기 어느 정도 잡히고 이해 잘 되는 아이들은 그에 맞춰서 나가긴 하거든요
근데 절반 이상이 책만 나가는 상황이니까
애들도 불쌍하죠.
내용 자체를 모르는건 아닌데 어렴풋하게 알고 기본 개념은 정확히 모르고, 시험에 나올만한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는 매번 틀리고 넘어가고 ㅋ
아 ㅠㅠ 요즘 애들 딱해요 ㅠㅠ
수학공부를 그리 많이 하는데 (물론 책만?) 수학 잘하는 애들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