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떴는데, 중3아들 답답하다고 집 나갔네요. ㅎㅎ
보고도 못 본척 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지금까지 제 주도로 집에서 공부해 왔는데,
급하강은 아니지만, 공부에 손 놓는 모습이 보여요.
특목고 생각했는데, 일반고 상위권도 어렵겠구나 싶어요.
친구, 여자, 운동 좋아하는 자기애 무지 심한 중3이에요.
키도 177에 근육질에 자기 잘난 멋에 사는 아이에요.
여자 그만 만나고 예전처럼 공부하기 바라는데, 마냥 페이스북메신저로 놀다가 즈그 아빠한테 걸려서 핸드폰도 압수당하고.
노트북 몰래 숨겨서 자기 방에서 놀다가 또 걸리고..
야동보다 걸리고,
유튭 계속 보고..
우리 애만 이렇게 노는거 아닌거 아는데,
집안 넉넉치 않고, 양가 부모님 모두 연로하셔서 요양병원에 계세요.
쟤만이라도 기숙사 학교 가서 자기 밥벌이라도 하고 살아야 하는데, 제 맘 같지가 않아요.
공부 손놔버린 아이를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회적 성공 이런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즈그 아빠처럼 성실한 태도로 자기 인생 자기가 잘 꾸려가기만 해도 좋을것 같아요.
ㅠㅠ


